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인민들의 문학 생활 (북한의 페미니즘 소설부터 반체제 지하문학까지 | 최신 소설 36편으로 본 2020 북한 인민의 초상)

친애하는, 인민들의 문학 생활 (북한의 페미니즘 소설부터 반체제 지하문학까지 | 최신 소설 36편으로 본 2020 북한 인민의 초상)

$16.00
Description
남한 최초로 출간된, 동시대 북한 문학 평론집
문단에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작가 서청송부터
관습에 저항하는 문제적 작가 리준호까지
오늘의 북한 소설들을 만나러 갑니다!

김정은 시대의 북한 문학을 통해 본 북한 사회와 사람들의 삶. 아름다운 것(문학예술)과 정치적인 것(프로파간다) 사이에서, 그들은 어떤 소설들을 읽고 썼을까? 이 책은 북한 문학에 대한 비평 작업을 꾸준히 해온 오창은 문학평론가의 첫 북한 문학 소개서로, 남한에서 최초로 출간되는 ‘동시대 북한 문학 평론집’이기도 하다. 북한의 페미니즘 소설부터 반체제 지하문학까지, 36편의 최신 소설을 통해 2020 북한 인민의 초상이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생동감 넘치게 다가온다. 최신의 북한 문학을 거의 실시간으로 읽어내는 몇 안 되는 연구자의 내공이 빛을 발한다.
저자

오창은

문학평론가,중앙대학교다빈치교양대학교수.
1997년중앙대학교대학원석사과정재학시절에교환연구생으로중국연변대학교에체류하면서북한문학연구에발을깊숙이내딛었다.북한대표작가이기영과한설야연구로석사학위논문을쓰기위해연변에서희귀자료를수집했다.연구자료들을갖고인천항을통해귀국하려다공안사건에휘말릴뻔했다.‘이적표현물’인북한서적이문제가되어인천세관·검찰로부터큰조직사건의당사자인것처럼험하게취조를당했다.학술목적임이확인되어구속되는불상사는면했지만북한서적은모두몰수당하고말았다.결국석사학위논문의연구주제를바꿔야하는아픈경험을했다.
2002년《경향신문》신춘문예에당선되어문학평론가로활동을시작했다.2004년11월‘남북문학예술연구회’창립회원으로활동하며북한문학·예술연구자들과지금까지세미나를이어오고있다.북한문학연구는학문의영역이자,한반도평화를위한실천의영역이기도하다.2006년10월에는금강산에서개최된‘6·15민족문학인협회’출범식에서,작품으로만읽었던북한작가들과직접만나대화했고,2009년1월에는중국베이징에서열린‘3·1절90주년기념남북학술토론회’에발표자로참석하여직접적인학문적소통을했다.2019년한국문화예술위원회‘남북및국제교류소위원회’위원으로서남북문화예술인의교류를위해활동했다.
문학평론집《비평의모험》(2005),《모욕당한자들을위한사유》(2011),《나눔의그늘에스며들다》(2017)와인문비평서《절망의인문학》(2013)을썼다.

목차

프롤로그:거울밖으로나온북한문학
‘북한바로알기운동’의추억/체제를넘어서-민중의삶,사랑그리고문학/불온한연구,불편한도전

제1부아름다운것과정치적인것사이에서

01김정은시대의북한문학읽기-북한에도‘좋은’소설이있을까
《문학신문》에서‘카프’를만나다!
북한문단에서최고로꼽는작품은?
북한의문학제도는작가를삼킨다:혜성처럼등장한젊은작가,서청송의〈유봉동의열여섯집〉
북한문학에는비극이없다?:낭만적사랑이노동으로승화한빼어난성취,김해룡의〈서른두송이의해당화〉
북한의하층노동자의일상을발견하다:북한의문학관습에저항한문제작,리준호의〈나의소대원들〉
남북문학의장벽너머를상상할수있을까

