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거리, 공연은 지금, 나는 마술사입니다 : 세상을 무대로 마술하는  자유로운 영혼, 그 삶의 기록

무대는 거리, 공연은 지금, 나는 마술사입니다 : 세상을 무대로 마술하는 자유로운 영혼, 그 삶의 기록

$15.00
Description
버스킹으로 온 세계를 무대 삼아 살아가는
마술사의 꿈, 사람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왜 그걸 갖고 다녀요?”
“다른 걸로 바꾸지 그러세요?”
마술사 김광중에게는 이렇게들 말하는 손바닥만 한 테이블이 하나 있다. 이는 공연의 피날레를 자주 장식하는, 이를테면 ‘하늘을 나는 테이블’이다. 벌써 십 년도 넘게 들고 다니는, 그의 공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소품이다. 쓰고 또 쓰면서 낡아져 버리긴 했으나 그만큼 어느새 소품, 그보다 더 큰 의미가 생겨버렸다. 테이블이 낡아지는 사이, 그저 마술이 좋았던 소년에서 ‘대한민국 1호 버스커 마술사’로 성장했고, 세상 무서운 것 없던 청년에서 두 아이의 아빠와 한 여자의 남자가 되었으며, 2009년부터 마술 공연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호주, 일본, 영국 등 세계를 누비며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는 마술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세계 거리아티스트 챔피언십 아시아 최초 수상’ ‘영국 에든버러, 벨기에 에카 등 유럽 지역 축제 다수 참가’ ‘독일 세계 거리 마술대회〈베스트 코미디 상〉’과 같은 성과를 올렸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연을 지켜보던 수많은 이들의 기억 한 페이지에, 기쁜 쉼표 한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책《무대는 거리, 공연은 지금, 나는 마술사입니다》는 고등학교 시절,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싶어 시작한 마술로 세계를 순회하는 거리예술가가 된 퍼포먼서의 이야기다. 그가 버스커로서 그리고 공연예술가로서의 시간을 정리해 보고 싶었던 지난 몇 년 간 했던 고민의 결과물이자,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하던 작은 존재가 한 명의 사람으로 성장하기까지 좌충우돌한 스토리, 그리고 버스킹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한 일상이 담겨 있다. 그래서 더욱 가벼운 마음으로 ‘어, 나도 그랬는데’라는 정도로, 혹은 ‘이런 경험도 했구나’ 하면서 여유를 느끼게 된다.
언젠가 한 관객이 인터넷에서 그의 공연을 봤다면서 “공연이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왜 그러는 거예요?”라고 물어본 일이 있었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지루한 게 뭘까?’ 하는 질문에 아마 사람마다 대답이 다르겠지만, 그에게 그 질문을 한다면 “똑같은 마술을 맨날 똑같이 하는 거요”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는 원칙을 하나 갖고 있다. 이를테면 공연 모토인 셈인데 ‘쌍방형, 대화형, 소통형 공연을 하자’는 것이다. 테이블이 날아오르는 것을 관객들이 좋아한다

