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주는 괴물들 (드라큘라, 앨리스, 슈퍼맨과 그 밖의 문학 친구들 | 양장본 Hardcover)

끝내주는 괴물들 (드라큘라, 앨리스, 슈퍼맨과 그 밖의 문학 친구들 | 양장본 Hardcover)

$17.28
Description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독서가 알베르토 망겔이 추억하는
신화와 전설, 문학 작품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상상의 친구들

“한 애서가가 자신이 잊지 못하는 캐릭터들에게 바치는 말과 그림들”
《뉴욕 타임스 북 리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움베르토 에코와 나란히 도서관을 사랑하게 만드는 작가라고 불리는 책의 수호자, 알베르토 망겔의 최신작 『끝내주는 괴물들』(2019)이 현대문학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망겔은 그동안 작가이자 번역가, 편집자, 비평가로서 수십 권의 책을 내고 엮었으며, 그 이름 앞에 ‘언어의 파수꾼’ ‘도서관의 돈 후안’ ‘우리 시대의 몽테뉴’와 같은 수식어가 붙는 서구의 대표적 지성이다. 해럴드 블룸과 조지 스타이너 등 그와 비견되던 문학 비평계의 선배들이 타계한 이후엔 전 세계에서 그 누구보다도 방대하게 책을 읽은, 현존하는 최고의 독서가로 꼽힌다.

총 37편의 짧은 에세이로 구성된 이 책은 동화와 코믹북, 신화, 전설, 고전을 망라하는 텍스트들에서 길어 올린 문학 작품 속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이들이 주는 메시지를 토대로 사유한 저자의 풍부한 통찰을 담고 있다. 망겔은 「저자 서문」에서 이 가상의 인물들이 피와 살을 지닌 존재들보다도 더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우리 곁에 살아왔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그들에게서 얼마나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는지 고백한다. 각 장에는 저자가 이들에 대한 애정을 담아 직접 그린 캐릭터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한 권의 책으로서 매력을 더하며,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저자의 메시지와 서명이 함께 실려 있다.

시력을 잃은 말년의 보르헤스에게 책을 읽어준 서점 소년으로도 많은 독서가에게 친숙한 저자, 알베르토 망겔. 이제 그가 노년에 이르러 자신과 함께해준 가상의 친구들을 추억하면서 써 내려간 이 글들은 문학을 재료로 삼아 쓰는 자서전이자, 문학의 가치에 바치는 찬사이며, 인생을 살아가는 데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길라잡이들이 담긴 하나의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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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베르토망겔

AlbertoManguel
작가이자,번역가,편집자,비평가,국제펜클럽회원이며,스스로는“독서가”라고소개하는알베르토망겔은1948년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태어났다.외교관인아버지를따라이스라엘에서영어와독일어를사용하며자랐고,일곱살에아르헨티나로돌아와비로소모국어인스페인어에익숙해졌다.열여섯살에부에노스아이레스의피그말리온서점에서점원으로일하던중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와만나게된그는,이때시력을잃어가던보르헤스의부탁으로4년동안책을읽어주면서인생에중요한전환점을맞는다.
1968년에망겔은아르헨티나를떠나유럽으로건너간다.이후프랑스,영국,이탈리아,타히티섬,스페인등을오가면서활동하다가1985년캐나다에서시민권을얻는다.2000년프랑스시골마을에3만5천여권의장서를보관하는자신만의도서관집을꾸리고2015년에는뉴욕으로옮기지만,그해말에보르헤스가역임했던아르헨티나국립도서관장직을제안받아약40년만에고국으로돌아간다.
망겔은지금까지다섯편의소설과스물두권의문학선집,스무권의논픽션을출간했고,문학,영화,예술을아우르는다양한비평들을발표했다.그중『독서의역사』로프랑스의권위있는문학상인메디치상을,『낯선나라에서온소식』으로영국의문학상매키터릭상을,『인간이상상한거의모든곳에관한백과사전』으로독일의만하임상을수상했고,구겐하임펠로십과프랑스예술문화훈장을받았다.그밖의주요작으로『밤의도서관』『보르헤스에게가는길』『일리아스와오디세이아』『은유가된독자』『독서일기』『서재를떠나보내며』등이있다.그의책들은30여개의언어로번역출간되었다.
2018년아르헨티나국립도서관장직을내려놓고현재뉴욕에서책을읽으며지내고있다.