02북한민중의삶,사랑,공동체와개인-지난10년동안북한에서는어떤소설들을읽고썼을까
세계의변두리,주변부의중심
세대전승과주체적개인사이:성격창조와내면의묘사가돋보이는김혜인의〈가보〉와〈아이적목소리〉
과학과사랑이만나는자리:청년과학자들의사랑이야기,김철순의〈인연〉과〈꽃은열매를남긴다〉
체제속에서,체제너머를상상하다:젊은시대감각과개성의발견,서청송의〈나의영원할수업〉과〈무지개〉
보편성의공유,민중문학의비체제적상상력읽기

03‘세계’와의경쟁,‘나’의자기혁신-2020북한인민의초상
고난의행군부터하노이회담까지,자력갱생담론의부상
두욕망의충돌,생활의윤리와공민적의무:빈곤의현실을폭로하는누설의서사,김옥순의〈동창생〉
세계제일을향한자기혁신:‘세계와의경쟁’이라는강박,렴예성의〈사랑하노라〉
인민대중의자기통치,국가주의의호명과인민삶의갈등

제2부인민의목소리를찾아서

04‘고난의행군’이후북한의생태소설읽기-생태주의와생산력주의의충돌현장
경성림업시험장의기적
자연과의싸움,‘산림복구전투’:황철현의〈푸른숲〉,김창림의〈생활의선율〉
생산력중심주의에대한성찰:김향순의〈두번째작별〉,박성호의〈출발의아침〉
사람과자연의순환적생태환경담론을위하여

05북한에도페미니즘소설이있을까-선군시대,북한여성의열망과강박
선군시대북한농촌여성의위치
‘고난의행군’에대한기억들:사회적사건은어떻게여성의일상에개입하는가,조인영의〈한녀인에대한추억〉
공포와강박그리고사로잡힌여성들:국민총동원체제에복속되는젠더,윤경찬의〈넓어지는땅〉
혁신의열망과이념의압박:세대갈등과젠더갈등그리고새로운세대의이상적여성상,김영선의〈불길〉
위기담론과‘자발적동원’사이에서

06‘사실’과‘허구’사이에서진실찾기,북한의실화문학읽기-‘가족국가’북한의내밀한이야기
‘실화’와‘문학’,‘사실’과‘허구’의긴장
영웅탄생의서사화와실화문학의실재성:목숨을바쳐동료를구한노동자의희생정신,한철순의〈보석은땅속깊이〉
현실세계의암묵적분출:‘그는필요한사람인가’,네명의시점으로재구성된리성식의〈필요한사람〉
‘공민의도리’,정치윤리적긴장들:공공성의과잉확대,리룡운의〈초석〉
극한노동의세계와가족윤리의동원:‘보이지않는노동’과가족총동원체제,전충일의〈재부〉
내밀한목소리,이데올로기양식의탄생

07애도의문학,기억의정치-김정일사후재현된‘통치와안전’의작동
마모된혁명,인민의안전
극비,‘중대보도’의긴박성:그날명태잡이원양어선의마지막임무,김하늘의〈영원한품〉
‘현지지도’라는독특한통치술,애도와치유를통한‘당과인민의자기통치’:최종하의〈깊은뿌리〉,김금옥의〈꽃향기〉,석남진의〈사진에깃든이야기〉
‘정치부재’시대의통치성

제3부분단의공포와불안

08북에서온탄원서,북한의지하문학읽기-익명의작가‘반디’의체제비판적소설집《고발》
제3의문학적사건,지하문학
검열없이발표된북한소설
반인권적신분차별과혈통주의
절대금기에대한도전,비공식서사가보여주는진실
성실한삶을배반당한북한민중의분노
민중의입장에선증언의서사

