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공주님

벌거벗은 공주님

$16.00
Description
거짓과 진실 사이, 그리고 가면 너머 세상!
세상의 민낯과 이면을 비추는 돋보기 소설집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들의 다양한 현실과 그 이면을 깊이 있게 탐구한 소설집 권영임 작가의 『벌거벗은 공주님』이 《도서출판 바람꽃》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가부장제 사회, 성 역할, 권력 구조 등 우리가 직면해있는 묵직한 주제들을 쉽고도 편안한 문체로 전달하고 있어서 독자들에게 직접적이고도 강렬한 울림을 선사한다.
책에 실린 작품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현실을 비추며, 독자들에게 생각거리를 묻는다. 「목탁」은 가부장 사회 속 기혼 여성의 고충이 구수한 사투리 말투에 녹아들어 더욱 가슴 저릿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절 받으시옵고」는 유쾌하고 재치 있는 표현으로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오빠는 없다」는 21세기 골드미스들의 삶을 흥미롭게 조명하며, 「미스 완전체」는 결벽증이라는 개인적 특성 이면에 숨겨진 내면의 상처를 들여다본다. 또한, 「도마뱀 게임」에서는 직장 내 성 상품화 문제를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직장에서 성적 관계를 강요받는 여성의 생존 방식을 조명한다.
「만년 과장, 피 씨」는 가부장 사회에서 생계를 책임진 평범한 가장이 겪는 부조리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주인공 피 씨의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 꽃 같은 나라」는 타인의 고통에 무감각한 사회를 비판하며, 보다 인간다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담고 있다. 성폭력 피해자가 사회 속에서 어떤 처지에 놓이는지를 다룬 「앵무조개 어금니」도 깊은 울림을 준다.
책의 표제작인 「벌거벗은 공주님」은 현대 사회에서 성별을 초월한 권력과 돈의 힘을 탐구한다. 주인공의 혼란과 갈등을 통해 거짓과 진실이 뒤섞인 현실을 비판하며, 이는 남성 주인공으로 바꾸어도 동일한 의미를 지닌 보편적인 문제의식을 담고 있다.
소설집 『벌거벗은 공주님』은 개인의 삶 속에서 사회 문제를 성찰하게 하며, 각 단편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저자

권영임

전북정읍에서태어나임실에서자랐다.
숭의여자대학교문예창작과,동국대학교문화예술대학원문예창작학과를졸업하고,
『한국평화문학』신인상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

장편소설『전생에나는여시였다』,『파가니니의푸른일기』와소설집으로『키스하러가자』,세월호참사희생자추모15인공동소설집『우리는행복할수있을까』,여성성차별을다룬『미스김,시집이나가지!?』,한국잡지교육원기자만들기시리즈인『마침표를찍었다고글이완성된건아니다』가있다.
현재《도서출판바람꽃》대표이며,《한국잡지교육원》전임교수로교정ㆍ교열문장다루기강의를한다.

목차

목탁◇7
벌거벗은공주님◇39
오빠는없다◇69
절받으시옵고◇95
앵무조개어금니◇125
미스완전체◇157
만년과장,피씨◇187
도마뱀게임◇215
이꽃같은나라◇243
|작가론|부조리한세상을노려보는쌍심지-김양호◇273
|작품론|여성과남성,21세기의과제-김성옥◇289
작가의말◇323

출판사 서평

사회적억압과인간존엄을탐구하는권영임소설집,『벌거벗은공주님』

권영임의소설집『벌거벗은공주님』은여성서사를중심으로사회적억압과부조리를날카롭게분석하며,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선사한다.총9편의단편중8편이여성주인공을내세우고있으며,이는여성의삶을둘러싼다양한문제를본격적으로탐구하고있음을보여준다.성폭력,가부장제,성상품화,직장내권력관계,여성의생존전략등다양한주제를통해현실을비판적으로바라보는시선을견지한다.

작품들은단순한사회고발을넘어인간의본성과사회적억압의본질을탐구한다.특히「벌거벗은공주님」에서가짜가진짜처럼행세하는현실을비판하는방식은오늘날의사회구조와정치적현실을떠올리게한다.이같은문제의식은작품전반에걸쳐강하게드러나며,권영임의소설집이단순한문학적탐색을넘어사회적변화를촉구하는메시지를담고있음을시사한다.

권영임은인간을비인간화하는구조적억압을탐구하며,페미니즘적시각에서사회적구조가성별에따라인간을어떻게형성하는지를분석한다.이는시몬드보부아르의“여성은태어나는것이아니라만들어지는것”이라는주장과맥락을같이한다.성별에따른억압적가치체계를날카롭게파헤친다.작품속여성들은주어진현실에순응하는것이아니라,부당함을인식하고이에맞서싸우거나생존전략을모색한다.

뿐만아니라,인간내면의갈등과모순을탐색하며,갈등의치료와병합이라는중요한주제를제시한다.「목탁」에서는남편의폭력을통해부당한현실을드러내면서도,사랑과희생이갈등을치유하는가능성을보여준다.「절받으시옵고」에서는바람을피우던시아버지가시어머니의영정앞에서절하는장면을통해인간의이중성을고발하면서도,결국사랑과이해가인간의본성을보완할수있음을암시한다.이러한점에서권영임의작품들은단순한폭로와비판을넘어,인간다운삶을모색하는과정으로읽힐수있다.

권영임소설집은현실에대한강한문제의식을바탕으로하면서도,독자들에게깊은공감과치유의메시지를전달한다.부조리한사회구조를폭로하는동시에,그안에서인간성을유지하려는노력과희망을그려내는것이이소설집의가장큰미덕이다.이는단순히여성서사를넘어,인간존엄을탐구하는문학으로서도높은가치를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