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되는 꿈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3 (양장)

내가 되는 꿈 -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33 (양장)

$14.00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소설선 서른세 번째 책 출간!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현대문학 핀 시리즈〉의 서른세 번째 소설선, 최진영의 『내가 되는 꿈』이 출간되었다.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이 시대의 현실적 문제를 들여다보고 직설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문학적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의 이번 신작은 2020년 『현대문학』 5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이다. 존재를 지우고 싶을 만큼 상처 깊은 한 여성이 유년 시절부터 함께 지냈던 할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외면했던 과거와 마주보고 나라는 존재, 나와 얽힌 관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저자

최진영

1981년눈이많이내리던날서울에서태어났다.낮엔일하고밤엔글쓰다가2006년[실천문학]으로등단했다.소설집『팽이』,『겨울방학』,장편소설『당신옆을스쳐간그소녀의이름은』,『끝나지않는노래』,『나는왜죽지않았는가』,『구의증명』,『해가지는곳으로』,『이제야언니에게』,『내가되는꿈』,『팽이』,『겨울방학』등을썼다.앤솔러지『장래희망은함박눈』을함께썼다....

목차

내가되는꿈009
발문224
작가의말236

출판사 서평

진정한나를찾아가는길,내가되는꿈

2006년등단이후<한겨례문학상><신동엽문학상>을수상하며독보적인존재감을드러내고있는최진영은지금까지여덟권의장편소설과두권의소설집을발표하며섬세한감수성과거침없는서사,빛나는문장으로한국문단의중요한위치를차지하고있다.상실을경험한여성,학대가정에서자라난소녀,비정규직청년등시대적어두운현실을직시하길주저하지않던그는신작장편『내가되는꿈』을통해내면에묻어두고외면했던자신의상처의근원들과조우하는이야기를선보인다.어린시절을지나지금에이르기까지목도하고경험한후회로점철된‘어른’들의삶을되짚어보며,그저어른이아닌,진정한내가되기위해애쓰는주인공의이야기를가슴아프게펼쳐놓는다.

어린시절부모와떨어져외가에서성장한주인공태희는자신을키워주던외할머니가노환으로죽음을맞게되자외가에서살던시절을떠올린다.자신의생일조차기억해주지못하던엄마,연락도없던아빠,모욕감의뜻을알려준초등학교친구순지,폭언과성추행을일삼던담임,그리고자기방에얹혀산다며분풀이를하던이모와의다툼까지…….
그리고자신앞으로배달된한통의편지를기억해낸다.잘못된주소였으나수신인과이름이같다는이유로어린태희의손에쥐어졌던편지였다.홀로남겨진듯한슬픔에방황하던태희는,잘못배달된편지쓴이가그랬던것처럼진실을감춘채멀어져가는모든관계를원망하는편지를쓰고그것을우체통에넣어버린다.그리고그편지는놀랍게도성인이된그녀의자취방에도착하게된다.

유년을지나어른이되기까지삶속에새겨진상처를외면한채살아가다또다시어긋나는관계속에서괴로워하는,펼쳐보지않으면화해할수없는과거의나를비롯한모든관계를다시들여다보기시작하는태희의내면을섬세한통찰력으로그려낸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