09북한문학은왜전쟁을미화하는가-전쟁서사를통해본민중의고통
폭격의공포,전쟁의기억
‘북침과남침’,끝나지않은역사대결:전쟁을낭만화한서사의전형,오광천의〈대렬선창자〉
전쟁을위한‘아름다운죽음’은없다:백상균의〈로병동지〉,김기성의〈금반지〉
국가주의에포섭되지않는삶의윤리,문학의윤리

에필로그:‘북한’연구에서‘북한문화’연구로
평양의모니카,서울의모니카/한장의사진,북한이미지의이면읽기/비판적북한문화연구,‘마魔의관문’통과하기/“확인하는것만큼강렬한충격은없다”

출판사 서평

아름다운것과정치적인것사이에서,북한에서는어떤소설들을읽고썼을까

북한에도(우리가흔히생각하는바와같은)‘좋은’소설이있을까?북한에서최고로꼽는소설작품은무엇일까?북한의문학제도는어떨까?북한의작가들은어떻게양성되고,어떻게등단하는것일까?여전히작품에대한검열이존재할까?북한소설에는비극이없다고하는데정말일까?남한의문학과북한의문학은무엇이같고다를까?이책의제1부에서는오늘의북한문학을개괄하면서,대표적인주요작가들의작품을통해북한문학의보편성과특수성을살펴본다.

북한문학은사회주의리얼리즘의전통아래‘노동과일중심의서사,비극이없는낙관주의,개인주의에대한비판과집단주의의추구’등을특징으로한다.이를테면2014년혜성처럼등장해북한문학의신성新星이된젊은작가,서청송의〈유봉동의열여섯집〉(2017,홍수피해의고난극복과정을낭만적으로형상화한작품)을통해오늘날북한문학계의미적기준을가늠해볼수있다.
그러나다른한편으로기존의문학관습에저항하는새로움의물결도있으니,북한문단에서도최고의작품중하나로꼽는김해룡의〈서른두송이의해당화〉(2016,해안간석지건설장에서벌어진청년돌격대의활약상과사랑이야기)에서는‘혁명적낙관주의’를깨뜨린비극적서사가눈길을끈다.또한북한문단에서는크게주목하지않지만리준호의〈나의소대원들〉(2016,탄광설비소대원들의일상과내면세계를그린작품)의경우,개성넘치는성격묘사로비주류하층노동자의세계를섬세하게형상화한‘모더니즘적노동소설’로서,북한문학의예외적인작품으로꼽히는문제작이라할수있다(“위대한수령님”과같은정치지도자에대한헌사도전혀등장하지않는다).

