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명장전 2 (을지문덕·연개소문·김유신·강감찬·곽재우)

조선명장전 2 (을지문덕·연개소문·김유신·강감찬·곽재우)

$22.00
Description
독립운동가와 사회주의운동가로 활동하다 월북해 격변의 시대를 살다 간 지식인 최익한의 성과를 모은 ‘최익한 전집’의 다섯 번째 책. 이 책은 최익한이 1949년 북한의 학술지 《역사제문제》에 ‘조선명장론’이라는 주제로 연속 수록한 을지문덕, 연개소문, 강감찬, 이순신 등에 대한 논문에 이후 김유신, 곽재우 편을 보완하여 1956년 발간한 《조선명장전》을 활용한 것이다. 〈조선명장론〉은 최익한이 북한에서 처음 썼던 글로서 우리나라 역대 명장을 대상으로 하면서도, 단순한 위인전을 넘어 우리 역사의 흐름, 특히 전쟁사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보여 주며 다양한 자료에 기반한 결과물로서 그 학문적 가치도 높다.
특히 이 책은 《조선명장전 1》에서 다룬 이순신을 제외한 을지문덕, 연개소문, 김유신, 강감찬, 곽재우 등 5명을 함께 묶었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에 이르기까지 대표적인 명장들을 포괄하고 있으므로 우리나라 전쟁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

역사의 흐름과 전쟁사에 대한 폭넓은 시각
그리고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완성한 명장들의 일대기
최익한은 이 책을 저작하는 데 매우 공을 들였다. 특히 고대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명에 대한 고증에도 큰 힘을 기울였다. 《삼국사기》 등 우리나라와 중국의 사서들을 폭넓게 활용했고, 그 자신의 학문적 역량으로 독자적인 고증도 했다. 그런가 하면 최익한은 제한된 고대 사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역사적 상상력도 상당히 담았다. 특히 고구려의 경우 《수서隋書》, 《당서唐書》를 꼼꼼하게 해석해서 고구려의 입장에서 분석하기도 했다. 수, 당, 요 또는 삼국 간의 외교정책에 대해 자세히 서술한 점도 눈에 띈다. 심지어 거란, 돌궐 등 주변 국가와 벌인 교섭도 빠트리지 않았는데, 이 점도 현재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
다만 책에서 다룬 인물들이 ‘명장’임을 강조하기 위해 해석이 지나친 경우도 있다.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살해한 것에 대해 영류왕이 온건파(비겁한 연파), 미온적인 친당파에 속해 투항주의적 방향으로 나아가려 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리화했다. 그리고 봉건국가였던 고구려가 종래 지방분권체제에서 중앙집권체제로 전환되었으며, 그것을 사회발전의 과정으로 보았다. 또한 당唐태종이 연개소문을 자기와 양립할 수 없는 유일한 적수로 규정했다는 점도 과장일 듯하다. 여당전쟁에 대한 해석에서도 지나친 점이 보인다. 가령 백암성전투에서 항복한 것으로 기록되었는데, 최익한은 거짓 항복이라고 칭하면서 적의 공세를 늦추고 응원군이 오기를 기다렸으나 지체되어 점령되었다고 하거나, 비사성은 매우 험준한 성인데 적을 업신여기고 방심해 함락되었다고 해석하거나, 연개소문 사후 아들 간의 정권 다툼을 소인배의 이간과 적국의 간첩 모략에 동요되었다고 하는 등의 해석은 근거가 부족하다. 또한 발해의 건국을 강조하기 위해, 당나라 침략에 의한 고구려의 멸망을 몇 개 도성이 강점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석한 것과 연개소문이 종래 귀족민주주의적인 부족협의 및 공선제도의 미풍유속을 파괴했다고 한 점도 지나친 듯하다.
최익한은 사회주의자이기도 했고 1948년에 월북했던 당시의 상황 때문인지 역사적 평가에서 소련의 역사와 비교하는 기술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몇 예를 들어보자면, 을지문덕의 퇴각 작전을 스탈린의 전술과 비교한다거나 안시성의 승리를 스탈린그라드의 승리와 비교했으며, 김유신의 삼국통일을 러시아 모스크바의 역사적 공적과 비교했다. 임진왜란 때 각 지방에서 발발한 의병운동을 인민전쟁으로 규정하면서 ‘조선 민족이 스탈린적 규정에 해당한, 근대 민족의 형성에 대한 맹아적 형태였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현대사와 비교하는 기술은 다소 지나치다고 할 수 있지만, 우리 역사에 대한 애국적 입장을 드러내는 평가로 이해할 수 있다.
이처럼 한 책 속에 다섯 명장을 포함했으므로 각각 간략하게 서술할 수밖에 없지만 이 인물들에 대해서는 어느 책에 못지않게 제대로 담았다. 김유신을 제외하면 아직도 이들 명장에 대한 연구서가 많지 않은 상황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을 듯하다. 지금 봐서도 탁월한 견해들이 돋보인다.
저자