싶으면 더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꼬마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님들이 많으면 꼬마들을 마술에 참여시키는 레퍼토리를 즉석에서 집어넣는 식이다. 그리고 이를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지루함을 잘 느끼는 우리나라 관객들에게서 아직도 박수받으며 공연하고 있는 이유로 여긴다.
그가 ‘나 같은 사람이 책을 써도 되나?’ 하는 생각을 쉽게 떨치지 못했을 때 어떤 이가 “누구에게나 책 한 권을 쓸 만큼의 이야기는 있어요”라고 했다. 그래서 그 말에 용기를 냈다. 그는 늘 이렇게 자신에게 말한다. “해봐. 실패하면 뭐 어때? 죽은 사람을 살리는 마술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재벌이 되게 해달라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 해보면 되지. 그게 뭐든.” 이러한 패기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면서 버스킹 공연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준다. ‘사람들을 웃게 했던 공연들’, ‘인생 최대 사건이었던 네팔 대지진’ 등 일상의 잔잔함과 더불어 간혹 찾아오는 드라마틱한 삶이 그의 특유의 유쾌한 에너지와 함께 전달된다. 책에는 간단한 마술의 기법을 알려주는 QR코드가 삽입되어 있고, ‘독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도 들어 있으니 이를 찾는 소소한 재미도 있다. 그가 《무대는 거리, 공연은 지금, 나는 마술사입니다》를 삶의 결과물이 아니라 ‘앞으로 삶의 디딤돌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여기는 것처럼, 독자들에게는 ‘이러한 인생도 있구나’ 하는 정도로 편안하게 다가가길 바란다. 더불어 조금은 틀에 벗어난 삶도 나쁘지 않음을, 누구나의 삶은 각각의 의미가 있음을 다시 한번 잔잔하게 일깨워주는 일상의 마술을 이 책으로 전달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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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광중

고등학교시절,사람들의이목을끌고싶어시작한마술로세계를순회하는거리예술가가된퍼포먼서다.군전역후새로운길을걷고싶다는마음에무작정호주로가서우여곡절끝에자리를잡았고,이후태극기와함께한국을전하면서1세대전업FullTimeJob버스커로서이름을알리게되었다.2016년,한국에극단〈웃음공장〉을설립하였으며,‘당신의행복은어디에있나요’,‘스마일브라더스쇼’,‘달팽이크루즈의행복찾기’등인생의이야기를퍼포먼스에담은다양한공연기획을하였다.해외거리예술가로서의오랜경험을살려국내페스티벌에해외공연팀을초빙하거나관련된특별행사를기획하는등극단대표로서도다양한활동을하였다.코로나19시국에서도무인공연,문화관련콘텐츠제작등웃음을전하는활동을단절하지않기위하여부단히노력하였고,그시국이어느정도완화된이후에는다시공연기획에몰두하여2022년기획작품‘광대상자빡스쇼’로2022부산국제연극제거리공연경연대회인〈다이내믹스트리트DynamicStreet〉에서금상을수상하였다.자신의역량을통해모두가웃는세상을만든다는목표로현재도공연기획,봉사활동,콘텐츠제작,축제진행등다양한영역에힘을쏟고있다.
주요경력
·2009~현재,세계버스킹공연(호주,일본,영국등)
·전국봉사순회공연‘냉난방쇼’기획
·문화가있는날청춘마이크공연팀
·서울시청주관거리예술공연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신나는예술여행공연팀
·아산코미디홀이색콘서트공연
·부산국제연극제다이내믹스트리트(DynamicStreet)금상

김광중마술사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lownbox/

공연극단〈웃음공장〉홈페이지
https://smilefactory.modoo.at/

목차

프롤로그많은이들의기억한페이지에,기쁜쉼표한순간을만드는마술사
인트로닭이먼저일까?달걀이먼저일까?

CHAPTER1
나는거리에서자유롭게공연하는버스커
나,자유롭게버스킹하는영혼
어느날,마술에빠지게된마법같은이야기
겁도철도없었던이등병,장군에게편지를쓰다
무조건떠나라,떠나지말아야할이유가더많아지기전에
얼마나새로워야진짜새로운걸까?
오라는데는없어도,아무데나갈수는없다
여전히나는그오고가는‘사이’에혼자있다
집중업무를위한다양한고민의맥락
T쉼하나,삶을조금씩바꿔줄인생마술하나

CHAPTER2
마술사,그평범하면서도신비한존재
카드마술,고정관념을깨면새로운무언가가나타난다
키카드,핵심혹은비밀은바로옆에있다?
저글링,최대와최소의중간그어딘가의균형
주의산만수집가의코미디공연,‘나’라서할수있는게있다
충고는충고일뿐,그냥참고만하면된다
하나만해볼까?되는지,숫자마술
개방적이거나폐쇄적이거나?마술사는이래저래신비한사람
늘추구하는주제,‘재미있는거뭐없나?’
나는지금문門을지나고있다?
너는네가창의적이라고생각해?
쉼둘,갖고싶으면먼저줘라?