최근10년동안활발한작품활동을하면서북한평론계의지속적인관심을끌고있는주요작가로는김혜인,김철순,서청송등을꼽을수있다.
김혜인은치밀한성격창조와내면묘사를통해,어린시절의순수했던양심의문제와현재직면한선택의문제를대비시켜갈등을서사화하는데탁월한능력을발휘한다.이를테면쌍둥이형제를주인공으로한성장소설〈가보(家寶)〉(2010)는‘누가가보를물려받아야하는가’를둘러싸고,‘혁명가의핏줄’(앞세대의업적)이중요한북한사회에서부모의업적에의존적인(우리식으로말하면‘부모찬스’를쓰는)젊은세대에대해각성을촉구하는주제의식을담고있다.〈아이적목소리〉(2012)역시탄광과도시를배경으로노동현장에서발생하는양심의문제를다루는데,북한사회의관료주의비판으로도손색이없는서사적긴장을담고있다.김혜인의작품들은북한문학에서드물게가족적요소와사회적양심의문제를다루기에눈길을끈다.
김철순은청년과학자들의사랑이야기를과학적성취와연결함으로써열정의창조적전환을그리는데뛰어나다.사랑은문학이탐구해온가장중요한주제중하나로,소설속사랑에대한서사는그사회가지향하는‘관계맺기’의심층을드러낸다.그의소설〈인연〉(2013)과〈꽃은열매를남긴다〉(2012)는과학기술발전에대한헌신과청춘남녀의사랑을엮어낸작품들로,자기욕망에충실한사람과냉정하고현실적인사람간의관계가사랑의서사를끌고나가기도하고,세련된플롯과극적인반전으로‘애국주의적사랑’을낭만적으로탁월하게형상화하기도한다.
서청송의작품들은젊은시대감각과새로운개성들로넘쳐난다.‘손전화통보문’(문자메시지)이나‘휴대용콤퓨터’(노트북),‘다매체화’(멀티미디어화)같은용어도자연스럽게소설에녹아들어북한젊은이들의일상과언어를발랄하게재현한다.〈영원할나의수업〉(2014)은컴퓨터수재인자신만만한젊은교사의좌충우돌일상을경쾌한어조로그려낸소설로,12년의무교육시행이라는정책변화에부응해교사들의재교육문제와과학기술분야의교육현안을서사화한작품이다.〈무지개〉(2014)는발표당시북한사회에서화제의중심에섰던작품으로,평양의방직공장노동자합숙소108호실을배경으로일곱명의개성넘치는여성노동자를통해‘(노동)영웅은자신의헌신적노력을통해탄생하는것이아니라직장의권력자에의해만들어진다’는문제의식과관료주의비판을드러낸다.미스터리기법으로극적긴장감을높이며,단문을활용해읽는속도감도빠르다.유머와소소한이야기를잘결합해재미요소도겸비했다.북한문학에나타나는무거운교양적분위기를가벼운유희적분위기로바꾸어내려는작가의노력이인상적이다.

한편1990년대고난의행군부터2019년하노이회담에이르기까지,고립과제재속에서북한사회의‘자력갱생’담론이어떻게문학적으로형상화되고있는지를살펴보는것도의미있는작업이다(특히하노이회담결렬이후‘자력갱생’의분위기는더욱강고해졌다).이를통해2020년현재북한사회의지향이어디로향하고있는지를짐작해볼수있기때문이다.고난의행군시기를배경으로민중의빈곤했던생활상을사실적으로그린김옥순의〈동창생〉(2018),외국산제품에맞서‘우리식파마약개발’을둘러싸고세계제일의과학기술에대한염원을형상화한렴예성의〈사랑하노라〉(2018)는오늘날북한사회가‘자기혁신’,‘세계와의경쟁’이라는강박적관념에어떻게반응하고있는지를잘보여준다.아울러시대의변화상과함께가부장적질서에대항하는북한여성의욕망표현이이전보다훨씬자유롭고주체적인양상을띠는점도흥미롭다.

페미니즘소설부터지하문학까지,겹겹의목소리를듣다

북한소설에도장르적다양성이있을까?이책의제2부와3부에서는생태소설,페미니즘소설,실화문학,지하문학,전쟁문학등다양한소재와주제의작품들을통해북한문학특유의다채로움을엿볼수있다.아울러청년,여성,세대갈등과젠더갈등,가족과지역공동체와국가기구의긴장관계등북한사회의내밀한이야기에도좀더가까이귀기울여본다.

고난의행군이후황폐해진산림을복구하기위해북한에서는대대적인‘산림복구전투’운동이펼쳐졌는데,이를형상화한작품을통해북한사회의생태환경에대한인식을알수있다.산림복구사업을둘러싼지역공동체와국가기구의긴장관계,미래세대의윤리문제,무분별한벌목과개간을둘러싼공적/사적욕망과생태주의의충돌,반환경적인생산력중심주의에대한성찰등흥미로운지점이많다.[황철현의〈푸른숲〉(2016),김창림의〈생활의선율〉(2017),김향순의〈두번째작별〉(2016),박성호의〈출발의아침〉(2016)]