송찬섭

1956년부산출생.서울대학교국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박사학위를받았다.1985년이후여러대학에서강의하였고현재는한국방송통신대학교문화교양학과교수로재직중이다.우리역사를과학적으로연구하고성과를대중에게보급하기위해1988년만들어진역사학연구소또한중요한활동의장으로삼고있다.주요저작으로《1862년농민항쟁》(공저,1988),《조선후기환곡제개혁연구》(2002),
《농민이난을생각하다》(2004),《현장검증우리역사》(공저,2010),《조선의멋진신세계》(공저,2017),《서당,전통과근대의갈림길에서》(2018)등이있다.또한최익한전집1《실학파와정다산》(2011),최익한전집2《조선사회정책사》(2013),최익한전집3《여유당전서를독함》(2016),최익한전집4《조선명장전1》(2019)을엮었다.

목차

엮은이의글
조선명장전서문

을지문덕
서언〈을지문덕장군전〉에대하여
1우리는을지문덕장군과그의전략및전공을어떻게인식할것인가?
2당시고구려의발전과수나라와의관계
3수양제의침입과을지문덕장군의방어계획
4요동성에서의강고한수성전과패수,평양에서의적의수군에대한섬멸적타격
5을지문덕장군의장거리유도전술과평양성에서적육군의곤궁
6살수전투의대승리와적주력부대의전멸
7수양제의2차,3차침입,고구려의연속승리와수나라왕조의멸망
8결론
부기

연개소문
서언
1고구려의종래국제적관계
2연개소문의정변과그의항당정책
3고구려와당나라의교전직전의정세
4당태종의침략과연개소문장군의조국보위에서의쌍방작전태세
5요동각지에서의적수륙군의불리와연개소문장군의전략적승리
6적군의안시성진격과고연수의실패
7안시성의대공방전과적군의결정적패주
8침략자이세민:당태종패퇴의진상
9안시성주양만춘의영명
10당태종의재차침입과연개소문장군의연차격퇴
11이치:당고종의연차침략과연개소문장군의계속격퇴
12연개소문장군의사후및전통적영향
13결론
부기연개소문장군의인물과그에대한일화,전설

김유신
서언
1김유신장군의소년시대와전설,일화에나타난그의애국정신및영웅성
2김유신장군의백제평정사업과당나라군대의신라침략음모의파탄
3김유신장군의고구려평정사업과당나라군대의패퇴및삼국통일의성공
4김유신장군의서거와그영향
5결론

강감찬
서언
1강감찬장군의출신과그의인품
2고려와거란양국간의고구려옛지역에대한문제
3거란의2차침략에대한강감찬장군의주전론및그제승책
4거란의3차침략과강감찬장군의전략전술및위대한승리
5강감찬장군의전공과그영향

곽재우
서언
1곽재우장군의출신과인품
2‘임진왜란’의개시와당시영남일대의정세
3곽재우장군의의병조직
4곽재우장군의의병전술
5곽재우장군의기발한전투공적들
6곽재우장군의의분심에관한몇가지실례
7곽재우장군의군사적논평및예견성
8곽재우장군의공성신퇴와그에나타난평민성격및애국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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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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