목차

저자서문

01.보바리씨
02.빨간모자
03.드라큘라
04.앨리스
05.파우스트
06.거트루드
07.슈퍼맨
08.돈후안
09.릴리트
10.방랑하는유대인
11.잠자는숲속의공주
12.피비
13.성진
14.짐
15.키마이라
16.로빈슨크루소
17.퀴퀘그
18.폭군반데라스
19.시데아메테베넹헬리
20.욥
21.카지모도
22.커소번
23.사탄
24.히포그리프
25.네모선장
26.프랑켄슈타인의괴물
27.사오정
28.요나
29.에밀리아부인
30.웬디고
31.하이디의할아버지
32.똑똑한엘시
33.롱존실버
34.카라괴즈와하지바트
35.에밀
36.신드바드
37.웨이크필드

출처

출판사 서평

■이책의내용및주요특징

“모든문학속인물이모든독자의동반자로선택되는것은아니다.
우리가가장사랑하는인물들만이오랜세월우리와동행한다.”-「저자서문」에서
이책의각장은독립적으로구성되어독자들은어느장이든흥미있는것을먼저골라읽을수있다.저자는장마다이야기를풀어가는방식에서도틀에얽매이지않는데,때로는어린시절일화를곁들이면서,때로는그캐릭터가등장하는텍스트에얽힌비화를들려주거나,사회에경종을울리는시사적인메시지를날카롭게담아내기도한다.일부장에서는소설적상상력을한껏발휘하여원전텍스트를새로이창조하기도하는데,그예로타락한도시에가서심판을경고하라는하느님의명령을어겼다가물고기배속에갇힌‘예언자요나’는‘예술가요나’의이야기로교묘하게탈바꿈되어예술가들의고충을토로하기도한다.
무엇보다여기선정된37명의캐릭터들면면을보면다양한장르의주인공부터조역까지각양각색이다.그중에는‘빨간모자’‘슈퍼맨’‘로빈슨크루소’그리고우리나라고전『구운몽』의‘성진’(양소유)처럼친숙한인물도많지만,‘릴리트’나‘에밀리아부인’처럼다소낯선얼굴들도있다.특히『햄릿』의‘거트루드’나『호밀밭의파수꾼』속‘피비’와같이익숙한문학작품속등장인물임에도불구하고선뜻그존재가떠오르지않는이들도있을것이다.이렇게선정한기준에대해저자는한인터뷰에서이들은곧자신이가장좋아하는캐릭터들이며,이들안에서자기자신을발견하게된다고말한다.저자의설명은이들이지극히개인적인관심사로엮인듯여겨지게도하지만,이책을읽다보면문학,종교,신화,대중문화등광범위한분야에걸친탐구를통해수많은책과그등장인물들간의연관성을포착하여서인류보편의주제를제시하고있음을발견할수있다.그일례로,‘드라큘라’는청소년들의두려움과노인들의갈망이빚은상징으로서지금도‘트와일라잇’시리즈나〈뱀파이어와의인터뷰〉로이어지며계속되고,‘신드바드’와‘로빈슨크루소’의여정은인류가익히유랑의운명을동경하며상상해낸그리스인선조‘오디세우스’의이야기와비교된다.
그런데망겔은왜이캐릭터들을‘괴물’이라고표현하는것일까?책에서명확한설명이나오지는않지만,「키마이라」편에서는이에대해짐작할수있는근거들이언급된다.영어의monster(괴물)라는단어는‘경고하다’라는뜻의라틴어동사monere에서유래한것으로,괴물은천재,괴짜,특이한것,예기치못한것,거의또는전혀드러나지않은무언가를뜻한다고한다.이로미루어말한다면,여기서소개되는‘괴물들’은우리가인지하지는못할지라도어딘가에분명존재하는우리자신의모습이자,우리와함께살아가는누군가를대변한다고할수있다.
인류가축적해온다양한삶의경험을품고서긴세월에걸쳐살아남아우리와동행하는‘끝내주는괴물들’.「저자서문」을여는제사題辭인『거울나라의앨리스』속유니콘과앨리스의대화처럼,우리가상상력을품고그들의존재를믿는다면책은더놀라운세계를우리에게펼쳐보여주며,이들은텍스트의세계를초월하여서우리삶을인도해주리라고이책은전한다.

“저기요,저는유니콘이야말로이야기속에나나오는괴물인줄알았단말이에요.
살아있는유니콘을보는건처음이에요!”
“흠,그런데우리가이제서로를보게됐구나.네가나를믿는다면,나도널믿을게.”
-루이스캐럴,『거울나라의앨리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