2000년대북한의문학작품에서여성은어떻게형상화되고있을까?그리고고난의행군이나선군시대ㆍ선군정치같은사회적사건은어떤방식으로여성의일상에개입해왔을까?고난의행군시절에대한고통스러운기억과공포,생산력증대를위한농촌여성들의힘겨운노력,그리고그과정에서불거지는세대갈등과젠더갈등등을통해,당시국가기구의‘국민총동원체제’(남성성의이데올로기)에포박된북한여성의상황의일면을엿볼수있다.[조인영의〈한녀인에대한추억〉(2005),윤경찬의〈넓어지는땅〉(2001),김영선의〈불길〉(2005)]

북한문학에서특기할만한점은‘실화문학’(우리식으로는‘르포문학’)이하나의장르로서중요하게다뤄진다는점이다.작품공모전에서도‘소설문학’부문을‘단편소설,단편과학환상소설,단편실화문학,수필’등으로구분할만큼실화문학은별도의영역으로취급된다.실화문학은‘사실’과‘문학’이중첩된장르이기에그어떤장르보다북한사회의생생한현실이담긴‘내밀한이야기’다.북한민중이공유하는‘진짜이야기’,민중의생활사가투영된작은역사의구현물이라고도할수있다.그런점에서남한의독자들에게는특별한매력으로다가온다.[한철순의〈보석은땅속깊이〉(2012),리성식의〈필요한사람〉(2014),리룡운의〈초석〉(2014),전충일의〈재부(財富)〉(2012)]

이외에도,2011년김정일사망직후애도와치유의문학이어떻게‘기억의정치’를구현했는지,최고지도자의‘현지지도’라는독특한통치술이당과인민에게어떤영향을미쳐왔는지등을살펴보고[김하늘의〈영원한품〉(2012),최종하의〈깊은뿌리〉(2012),김금옥의〈꽃향기〉(2012),석남진의〈사진에깃든이야기〉(2012)],북한에서거의유일하게‘아름다운비극’이허락된전쟁서사를통해북한사회가안고있는분단의공포와불안의심연을들여다본다[오광천의〈대렬선창자〉(2016),백상균의〈로병동지〉(2017),김기성의〈금반지〉(2016)].

한편,2017년남한에서는제3의문학적사건이일어났다(1980년대후반대학가의북한문학읽기붐과,2002년북한역사소설《황진이》의합법적인국내출간에이은).북한의한익명의지식인작가,필명‘반디’의소설집《고발》이극적인과정을거쳐국내출간되어큰반향을일으킨것이다.(원래2014년‘조갑제닷컴’에서첫출간되었으나당시에는일부독자의제한된호기심만불러일으켰다.한강의《채식주의자》를번역한데버라스미스가이작품을영어로번역해‘영국펜’EnglishPEN의2016년하반기번역상수상자가되자,남한독자들의눈길이반디의불타는책에머물기시작했다.)《고발》은북한사회의내밀한이야기가은밀하게남한독자에게전해진것으로,무엇보다북한에서창작되어검열을거치지않고남한에서출간된유일한작품집이기에,향후남북통합문학사에서기념비적작품집으로기록될것이다.
《고발》에는1989년12월에창작한〈탈북기〉에서1995년12월에창작한〈복마전〉까지,6년여동안쓴일곱편의작품이수록되어있다.각각의작품은북한문학이따르는서사적관습이나금기를과감히깨뜨리면서다른문학적형상화로나아가고있다.그의작품에는인간의권리,개인에대한존중의태도가배어있으며,북한의‘공적세계’에대비되는사생활,가족,개인의가치를그린다.반디는내부자의시선으로,당시북한이직면했던경제위기가권위주의적정치체제,민중을배제하는억압적신분질서(혈통주의),민중생활을억압하는과도한통제에있었음을증언한다.그는민중의성실한노력이배반당하는북한의현실에절망했고,아래로부터의세계관으로북한체제의변화와민주주의를열망했다.그러므로《고발》은북한에서보내온문학적탄원서이자,남한민중에게보내는연대의호소문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