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생물다양성그리고파리기후변화협약까지,
패스트패션을통해알게되는다양한키워드
이책은총3장으로구성되어있으며,1장은쇼핑과패스트패션,2장은지구환경과패스트패션,3장은패스트패션의반대개념인슬로패션에대해소개하고있다.
1장에서는보라와보라엄마가수많은옷을계속사는이유를짚어보며이야기를시작한다.두사람이쇼핑하는모습을살피다보면,책을읽는아이들은자연스레소비와자본주의에대해이해하게되고,물건을사는소비심리와온갖광고들의유혹그리고쇼핑할때뇌에서일어나는도파민현상까지들여다보게된다.
2장은본격적으로패스트패션이무엇인지알아보고,그로인해우리가사는세상에어떠한문제가일어나고있는지구체적으로살핀다.보라가입고있는티셔츠와청바지를예로들어,우리가무조건좋게만알고있는면100%의불편한진실을소개하고,패션이라는이름으로희생당하는동물들의이야기,또열악한노동환경으로고통받는저임금국가노동자들의현실,그리고옷이만들어지고버려지면서생겨나는독성물질과엄청난의류쓰레기가일으키는기후변화문제까지.패스트패션의숨겨진문제들을하나하나파헤쳐간다.
3장은앞에서줄곧살펴본패스트패션의문제를해결할수있는최선의방법으로‘슬로패션’을소개한다.슬로패션은패스트패션의반대개념으로,지구생명을아끼고사랑하며옷을오래입고아껴입는패션을뜻한다.여기서는슬로패션을실천하는방법으로개인이할수있는활동을소개하고,슬로패션을실천하는패션기업,그리고국제사회의노력과환경운동가및단체들의다양한활동들을소개하고있다.
아이들이스스로를사랑하고,
세상을주의깊이들여다보게만드는
따뜻한어린이논픽션책
이책에서눈여겨볼부분중하나는보라가질문을던지고대답을듣는‘보라의물음표’라는코너이다.패스트패션을통해다양한분야의문제를처음접하게된아이들은새로운의문과반대의견이생겨날수있다.이코너는이처럼이야기도중생겨나는궁금증이나토론할만한내용들을보라의질문형식으로끄집어내사회및환경문제를비롯한다양한주제에관해함께고민해볼수있게이끈다.
아이들은이코너를통해‘GMO’나‘생물다양성’과같은패션과는거리가멀어보이는주제는물론,더나아가‘동물권’과‘노동권’또는‘기후변화’와‘탄소발자국’,‘환경운동’등에대해서도새롭게알게된다.이같은정보를통해알게된개념과단어들은세상을좀더폭넓게이해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
또한,이책의또다른코너인‘패션리더지구인의세가지조건’에서는패션을사랑하는어린이독자에게진정한‘패션리더’와‘아름다움’이무엇인지,아이들의내면의힘을키워줄수있는근본적인가치에대해조언을아끼지않는다.
이책은패스트패션에대한문제를다루고있지만,더나아가지구생명과그곳에서살고있는인간인우리를이해하고사랑하는데에도도움을주는마음따뜻한어린이논픽션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