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큰글자책)

앞으로 안 나아가는 기분(큰글자책)

$35.00
Description
할머니가 되어도 수영을 할 거야!
수영장에 빠진 글 노동자의 무기력 탈출기
늘어져 있던 나 어디 갔어요?
벽을 타려다 수영장으로 들어갔다
술김에 내뱉은 새해 결심으로 클라이밍장에 간 저자는 어쩌다 수영을 시작한다. 운동만큼 하기 싫은 게 없다던 사람은 운동만큼 확실하게 기분 전환이 되는 건 없다고 확신하기에 이른다. 무기력한 일상에 활기가 돌았고, 재미없는 날들이 신나졌고,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이제, 그는 매일 아침 오늘수영완료, #오수완 태그를 올리며 힘차게 스타트한다.

줄지어 혼자가 되는 시간
마침내 우리는 앞으로 나아간다
“울고 싶어서 수영장에 갔어요. 물속에서 울면 아무도 모르니까.” 물속에서 오래전 회사 동료에게 들은 말이 떠올랐다. 저자는 이제 왜 수영장이 그녀의 도피처였는지 알게 됐다. 마감할 원고 생각도 나고, 엄마 생각도 나고, 수영 후 먹을 만두와 맥주도 생각나고… 물은 그렇게 인생의 기쁨과 슬픔을 말없이 보듬어 주고 받쳐줬다.

수영장에서 앰뷸런스 타고 병원에 가도,
개운한 헤엄은 계속된다
매일 밤 수영 가방을 싸는 여자. 수영복은 15벌, 수모는 10개, 땡땡이 수모를 쓰고 가서 귀여움도 받고, 빨간 수영복 때문에 케첩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수영장에서 나를 만나고, 친구를 만나고, 상쾌함을 누렸다. 이 기분을 알리고자 수영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제발, 속는 셈 치고 시작해 보세요!

서울, 부산, 대구, 런던, 피렌체….
여행작가에게 못 갈 수영장은 없다
어디 명절에 여는 수영장 없나요? 수영을 위해 서울 전역을 훑었다. 취재하러 지방에 가도, 외국 여행길에도 수영 스케줄부터 확보한다. 토스카나의 농가 숙박에서 야외 수영을, 런던의 동네 수영장에서 코인 로커를 쓰고, 피렌체의 낯선 물도 두렵지 않다. 물로 만난 세계는 그를 더욱 자유롭게 했다.
저자

우지경

시도를좋아한다.여행이좋아서여행책을쓰다가작가가되었다.글만쓰지않고몸을쓰려다수영에푹빠졌다.인생은짧고25m수영장은길기에매일수영장에뛰어든다.수영을시작한후내몸을긍정적으로바라보게되었다.할머니가되어도패셔너블한수영인으로살고싶다.전세계수영장을다니고싶은꿈이생겼다.
현재KBS1라디오〈뉴스월드〉‘테마가있는지구촌여행’코너출연중.저서로〈쓰기위해또떠납니다〉,〈떠나고싶은마음은굴뚝같지만〉,〈리얼포르투갈〉,〈스톱오버헬싱키〉,〈배틀트립〉,〈오스트리아홀리
데이〉등이있다.

목차

프롤로그그저씻으러수영장에갔을뿐인데
알아두면쓸모있는수영용어

1잠자는수영세포를깨우면
벽을타려다물속으로
지금까지이런가성비는없었다
초급반은나이키수영복입으면안되나요?
수영장에서아무도안볼때씻으면무효
줄지어혼자가되는시간
앞으로안나아가는기분
호텔수영병환자의꿈

2물속에서발견한마음
중급반에가고싶은마음은굴뚝같지만
낯선사람이란없다,아직만나지않은친구가있을뿐
수영하기전엔몰랐던수영장텃세
누가수영하면살빠진다했나요?
힘들땐도망가자,수영장으로
얼죽수?얼어죽어도새벽수영
입고싶은수영복을입을용기
수영장비쇼핑팁
태어난김에가족수영

3힘든수영은있어도못할수영은없다
오리발이라는안정제
수모없는수영인의회식
얼마나못하는지봐야늘지
설연휴에문여는수영장없나요?
나만몰라,내심박수!
나랑물먹으러갈래?
어쩌다드디어상급반
용의꼬리가되려다용용죽겠네

4내한계는내가정할게요
무섭지만스타트는하고싶어
“쟤는왜맨날지각해?”의쟤를맡고있습니다만
와츠인마이스위밍백?
내한계는내가정할게요
이탈리아에서도자유수영을
수영장에서앰뷸런스타고병원에가도
1일2수의맛!

에필로그한강물맛좀볼줄아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