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여행 인간 : 여행 중단자의 조지아 산골 생활기

은둔형 여행 인간 : 여행 중단자의 조지아 산골 생활기

$15.18
Description
대체로 만족스러운 요즘에도 사진을 보면 다시 그리워진다.
조지아, 그곳에서의 산골 생활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신비롭고 몽환적인 경험이었다.
대치동 키즈,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수석 졸업 등. 모두가 부러워하는 길을 뒤로한 채 여행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가, 첫 여행 에세이인 『바나나 그 다음,』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책으로 돌아왔다. 낮은 구름과 높은 구름 사이에 숨어 있는 조지아의 어느 산골. 조지아어와 러시아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살고 온순한 동물들이 가득한 작고 아름다운 곳에서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

여행 인간의 삶을 살던 그는 스페인에서 카메라를 잃어버린 후 깨닫게 된다. 언제부터인가 여행이 사진을 찍고 기록하는 반복이 되어 버렸음을. 그리고 호기심과 감동이 고갈되었단 사실을. 그는 ‘여행이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는다면, 계속 여행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여행을 중단하고 조지아의 작은 마을이 절벽 옆 외딴집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한다.

이 책은 그때의 저자의 시간을 다듬어 한데 모은 것이다. ‘다만 조용한 외톨이로 지낸 터라, 이렇다 할 큰 사건도, 기승전결이 완벽한 감동 일화도 없다.’라고 밝히지만, 그의 시간을 통해 독자들은 깨닫게 된다. 극도로 단순한 삶이 되려 평범한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음을, 지난 경험이 어떻게든 현재의 삶을 더 나은 삶으로 이끌어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

박성호

저자:박성호
1992년서울출생.수필가가된여행가.
하염없이세상을떠돌고떠돌다보니어느새80여개나라를밟고한국에돌아왔다.부모님은이런역마살낀아들의미래를걱정하지만,정작본인은유전의영향이라생각한다.아버지는오토바이타고슬렁슬렁새벽공기쐬기를좋아하고,걷는것을좋아하는어머니는언젠가캠핑카를타고전국일주하는꿈을꾸므로.그래도글을쓰며어찌어찌제갈길을찾아가고있으니다행이라생각한다.
카이스트산업디자인학과를졸업한이후첫책〈바나나그다음,〉을필두로전업작가생활을시작했다.

그림:박윤수
꾸준히혼자일하고잘쉬고잘노는일러스트레이터.
마포구에서1인가구로10년째방랑중이며요즘은바다가보이는도시에살아볼까고민하고있다.사실그림그리기보다수영,등산,자전거타기를더즐기는것같다.저자의친누나.

목차

Prologue은둔형여행인간

#01시간을멈추러가는야간열차
#02절벽옆의주방없는집
#03공양냄비와바닐라아이스크림
#04도시탈출
#05육리터와인
#06낭떠러지줄넘기
#07동키킥레프트
#08노르웨이정어리와창밖의우유
#09아날로그인간
#10강아지사교파티
#11출근하지않는삶
#12구름에잠긴마을
#13선글라스알의협박
#14나를떠나는여행
#15아침면도의식
#16새끼거미마이크
#17어설픈미국사람
#18거대함의위안
#19통조림실험실
#20네개의싱글침대
#21청접장출사표
#22하산
#23출항,한템포느린이별

Epilogue사하라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