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스탬프를 조심하라

기념스탬프를 조심하라

$16.00
Description
차선우 작가의 장편소설 『기념스탬프를 조심하라』가 《도서출판 바람꽃》에서 출간되었다.
아주 작은 우연, 사소한 행동 하나가 촉발하는 생존의 위협과 삶의 중대한 변수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보름은 호찌민으로 여행을 가기 위해 체크인을 하는데 여권을 본 직원이 몇 년 전에 찍은 ‘기념스탬프’에 문제를 제기한다. 이로 인해 여행이 늦어지고 의도치 않게 차를 추돌하고 만다. 상대 차가 람보르기니이다. 저녁에 마신 맥주 한 잔이 걱정된 보름은 신고를 하지 말아 달라고 사정한다. 그러자 차주는 수풀이 무성한 밭의 풀을 전부 뽑으면 수리비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그렇게 한여름 땡볕 아래에서 보름은 풀과의 고투를 시작한다.
『기념스탬프를 조심하라』는 서울 토박이 이십 대 여성의 풀 뽑기 노동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의 인간관계와 그 불완전성을 조명한다.
차선우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목적에 의해 결속을 강요하는 가족과 완벽한 가족 이면의 배타성, 이기심을 들여다보고, 경직된 신념이 가진 폭력성과 선악의 모호성을 드러낸다. 무마하려는 노력을 하면 할수록 상황이 꼬이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심리와 사회적 관계를 섬세하게 드러냄으로써 이 책을 접한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안길 것이다.
저자

차선우

원광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석사과정을수료했고,2011년《내일을여는작가》신인상을받았다.
소설집『우리는많은것을땅에묻는다』와테마소설집『마지막식사』가있다.

목차

두렵고낯선상황9
즐거운여행의시작이15
예기치않은사고,예상치못한전개27
결혼만해주면34
쓸모없는학력과경력45
악의없는거짓말58
계약은확실하게66
고난의시작73
작은위안81
신발의흙을손으로닦지않는이유90
까마귀와토끼100
긴이별의시작111
시끄러운방문자120
고된노동끝에희망이134
얼마큼당해야보호를받나146
어설픈일꾼154
친절한조언170
세상은우리가아는것과다르다176
균일화될수없는삶184
전남자친구를만나줘193
같이가요201
제압206
의미가다른눈물211
아버지,그리고어머니221
오랜만의수다뒤227
쉽지않은변명,설명240
딱딱한신의254
그래도꿋꿋이261
계속되는비273
더한심해보이지않으려면281
외식287
뻔뻔하게,교묘하게291
어느새추가된죄목303
일은다끝났는데313
작가의말324

출판사 서평

치열한풀뽑기의노동속에서피어나는풍성한이야기


차선우의『기념스탬프를조심하라』는여름의뜨거운풀밭에서피어나는다채로운이야기기를탐스럽게버무려독자에게전달한다.김종광소설가는“흥미진진하면서도클리셰적인요소가참신한김매기노동과잘어우러져술술읽히는매력이있다”고평가했다.또한,여주인공이열하루동안성실히풀을매면서자신이저지른일의무게를온몸으로느끼고,눈물과어리광으로통하던시절의종말을직접목도하며체득하는과정이깊은인상을남긴다.
『기념스탬프를조심하라』는단순한노동의이야기를넘어,자본주의사회에서의갈등과구별,차별을은유적으로다루고있다.장마리소설가는“람보르기니차주‘강비’와의사인보름의약혼자‘해든’을통해자본주의사회의윗자리에있는사람들의문화를비판적으로조명한다”고말했다.풀을매는과정에서보름이느끼는상징적폭력과그에대한깨달음,그리고“나는즐거운가?즐겁지않은가?”라는여운긴독백은독자에게깊은생각을남긴다.
차선우의『기념스탬프를조심하라』는여름의뜨거운풀밭처럼풍성한이야기로독자들에게다채로운해석과공감을선사할것이다.이번여름,풀과싸움을앞둔독자라면이소설을시원한맥주처럼마시며즐기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