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부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부

$22.00
Description
“매일 뉴스를 틀어놓고 보아도 알 수 없었던 전쟁의 실체를 이 책 한 권을 읽고 깨알같이 알게 되었다!” - 아마존 독자 서평

● 푸틴은 왜 전쟁을 일으켰나?
● 지금 전쟁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 이 전쟁은 도대체 어떤 전쟁인가?
21세기 최대의 역사적 사건 ‘우크라이나 전쟁’! 그 전모를 샅샅이 드러낸다. 
러시아 군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 고이즈미 유(도쿄대 교수) 대망의 명저! 일본에서 10만 부 돌파!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전쟁이 시작됐다. 국제여론의 비난을 받으면서도 강력한 군사작전을 계속 이어가는 푸틴, 나토 국가들의 지원을 받으면서 철저한 항전을 계속하고 있는 젤린스키.

‘푸틴은 왜 전쟁을 일으켰나?’ ‘지금 전쟁터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이 전쟁은 도대체 어떤 전쟁인가?’ 이 책은 이 세 가지 핵심 물음에 답한다. 또한 이 전쟁이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과 동북아시아에 미칠 영향까지 언급한다. 수많은 해외 미디어로부터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예 군사학자가 지금 지구를 격동시키고 있는 전쟁의 전모를 낱낱이 해부한 대망의 역작!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우리에게 머나먼 남의 일이 아님을 경고한다.
저자

고이즈미유

1982년생.일본의군사평론가.와세다대학교사회과학부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정치학석사학위를받았다.전공분야는러시아의군사·안전보장정책.현재도쿄대학교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교수로활동하고있다.어린시절집근처항공기지에P3C초계기가이착륙하던모습을보고군사에흥미를갖게됐다.러시아군사학을연구하게된이유는'러시아무기나로켓이멋있었기때문'이라고한다.17살이던1999년,코소보분쟁에개입한나토(NATO)군이공습한유고슬라비아의마을을TV에서보고그마을의모습이이웃아파트단지와흡사하다는사실에충격을받아사회주의국가에더깊게관심을갖게되었다.석사과정을마친2007년전기제품제조회사에영업담당으로취업했으나1년만에퇴직.백수가되었어도군사잡지에기고를계속했다.그의논문을눈여겨본가와토아키오전주우즈베키스탄일본대사의추천으로2009년일본외무성국제정보통괄관조직의전문분석원이되었다.2010년에는러시아과학아카데미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객원연구원으로일했다.2011년귀국하여미래공학연구소연구원과국립국회도서관조사원을겸직했다.2019년도쿄대학교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특임조교에취임했으며,2022년1월전임강사가되었다.2019년『제국러시아의지정학』으로산토리학예상수상.주요저서로『러시아군은다시태어날수있을까』,『군사대국러시아새로운세계전략과행동원리』,『푸틴의국가전략-기로에선'강국러시아』,『제국러시아의지정학-세력권에서읽는유라시아전략』,『현대러시아군사전략』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세계의종말’을기다리던장소에서

1부2021년봄의군사적위기─【2021년1월~5월】
1.바이든정권수립후미국-러시아관계
2.젤렌스키정권과의관계

2부개전전야─【2021년9월~2022년2월21일】
1.끝,그리고계속
2.푸틴의야망
3.침공준비의완성
4.푸틴의롤러코스터

3부특별군사작전─【2022년2월24일~7월】
1.실패한단기결전계획
2.우크라이나의저항
3.철수와정전
4.동부공방전

4부전환기를맞은제2차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2022년8월】
1.균열이난러시아의전쟁지도력
2.우크라이나의반격
3.동원을둘러싸고
4.핵사용가능성

5부이전쟁을어떻게이해할것인가
1.새로운전쟁?
2.러시아군사이론으로본이번전쟁
3.푸틴의주장을검증한다

마치며-‘오래된전쟁’으로서의제2차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
후기─조그마한이름을위하여

출판사 서평

21세기최대전쟁,왜일어났을까?

2022년2월24일에시작된러시아의우크라이나침공.러시아의일방적인우세로끝날거라는일반적인예상과달리전쟁은장기화하고있다.지금까지도매일같이전쟁에대한새로운보도가쏟아져나온다.이전쟁은규모와그영향력면에서‘21세기최대의사건’이라고할만하지만도대체왜이전쟁이벌어졌는지,또실제전황은어떻게되고있는지에대해시원하게답해주는사람은드물다.

『우크라이나전쟁의해부』는지금세계에서가장주목받고있는러시아군사·안보의전문가중한사람인고이즈미유가전쟁이일어나게된과정,러시아가초기장악에실패한이유,개입의범위를둘러싼서방측의고민,이전쟁이동아시아에미치는영향등을자세하게소개한책이다.복잡한국제정치적사건의맥락과어려운군사용어도매우친절하게풀어설명해주기때문에전문가뿐아니라일반독자도읽기쉽고알기쉽다.

