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여성은 같은 투쟁을 하지 않는다 ('모두'의 페미니즘에서 누락된 목소리)

모든 여성은 같은 투쟁을 하지 않는다 ('모두'의 페미니즘에서 누락된 목소리)

$18.00
Description
켄들의 이력은 다른 페미니스트 작가와는 조금 다르다. 켄들은 빈곤층 비율이 높고 흑인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 책 원제 ‘후드 페미니즘Hood Feminism’의 ‘후드Hood’는 이런 지역을 가리키는 속어다)에서 성장기를 보냈고, 학계에서 페미니즘을 배우지 않았으며, 기자나 에세이스트가 아닌 군인으로서 직업적 이력을 쌓았고, 이전까지 책은 단 한 권을 썼을 따름이다. 그럼에도 두 번째 책이 출간 직후 주목을 받은 이유는 분명하다. (여러 추천사에서 언급하듯이) 날카롭고 직설적인 비판, 한 가지 사건 안에 얽힌 여러 가지 문제를 바라보는 통찰력 있는 시선, 무엇보다도 흔히 ‘페미니즘 이슈’라 여겨지지는 않지만 우리 삶을 둘러싼 거의 모든 문제(주거, 정치, 교육, 의료, 식량 불안, 젠트리피케이션, 범죄, 총기 폭력 등)에 대해 말하기 때문이다.
저자

미키켄들

MikkiKendall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타임》‘올해의책100’,《워싱턴포스트》‘올해의주목할만한논픽션’등엄청난주목을받은책《모든여성은같은투쟁을하지않는다》의저자이자,교차성·치안·젠더·성폭력등현재적인사건에관심을갖고말하는페미니스트다.빈곤층비율이높고흑인인구가밀집된지역(이책원제는‘HoodFeminism’인데,Hood는이런지역을가리키는속어다)에서보낸성장기,군인이었던직업적이력,흑인여성이라는정체성,“학계바깥에서페미니즘을배운”독특한생애궤적은이책에서비단인종문제만이아니라주거,정치,교육,식량불안,의료서비스에대한접근성,젠트리피케이션,범죄,총기폭력등다양한주제에대한전방위적인관심으로드러난다.《워싱턴포스트》,《가디언》,《타임》,《에보니》등여러매체에글을기고하고있으며,지은책으로《전사들,노예해방론자들,활동가들Amazons,Abolitionists,andActivists》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연대는여전히백인여성들을위한것이다
총구는누구를향하는가
굶주림은페미니즘이슈인가
‘#까진여자애들’과자유
가부장제가비처럼내리네
어떻게흑인여성에대해쓸것인가
…치곤예쁨
흑인소녀들은식이장애를앓지않는다
용맹함의페티시화
후드는지식인을싫어하지않는다
사라지거나,죽거나,방치되거나
공포가낳는것들
누가정치에참여할수있는가
편향은교문앞에서멈추지않는다
주거위기는우연히일어나지않는다
재생산정의,우생학,모성사망
주변자로서양육하기
분노를표출한다는것,공모자가된다는것
옮긴이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BBC‘올해의책’
《타임》‘올해의책100’
《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올해의주목할만한논픽션’

“미키켄들의목소리는불편하다.우리에게는더불편한목소리가필요하다.”_이라영(예술사회학연구자)
“진정‘모두’를위한페미니즘을꿈꾸는이들에게이책이도움이되리라생각한다.”_류호정(정의당국회의원)
“주류페미니즘이임원승진을외치는동안최전선에서실제전투를치르고있는여성들의경험에아름답게초점을맞춘다.”_《워싱턴포스트》
“《모든여성은같은투쟁을하지않는다》는지금가장중요한책중하나다.”_《타임》
“매섭고,날카롭고,중요한목소리다.《모든여성은같은투쟁을하지않는다》는스스로를페미니스트로칭하는모든사람이읽어야하는책이다.”_《마리클레르》

여기미키켄들이왔다.2020년두번째책《모든여성은같은투쟁을하지않는다》를내놓자마자BBC,《타임》,《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등수많은유수매체가선정한‘올해의책’목록에이름을올리며엄청난주목을받은페미니스트작가가.