CHAPTER3
그럼에도,그러하기때문에
마술에는이야기가있어야한다
남다르다는것은남과다른무엇을했다는것
세상에서제일위험한사람은?
‘쉬운길로간다’는건비겁한게아니다
나보다남이중요한때가있다
어느날의발리,“배고프면도둑질해요”라며웃던아이들
자주종종,나보다는남이먼저
전세계공통의언어,“두유라이크매직?”
쉼셋,실수를줄여주는마법주문

CHAPTER4
모든것이무너지던날,새로운세상을만났다
남탓을하는못난날,하지만‘나는크레이지미스터제이’
모든것이무너지던날,새로운세상을만났다
징검다리같은존재들
두번만난어느소년에대한주문
무기력감에빠진사람들을위한마술
시도해야비로소보이는것들에대한이야기
내가헛되이흘려보낸오늘이어제그가바라던내일
아싸의삶을살고있는핵인싸가하고싶은말
나는남다른게아무것도없어요
내게서느껴진다는페이소스라는게
쉼넷,가장무의미한‘네번째’에대한고민
에필로그앞으로삶의디딤돌이되어줄한권

출판사 서평

추천사

전유성(개그맨)
비둘기는어디로갔을까?’,‘버스킹하면돈이얼마나생길까?’이렇게마술사들에게궁금한게한둘이아닙니다.그리고김광중한테만들을수밖에없는궁금한게있습니다.‘멀쩡하던건물이무너지던네팔지진의그날,왜그자리에있었나?’,‘지진이후에어떤일이있었나?’지진이야기는김광중이아니면들을수없습니다.궁금하면지는겁니다.이기고싶다면“책사보는겁니다!”

김준오(알렉산더매직)
영상심사로충분했던마술대회에굳이직접찾아와마술을보여주었던고등학생김광중.그리고그당시흔치않았던버스킹공연으로여기저기를누비던20대의김광중.지금도대단한열정으로자신의색깔을만들어가고있는그가어느덧이은결,최현우등과함께우리나라마술을이끌어가는중요한세대가되었습니다.본인의많은경험과노하우들을통해후배마술사들과마술계의꾸준한버팀목이되어주기를바랍니다.

마술사(최현우)
선배님들이항상저에게“좋은사람이되어야좋은마술사가될수있다”라고충고하셨습니다.이제50을향해나아가니그이야기가어떠한조언인지를이해합니다.거리공연가김광중의모습을보고있으면배려와솔직함이있는좋은사람임을알수있습니다.이책에생략된제목이있다면,“나는‘좋은’마술사”입니다.그의인생이야기를통해어떻게좋은마술사가되었는지알수있을뿐만아니라우리의인생을‘잘’살아가는방법도알수있을것입니다.

책속에서

잘알지못하는일을,처음하는경험을하게되는데실패하고,잘못될걱정이없을수있을까?뭘하려고하는지는알수없지만그게안될것이라고여기는건무슨근거가확실해서인가?‘너는그걸절대로할수없어’라고단정짓는이유는충분히설명할수있을까?그래서늘이렇게나자신에게말한다.
“해봐.실패하면뭐어때?”
죽은사람을살리는마술을하겠다는것도아니고,내일아침에일어나면재벌이되게해달라는것도아닌데뭐어때?해보면되지.그게뭐든!p.12

