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정체성과 위험성

디지털 시대의 정체성과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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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하나로 연결된, 비대면 사회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가 진행한 ‘초연결시대, 이질성과 공존의 치유인문학’ 연구의 결과물이다. 코로나19는 세계가 한 몸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오래된 깨달음과 함께, 디지털의 가능성과 분열을 동시에 인식하게 했다. 21세기 디지털 세계는 마치 전염병처럼 전 세계를 하나로 잇고 있지만, 그 속도와 편재성은 비대면 사회가 안고 있는 새로운 철학적 과제를 던져 주었다. 디지털 가상화가 가져온 현실과 가상의 역전, 탈현실화, 몸에 대한 역설적인 강박, 디지털 성폭력 등디지털 시대 우리의 정체성과 철학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디지털 시대의 두 얼굴이 이번 공동저서의 주제이다.

디지털 일상의 특이성 또는 광기
김선희는 디지털 가상세계가 현실과 변별되는 존재론적 특이성과 디지털 일상의 패러다임을 묻는다. 김광연은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어울리는 것이 단순히 얼굴을 마주 보는 것 이상의 철학적 함의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이현재는 디지털 도시화로 인한 정신쇠약 상태가 ‘생물학적 여성’을 강박적으로 확증하려는 페미니즘의 흐름을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고 지적한다. 유서연은 왜 디지털 시대에 ‘보는’ 것이 문제이며, 그것이 왜 폭력과 광기를 동반하는지 디지털 성폭력의 철학적 맥락을 짚는다. 정성미는 디지털 시대의 언어라 할 신어에 담긴 수저계급론과 혐오를 추적한다. 정락길은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영화가 드러내는 혐오적인 이미지들이 인간성에 던지는 역설적인 질문을 제시한다.
저자

김선희

강원대학교철학과를졸업하고독일베를린자유대학에서니체,푸코,페미니즘의관점에서윤리적인것과미적인것의관계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하였다.현재강원대학교인문대학인문학부철학전공교수로재직중이며,한국니체학회회장과한국철학상담치료학회부회장을맡고있다.《니체&쇼펜하우어:철학자가눈물을흘릴때》,《마음철학으로치료한다》(공저)외다수의저서와논문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부디지털시대의정체성과철학

디지털가상화의매끄러움과탈-현실화에대한철학적분석_김선희
디지털초연결시대의철학적과제
인간과현실의언어화와디지털가상화에있어서전도와역-전도현상
현실과가상,인간과봇의역-전도화의정체
역전된현실의디지털가상화의정체성으로서매끄러운망막세계의한계
미에의욕망과고통의기피에대한성찰
디지털가상세계에서현실의삶에대한부정으로서추함의추방
탈-매끄러움의현실과더불어

호모모빌리언스와마주봄의철학_김광연
초연결시대의얼굴:호모모빌리언스와비대면사회
호모모빌리언스와마주봄의상실
마주봄의철학과나와너의존재론적함의
형이상학적목적성과만남의메타포metaphor
마주봄의미학:대면추억소환

제2부디지털도시화와페미니즘

디지털도시화와정신쇠약적주체의탄생:‘생물학적여성’과강박적도시문화_이현재
디지털시대의역설,“생물학적여성”
‘실재이자상상인현실’로서의디지털폴리스
“물질-기호”로서의몸
몸에대한관계의망각과정신쇠약
상상계적봉합과강박적도시문화
“생물학적여성”이라는상상계의강박적반복
상상계적동일시에서한계인정으로

디지털시대성폭력과시각의광기_유서연
들어가며
디지털성폭력의역사와양상들
본다는것의폭력과시각의광기
시각의특권과현전의형이상학
모든것을보고자하는근대인의광기
디지털시대,현전의형이상학의부활
새로운시각은가능한가?:촉각적시각의가능성
나가며

제3부디지털문화에함축된혐오현상

〔+사람〕신어의개념적은유속수저계급론과혐오현상_정성미
들어가며
개념적은유에대한이해
〔+사람〕신어의개념적은유양상
〔+사람〕신어의개념적은유속등급화와혐오
수저계급론
혐오,비하,인간소외현상
나오며

혐오:카타르시스와승화사이:데이비드크로넨버그의영화를중심으로_정락길
데이비드크로넨버그에대하여
최면과환각을넘어서촉각적침투의이미지들
실험적육체의병리학
몸의궁핍
카타르시스와승화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