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와 굴 (배수연 시집 | 양장본 Hardcover)

쥐와 굴 (배수연 시집 | 양장본 Hardcover)

$9.00
Description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현대문학 핀 시리즈〉 시인선 서른네 번째 출간!
전작의 개성적 언어와 감수성을 보다 탄탄하고 매력적으로 구축하며, 이전보다 확장된 세계를 보여주는 이번 시집은 ‘쥐’라는 다소 독특한 시적 화자를 통해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 앞에서 더없이 작고 불경한 인간들이 복잡다단한 감정들을 경험하며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경쾌하게 그렸다.

제목부터 등장하는 ‘쥐’는 『조이와의 키스』에서 등장한 ‘조이’와 견줄 만한 중요한 시적 화자다. 「쥐와 굴」을 비롯해 총 9편의 ‘쥐’ 연작이 실려 있는데, “집세를 안 내는 나도 주인이라”(「쥐와 굴」)며 당당하게 따지고, “늦잠을 자는 노인”(「쥐와 노인」)이 될 거라는 황당한 소리를 하며 어른을 훈계하는 이 무례하고도 우스꽝스러운 쥐는 어느 순간, 십자가와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게 빛나는 성전에서 “자기 손으로 수염을 쓰다듬”(「쥐와 굴」)을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한다.

신이라는 절대적 존재 앞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방황하는 작디작은 인간을 ‘쥐’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유머러스한 언어, 밝고 명쾌한 태도와 인식으로 균형감 있게 형상화하며,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언어를 통한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주”(시인 김근)고 있는 배수연의 이번 작품들은 즐겁게 읽히면서도, 인생 자체가 신이라는 “가장 크고 가득 찬 존재의 수업”( 「원데이 클래스」)이라는 여러 생각할 거리와 메시지를 던져준다.
저자

배수연

1984년제주에서태어나2013년『시인수첩』으로등단했다.시집『조이와의키스』『가장나다운거짓말』이있다.

목차

1부
쥐와굴11
쥐와도시16
쥐와집20
매직블록22
형광24
쥐와창28
웅덩이들32
여행자34
쥐와별36
저녁무렵의성가38
원데이클래스40
노엘노엘42
마우스피스44

2부
쥐와뱀49
인사돌52
이가탄56
쥐와노인58
물고기자리60
쥐와방64
여름비행68
마킹70
U가나를부를때72
쥐와그림76

에세이:성전에서81

시인의말95

출판사 서평

문학을잇고문학을조명하는〈현대문학핀시리즈〉

현대문학의대표한국문학시리즈인〈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서른네번째시집배수연의『쥐와굴』을출간한다.2018년시리즈론칭후지금까지총서른세권의시인선을내놓은핀시리즈는그간6개월마다여섯권을동시에출간하던방식을바꿔격월로한권씩발간하고있다.
서른네번째핀시리즈의주인공은2013년『시인수첩』으로등단해유쾌하고개성적인화법과회화적감수성으로주목받으며,한국시단의젊은감각을보여주는배수연시인이다.
첫시집『조이와의키스』를통해자유롭고발랄한언어감각,만화적상상력등을선보이며독자와평단에크게호평받은배수연시인의세번째시집으로,『현대문학』2020년8월호특집지면에발표한작품을비롯해총23편의신작시와에세이로묶었다.

배수연시집『쥐와굴』

*작가의제안으로『쥐와굴』의초판1쇄는NFT로5월25일발행되며,NFT플랫폼Opensea(www.opensea.io)를통해공개한다.시집『쥐와굴』의종이인쇄본은2쇄로발간된다.
https://opensea.io/assets/0x495f947276749ce646f68ac8c248420045cb7b5e/34522892632756766764653243278613732703025603911530128546381731073504005062657

핀시리즈공통테마에세이

〈현대문학핀시리즈〉시인선에붙인에세이난은시인의내면을구체적으로심도있게비춰주는하나의독자적인장르로,독자들과의충분한교감을촉발시킨다.그런의미에서공통테마라는즐거운연결고리로다른에세이들과의외연을확장시키고있다.다시말해이짧고도순정한에세이는독자들로하여금시인자신과작품에대한이해를더풍부하게해준다는점에서핀시선만의특징으로꼽게된다.이번볼륨의주제혹은테마는‘영화속대사’다.
배수연시인은영화「두교황」에나오는대사“진실Truth은중요하지만,사랑이없는진실은견딜수없습니다”를모티프로했다.신이라는절대적존재에대한자신의믿음과확신을끊임없이돌아보는겸허한자세를견지하면서,개인의삶과사랑,진실에가닿기위한부단한고민과노력을보여준다.그리고신에게두손을모으고기도의언어를찾는시간이마침내시가되는일상의기적을따뜻하게그려낸다.
두달간격으로출간될이후vol.6핀시집두권도같은테마로이어간다.이소호의「프란시스하」(7월출간예정),박소란의「그리즐리맨」(9월출간예정)을기대해볼수있다.
현대문학×아티스트강주리

아티스트와의컬래버레이션이라는특색을갖춰이목을집중시키는핀시리즈시인선의이번시집의표지작품은최근생태,환경등인간과자연의상호작용이라는주제를다양한관점의드로잉과설치를통해보여주며,큰주목을받고있는강주리작가의작품들로채워졌다.

〈현대문학핀시리즈〉는아티스트의영혼이깃든표지작업과함께하나의특별한예술작품으로구성된독창적인시인선,즉예술선집이되었다.각시편이그작품마다의독특한향기와그윽한예술적매혹을갖게된것은바로시와예술,이두세계의만남이이루어낸영혼의조화로움때문일것이다.

*강주리JooLeeKang
덕성여자대학교서양화과및미국터프츠대학교보스턴뮤지엄스쿨석사졸업.경기도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SeMA창고,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미국NAGA갤러리,피츠버그아트뮤지엄,대만타이페이시립미술관등에서다수의개인전,그룹전참여.국립현대미술관,홍콩미라마그룹등에작품소장.〈MassachusettsCulturalCouncil아티스트상〉〈St.BotolphClub신인아티스트상〉〈SMFATravelingFellowship〉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