버스킹의근본은돈이아니라자유로움이다.누구에게도속박받지않고,지시받지않는전적으로자기자신의책임하에관객들에게웃음을주고,감동을주려는자유로운사람들이바로버스커들이다.손뼉치던관객들중단한명의사람도티박스나모자에동전하나를넣지않아도‘에이~오늘공쳤네’라고는여기지않고부디즐거우셨기를하고바라는이들이바로‘버스커들’이라는사실을맑은눈으로목격하게되시는날이빨리오기를진심으로바란다.아울러“그럼왜돈도안되는걸길바닥에서합니까?”라고누군가또묻고싶으시다면또진심을담아,정중하게이렇게말하고싶다.“이게내삶이지요.난젊으니까.”p.22

내가확신할수있는사실은그렇게어떤한가지를익히기위해서죽으라고노력하다보면어느순간‘내가어떻게이렇게하지?’라고스스로놀랄정도로훌쩍달라져있는나자신을발견하게된다는것이다.또그렇게노력의놀라운결과를맛보는경험을하게되면,다음번에또그런노력의과정이필요하게될때에는훨씬수월하게그런단계에도달할수있게된다는거다.p.39~40

당신이자기자신에게“쾅!”하고화를내면네속에있는존재가위축되어어렵고힘이들때에도그걸계속할수있는용기나인내를주지를못하게된다.그러니까정말로온힘을다해서열심히해보고도무언가가예상했던것만큼안된다하더라도‘이건아니야!’라고스스로에게화를내고,그동안했던노력을부정하지는말고그냥조용히그자리에서멈춰서다른길을찾아보라.속에쉽게깨지는것들이들어있는배낭을메고있었던것처럼,그배낭속물건들이깨지지않도록차분하고조심스럽게땅에다내려놓아야한다.그래야다시그것들이필요할때깨지지않은온전한상태로사용할수있다.그러니우리같이노력해보자.나자신에게화를내지말고,‘나는안돼’라고부정하지않고‘그래당분간여기에서멈춰있자’라고차분하게말해보자.그래보자.p.104

만약에‘나는왜이렇게불행할까?’싶은마음에서벗어나기힘들다면행복한순간을떠올리고그렇게되기위한과정을즐겨보는연습을해보면어떨까?1분OneMinute이라는시간은어떤경우에는아주짧지만또어떤상황에서는세상지겨운시간인것처럼,우리가‘행복해’라는느낌을갖는그순간에이르는과정을즐겨보면좀더행복해질거다.엘리베이터에서화살표움직이는걸지켜보고있는1분은굉장히길지만,라면에물올려놓고끓는것기다리는1분은그렇지않은것처럼.p.113

마술을하는나도,구경하는관객들도우리중어느누구도사람의마음을꿰뚫어보는능력을가진사람은없다.행동하
지않으면아무도알수없고,아무도알지못하는것은원하는결과를만들어낼수도없는법이다.남다른결과를원한
다면남다른행동을해야한다.반드시.나자신에게도늘해주는말이다.“남들이못하는공연을하고싶다고?남들이하
지않는노력을해야지이사람아.”p.144

거리에서공연준비를하는동안에도무관심하게나를지나쳐가는많은사람들과근처에서스마트폰만쳐다보고있는사람들을향해서“두유라이크매직?”이라고외치면깜짝놀라서라도돌아보는사람이대부분이다.‘매직Magic’이라는공통의관심사를,그리고무의미한소음만이가득한공간에메시지가분명한외침이등장하는것도일시적으로사람들의관심을끌어모을수있는방법이된다.나의외침에반응하는그사람들의마음곳깊은곳에는‘행복하고싶다’는소망이있기때문일것이다.p.177

열심히연습하고또하고더하면무언가생기는게있다.그런게,과학적으로증명할수없을지도모르고,논리에어긋날지도모르겠지만분명히세상에존재하는것들이있는것처럼불가능해보이고말도안되는것처럼보이는것들도‘저건어떻게하는걸까?’라고의문을품고비밀을알아내려고고민하고생각하다보면머릿속에서무언가‘유레카Eureka’하고깨우쳐지는게있다.그게마술을하면가장좋은점이아닐까싶다.p.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