“나는내출신을수치스럽게여기지않는다.후드는페미니즘이단지학계이론이아니라는걸가르쳐줬다.옳은말을옳은때에하는것도아니다.페미니즘은바로당신이하는것이며,다른무엇보다도중요하게생각하는사람들을위해서하는것이다.”(13쪽)

켄들의이력은다른페미니스트작가와는조금다르다.켄들은빈곤층비율이높고흑인인구가밀집된지역(이책원제‘후드페미니즘HoodFeminism’의‘후드Hood’는이런지역을가리키는속어다)에서성장기를보냈고,학계에서페미니즘을배우지않았으며,기자나에세이스트가아닌군인으로서직업적이력을쌓았고,이전까지책은단한권을썼을따름이다.그럼에도두번째책이출간직후주목을받은이유는분명하다.(여러추천사에서언급하듯이)날카롭고직설적인비판,한가지사건안에얽힌여러가지문제를바라보는통찰력있는시선,무엇보다도흔히‘페미니즘이슈’라여겨지지는않지만우리삶을둘러싼거의모든문제(주거,정치,교육,의료,식량불안,젠트리피케이션,범죄,총기폭력등)에대해말하기때문이다.
어쩌면누군가는이렇게물을지도모른다.젠트리피케이션이니총이니하는문제가페미니즘과무슨상관이란말인가?그것들은페미니즘이슈가아니지않은가?켄들은여기에이렇게답한다.“사실은맞다.단지어떤여성의삶에서는페미니즘이슈가아닐뿐이다.”(44쪽)
1851년여성인권대회장연단에선소저너트루스가청중들을향해던진그유명한물음“그렇다면나는여성이아닙니까?”가더없이선명하게보여주듯이,사회에서보편적이고일반적으로받아들여지는여성이있다.우리가‘여성’을말할때흔히트랜스여성이,장애여성이,빈곤층여성이간과되곤하는것처럼말이다.켄들은소저너트루스가던진고전적인질문(19세기말모든여성에게투표권이주어져야함을주장했던여성참정권운동속에서,여성은누구인가?)을좀더복잡하게변주한다.여성이란누구이며,어떤문제는여성들의문제로여겨지는반면어떤문제는어째서여성들의문제로여겨지지않는가?모든여성에게권리가주어져야함을주장하는페미니즘운동속에서어떤문제를설정하는틀은무엇이며,그러한틀짓기에관여하는요소들은무엇인가?이들질문에대한답변은때로백인-중산층-여성이중심인주류페미니즘운동에대한비판으로이어지곤하며,이러한비판은백인여성을일반화한다는지적을받기도했지만,많은경우‘환영받을만한불편함’으로받아들여졌다.
그렇지만이는비단미국안에서만유효한,미국에국한된논의가아님을덧붙여야겠다.켄들이던지는질문들,예컨대‘굶주림은페미니즘이슈가아닌가?’혹은‘의료서비스에대한접근성은어째서페미니즘운동안에서논의되지않는가?’같은질문들은동시대한국에서도유효해보인다.몇몇문제들이주류페미니즘운동의중심을차지하는동안어떤문제들은기각되고,논의되지않는다.오해를피하기위해덧붙이자면켄들은중심을차지한문제들이덜중요하다고말하는것이아니다.페미니즘이슈를말하는데흔히시스젠더-비장애인-대졸-수도권에거주하는여성이상상될때,필연적으로누군가는,어떤여성들은,그들이겪는문제는수면위에오르지도못한채사라져버림을지적하는것이다.‘모두를위한페미니즘’은좋은말이지만,‘모두’는누구일까?거기서누락된이들의목소리는어떻게들어야할까?이책원제인‘후드페미니즘’은바로(미키켄들을포함해)그들을‘모두’에포함시키는페미니즘이자,그들이살아내는페미니즘이다.한인터뷰에서(‘후드페미니즘’이무엇을의미하느냐는질문에)켄들은좀더직접적으로이렇게말했다.“나는그것을살아있는페미니즘이라고말하고싶다.사람들이기본적인필요를충족시킬수있도록지원하는,살아있는페미니스트경험말이다.”
잊지말아야할것.똑같은행동,똑같은말이라해도누가하는가에따라돌아오는반응이달라지듯이,“낯선목소리는종종오해받”아왔다는것.“우리는흑인여성의목소리를직접듣기보다흑인여성에대해들을기회가더많”았다는것.켄들이‘용맹함의페티시화’장에서말하듯이,어떤여성들의분노는완벽하게정당한근거를가질때조차비난을산다.같은맥락에서켄들의비판들,“매섭고날카로운”이비판이불편하게여겨질수도있다.하지만이책의진정한쓸모는어쩌면그런불편함을맞닥뜨리는데있으며,“우리에게는더불편한목소리가필요하다.권력을닮아가는운동이되지않으려면,켄들의이불편한목소리를차분히들을필요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