조경 수목관리 (반양장)

조경 수목관리 (반양장)

$35.00
Description
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다:
현장과 시간으로 쓴 조경 실무 기록
2000년 여름, 우연히 참여한 귀농학교에서 흙과 식물을 처음으로 제대로 마주한 경험은 한 도시인의 삶을 조경이라는 길로 이끌었고, 이후 20년에 걸친 현장 경험과 배움, 기록의 축적은 이 책으로 이어졌다. 생강나무와 산수유의 차이조차 모르던 시절에서 출발해, 상추씨 한 톨이 잎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통해 생명의 질서와 성장의 원리를 깨닫고, 농사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조경의 세계 속에서 수백 종의 수목과 초화를 관리하며 전문 지식의 필요성을 절감해 왔다. 이 책은 농촌진흥청과 산림과학원, 서울대 식물병원 등에서의 교육과 정부과천청사, 한남더힐, 나인원한남을 비롯한 다양한 조경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 그리고 오랜 독서를 통해 얻은 지식을 하나로 정리한 조경 유지관리 실무 지침서로, 그때그때 중요하다고 느껴 밑줄을 긋고 메모해 두었던 기록들을 엮어 체계화한 결과물이다. 반복되는 작업일지와 사소해 보이는 데이터의 축적이 결국 자신만의 빅데이터가 된다는 믿음 아래, 조경을 감각이 아닌 과학으로 바라보고 관찰과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병충해 판독과 관리의 많은 부분을 AI가 맡게 될 미래에도 변하지 않을 본질로서‘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법’을 제시하는 이 책은, 한 개인의 운명을 바꾼 선택에서 출발해 현장과 시간 속에서 단단히 다져진 조경의 철학과 실천을 한 문장으로 관통한다.
저자

손창호

고려대학교사학과를졸업하고1974년중앙일보11기기자로사회생활을시작했다.이후출판과홍보분야에서30년간활동했다.2000년여름,우연한귀농체험을계기로자연의소중함을새삼깨닫고깊은열정을품게되었다.이경험을바탕으로2005년조경분야에발을들이며인생의제2막을열었다.그로부터20년이지난지금은중소조경회사의고문으로서후배들을지도하고있다.

목차

1장토양관리,토양은숨쉬는생명체다
토양의입자크기와토성
토양개량제는어떤것이좋은가?
토양분석에서가장중요한항목은‘토양pH’
토양이산성화될수밖에없는이유
토양이알칼리성일때
pH에대한결론
뿌리가좋아하는토양
뿌리와균근,토양미생물의관계
지온이뿌리에미치는영향
바람이없으면나무가시드는이유
뿌리의적–심식과복토
토양에서낙엽과유기물의역할

2장시비관리,해야될의무,안해도될권리
수목질병의6할은잘못된시비에서온다
토양분석용어해설
토양분석으로얻는소득
식물의필수영양소-역할과결핍증상
영양결핍의증상과원인이해하기
전통농업에서의시비시기
화학비료는비만촉진제,건강식품이아니다
유기물퇴비는토양을떼알구조로만든다
조경부산물로만드는바이오차,기후위기막는다
나무들의연결망-WoodWideWeb이란무엇인가?
시비관리

3장관수관리,동트는새벽,나무의기다림
흙덩어리에는흙이절반만있다?
비가10mm올때,토양은얼마나젖을까?
수분부족과관수시기98‘하늘의힘’을빌리는관수방법
관수는동이틀때시작해서오전에끝낸다
물은필요량의80%만,미지근한물로
관수의종류
빗물을끌어들이는치수전략
식물의수분스트레스를줄이는법

4장전정관리,나무는누가죽이는가
과도한전정이주는피해
상록수는겨울에전정하지않는다
유월전정의두얼굴
나무를치유하는올바른나무전정
전정비급

5장방제관리,천적을죽여서는안된다
농약은해로운생물체만죽이는것이아니다
농약사용,가족과이웃을지키는방법
천적을보호하는약제를찾아서
영구음지에극양수를설계하는나라
나무의불치병,난치병들
나무가고사하는유형11가지
친환경농약처방전
비전염성병의생리적피해증상

6장잔디관리,잔디도처음엔잡초였다
초보자도기르기쉬운한국잔디
하고기간의서양잔디관리
잔디깎기노하우,1/3룰
잔디밭을아름답게가꾸는비결
물주는타이밍,잔디를밟아보면안다
나무와달리잔디는비료를성장기에준다
잡초란무엇인가?잡초의정의
못말리는제초제의유혹

7장하자관리,이렇게사시면안됩니다
조경수하자의원인분석
공정위,조경수시세공표에과징금부과,가격고시전면금지
한국의하자목판정기준은합당한가?

출판사 서평

현장에서체감한지식의공백
조경현장에서보면우리나라조경인력의현실과함께분명한지식의공백이드러난다.정원학교를졸업한전문정원사보다농업에서전업했거나비전공자로현장을배워온이들이많고,일부는중국교포인력으로구성되어있다.이자체가문제는아니지만,농사와조경이본질적으로다르다는점에서한계가발생한다.사과과수원에는사과나무만심지만,정원에는사과나무뿐아니라소나무와관목,수백종의수목과초화가함께자라는복합적인환경이형성된다.식물의생리,병해충,토양,시비와관수,계절별관리까지훨씬세분화되고전문적인지식이요구되지만,조경유지관리에특화된실무서는시중에서좀처럼찾아보기어렵다.결국현장에서는여기저기흩어진지식을개인의경험과감각으로엮어가며작업을이어가게되고,체계적인기준과참고서에대한갈증은늘존재해왔다.이책은바로그공백을현장의언어로메우고자한시도에서출발했다.


AI시대에도변하지않는조경의본질

조경은감각이나요령의문제가아니라과학이며수목의학이다.파브르의식물연구가관찰에서시작되었고,뉴턴의만유인력법칙이‘왜?’라는질문에서출발했듯,조경또한반복되는관찰과기록,분석의축적위에서발전한다.반복되는작업일지일지라도그안에는중요한정보가담겨있다.농약설명서의문구,비료의성분표,토양분석시험성적표,작업자의동선,살수기의수압,강수량에따른토양수분침투깊이,계절별일조량의변화처럼사소해보이는데이터들이쌓이면,그것은누구도대신만들어줄수없는개인의자산이된다.머지않아병충해판독과농약처방,관수량과시비량의결정까지AI가대신해주는시대가올것이다.그러나그럴수록인간에게남는역할은더분명해진다.식물을대상이아니라생명으로이해하고,식물의입장에서생각하는능력이다.바바라담로시의말처럼,좋은정원가꾸기는결국식물처럼생각하는법을배우는일이며,이책은그질문을품고현장을살아온한조경인의기록이자,AI시대에도흔들리지않을조경의기준점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