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모르는 척하는 데 익숙한 세상의 모든 곰들에게 전하는 이수연 작가의 묵직한 메시지
『달에서 아침을(Breakfast On The Moon)』은 친구 관계에 예민하고 고민이 많은 사춘기 어린이 혹은 청소년의 예민하고 미묘한 감정들을 잘 집어낸 섬세한 그림책이다. 왕따를 당하는 토끼와 하나뿐인 친구이자 방관자인 곰의 이야기로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환상적인 분위기가 교차 편집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폭력 문제가 길고양이를 향한 무차별 폭력 문제에 빗대어 그려지고 있다. 여러 층위의 이야기가 치밀하게 조직되어 있는 이 그림책의 화자는 놀랍게도 곰이다. 방관자 곰이 모르는 척하는 데 익숙한 세상의 모든 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곰과 토끼는 옆집 살고 같은 학교, 같은 반이다. 매일 아침 학교를 같이 가고 잘 때까지 문자로 수다 떠는 친구이지만 곰은 반 아이들 앞에서는 토끼를 모르는 척한다. 토끼를 따돌리는 비둘기들과 친하게 지내고, 토끼가 폭력적인 상황에 놓여도 모르는 척한다. 토끼를 바라보는 곰의 마음도 편하지 않지만, 토끼에게 말을 걸면 아이들이 수군댈까 봐, 비둘기들이 곰도 괴롭힐까 봐 모르는 척한다. 심지어, “너는 그게 문제야. 왜 그렇게 쌀쌀맞아? 애들한테 조금 더 친근하게 대해 봐.”라며 따돌림의 원인을 토끼에게 돌린다. 그러던 어느날 곰과 토끼는 누군가에게 무차별 폭력을 당하는 길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길고양이를 향한 폭력에 분노하고, 길고양이를 보호해 주고자 한다. 길고양이에게 행해지는 폭력은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과 너무나도 닮았다. 토끼의 무서움과 외로움을 마주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이제 곰은 방관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곰과 토끼는 옆집 살고 같은 학교, 같은 반이다. 매일 아침 학교를 같이 가고 잘 때까지 문자로 수다 떠는 친구이지만 곰은 반 아이들 앞에서는 토끼를 모르는 척한다. 토끼를 따돌리는 비둘기들과 친하게 지내고, 토끼가 폭력적인 상황에 놓여도 모르는 척한다. 토끼를 바라보는 곰의 마음도 편하지 않지만, 토끼에게 말을 걸면 아이들이 수군댈까 봐, 비둘기들이 곰도 괴롭힐까 봐 모르는 척한다. 심지어, “너는 그게 문제야. 왜 그렇게 쌀쌀맞아? 애들한테 조금 더 친근하게 대해 봐.”라며 따돌림의 원인을 토끼에게 돌린다. 그러던 어느날 곰과 토끼는 누군가에게 무차별 폭력을 당하는 길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길고양이를 향한 폭력에 분노하고, 길고양이를 보호해 주고자 한다. 길고양이에게 행해지는 폭력은 교실 안에서 이루어지는 폭력과 너무나도 닮았다. 토끼의 무서움과 외로움을 마주하는 사건을 겪으면서 이제 곰은 방관자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이 그림책은 피해를 입은 친구를 외면하지 않고, 방어해 줄 수 있는 경험이 서로의 성장에 강력한 힘이 됨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고독 속에서 갇혀 있는 많은 아이들에게, 그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소중한 존재인지, 제가 할 수 있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습니다.’라고 작가는 전하며 폭력에 무감각한 어른으로 자라지 않기를, 세상의 모든 토끼에게 힘이 되어 주는 곰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이 그림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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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서 아침을 : Breakfast On The Moon (양장)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