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속에서
크리스퍼기술은새로운기술이고계속발전하고있기때문에,유전자편집이일상화된미래의삶이어떤모습일지예상하기는쉽지않다.그가능성은무궁무진하고경이롭지만,다소섬뜩한측면도있다.지금까지우리는지구를제대로돌보지못했는데,전체생명의그물에손을대면과연어떤일이벌어질까?혹은자연스러운진화경로를변화시키면어떤일이벌어질까?그러다언젠가사람의정의를바꾸어야하는때가오는것은아닐까?
-11쪽,‘머리말’
유전자드라이브에반대하는사람들은이런주장에극도의경계심을보인다.모기가성가신존재이고별로도움이되는일을하지않는다는것(살충제회사를먹여살리는것말고는)은사실이지만,그렇다고인간이어떤종의생사를결정할권리가있을까?어떤해충이멸종시켜야할만큼충분히해롭다는결정은누가내리는가?그리고그기술이과연벌레에게만사용되리란보장이있을까?
-55쪽,‘반대’
털매머드를되살리는것에반대하는사람들은이주장에회의적인반응을보인다.이들은멸종동물을되살리는것은과거의잘못을만회하는것이아니며,우리가환경에저지른손상을회복시키는것도아니라고주장한다.사실,털매머드를그들을멸종하게한것과동일한세계에서다시살아가게하는것은비윤리적일수있다.털매머드를멸종시키는데기여한인간활동(사냥과서식지파괴같은)은여전히그대로남아있다.
어떤사람들은털매머드의엄니와털가죽이갑자기암시장의인기품목이되어옛날과마찬가지로우리는
털매머드를제대로보호하지못할것이라고우려한다.
-110쪽,‘예리한질문’
하지만과학자들은‘고장난유전자’를가진사람은고쳐야할필요가있다고생각하는경향이있다.크리스퍼연장통을사용해유전자를‘고치려고’하는것은우리와환경사이뿐만아니라우리사이에서일어나는상호
작용방식을무시하는행동이다.생식계열세포의유전자편집을금지해야한다고믿는사람들에게는결코답을얻을수없는질문들이너무나도많다.
변화시킨특성이유전되는방법으로유전체를편집하면,완전히새로운사람종이만들어질수있을까?지금우리가패션으로자신을정의하듯이,유전자로자신을정의하는날이오진않을까?우리는‘좋은’유전자와‘나쁜’유전자를결정할권리가있을까?우리가예측할수없는세계에서살아갈미래세대에게무엇이최선인지우리가어떻게결정할수있는가?
질병과개선을분명하게구분할수없다면(혹은그런결정의결과를예측할수없다면),모래상자에서멀찌감치떨어져있는편이현명한판단일지모른다.
-114쪽,‘신의역할을하다’
사회가크리스퍼를사용해우리의유전체를편집하는능력이인간진화의자연스러운일부일가능성도있다.어떤사람들은이논쟁의핵심은바로이것이라고생각한다.만약우리가자신의유전체를조작할정도로충분히똑똑하다면(그리고그럼으로써생명을구할수있다면),왜그러지말아야하는가?
-120쪽,‘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