전쟁의발단,푸틴

제1장과제2장은이번전쟁이일어나기전약일년간의러시아와우크라이나의관계에초점을맞추어전쟁에이르는과정을추적한다.개전전인2021년7월러시아의푸틴대통령은「러시아인과우크라이나인의역사적일체성에대하여」라는논문을발표하면서우크라이나에대한민족주의적인야망을노골적으로드러낸다.그는이논문에서‘러시아인과우크라이나인(그리고벨라루스인)은9세기에발흥한고대루스를계승하는민족이며서로분리될수없다’고주장한다.저자는푸틴의이러한주장이어떠한역사적근거를가지며그것이시사하는바가무엇인지살펴본다.
푸틴은이논문발표직후전쟁준비에박차를가하여벨라루스를전진기지로삼아우크라이나침공준비를완료한다.이제까지러시아와동맹관계를형성하면서도러시아군전투부대의자국영토배치를단호하게거부해오던벨라루스는어떤이유로전진기지가되었을까?저자는그질문에답하기위해2020년8월벨라루스대통령선거로거슬러올라간다.이선거에서루카셴코가재선되자벨라루스국민들은이선거는부정선거라며격렬한항의시위를일으켰다.정권이흔들리고있던때에러시아가개입한다고위협하면서겨우사태를진정시킨적이있다.이때부터푸틴이루카셴코의생살여탈권을쥐었기때문에러시아가벨라루스를공격거점으로삼는것을거부할수없었다는것.저자는이처럼우리가TV나신문에서단편적으로전해듣던뉴스의맥락을하나하나맞춰가면서흐릿하게만알고있던사건의전모를분명하게드러낸다.

주도권을쥐어가는우크라이나,다음카드를만지작거리는푸틴

제3장과제4장은2022년2월24일의개전부터7개월간의전황의추이를살펴보면서전황을이끈주된요인은무엇이었는지알아본다.단기간에젤렌스키정권을붕괴시키고괴뢰정권을수립할수있을거라고낙관한러시아의계획은생각보다뛰어난젤렌스키의정치적역량,강한우크라이나군,우크라이나국민의철저한저항의지등예측밖의요인에의해좌절된다.서방국가들은우크라이나가전쟁초기에잘버티자원래예상처럼우크라이나가일찍패배할것으로보지않게되었다.이에따라서방국가들의관심은자신들과러시아의직접충돌없이러시아의의도를좌절시킬수있는우크라이나지원방안이무엇인지모색하는쪽으로옮겨간다.
참수작전을통한전격승리(플랜A)와대규모전면침공(플랜B)이연이은실패로끝나자러시아는한정된지리적범위에집중적으로침공하는(플랜C)전략을선택한다.이를통해러시아의작전은겨우궤도에오를수있었다.
하지만군에대한불신이커진푸틴이장군들을잇달아실각시키자전쟁의기류는묘하게바뀌기시작했다.여기에더해우크라이나는미국이제공한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하이마스(HIMARS)’를활용해러시아의탄약저장소등핵심시설공략에성공함으로써주도권을잡게되었다.푸틴은이제총동원령,핵사용등의카드를만지작거리지않을수없게되었다.

이전쟁은어떤‘성질’의전쟁인가?

제1장~제4장에서는시계열로전쟁의추이를살펴보았다면제5장에서는이전쟁을어떻게이해해야할지에대해논의한다.
군사학자로서저자의개성은전쟁을‘특징(character)’과‘성질(nature)’로구분해서살펴보는데서나타난다.이두개념은언뜻보면비슷해보이지만전혀다른개념이다.‘특징’은전투의양상,더쉽게말하자면‘전쟁터의풍경’이다.‘특징’을만들어내는건새로운무기,새로운전술,새로운편제같은넓은의미의테크놀로지다.제2차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은무인항공기(UAV)를대대적으로활용하는등매우현대적인‘특징’을가지고있다.
한편‘성질’은그전쟁의존재양상을말한다.즉,사람들이무엇을위해싸우는지,어떤생각을갖고있는지등기본적자세나인식의틀에의해규정된다.그렇다면우크라이나전쟁은기존의오래된전쟁들과‘성질’면에서어떻게다를까?저자는이전쟁이어떠한점에서새로우며어떠한점에서새롭지않은지서방과러시아의군사이론을폭넓게오가면서규명해낸다.

우크라이나전쟁에서동북아와한반도를생각한다

유럽연합군부사령관을지낸루퍼트스미스는그의저서『전쟁의패러다임』에서“이제전쟁은존재하지않는다”고단언했다.우리가경험적으로알고있는전쟁,즉전쟁터에서교전국쌍방의병사가무기를들고싸우는전쟁은이제존재하지않는다는의미다.그러나2022년2월24일시작된제2차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은이런미래예측을비웃기라도하듯고전적인전투방식으로,또대규모로지금까지도계속되고있다.
저자는“이전쟁이최종적으로어떻게끝나든간에결정적인영향을미치는것은‘전장의내부’에서이루어지는폭력투쟁”이라고말한다.이는테크놀로지가발달하고비군사적투쟁수단을사용하는‘새로운전쟁’의시대가대두했다하더라도‘오래된전쟁’에대한대비를무시해서는안된다는것을보여준다.이점은우리나라에도시사하는바가크다.
제2차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발발한후인2022년6월,나토는「전략개념」을12년만에개정했다.개정내용중에는‘유럽과대서양공간은더이상안전하지않다’는상황인식이포함되어있다.이제는사라질것같았던‘거대한전쟁(대전쟁)’이라는현상은여전히사라지지않았다.대한민국을둘러싼동북아시아도언제든이거대한전쟁의소용돌이에말려들수있다.그런사태가왔을때우리는어떻게대응할것인가?그것을방지하기위해우리는미리무엇을해야할것인가?
등산도잘하고노래도잘하는한국의지식인들이유독국제정치에약하다는말을많이듣는다.뉴스에서국제정치얘기만나오면채널을돌리는일은이제그만!크림반도에서들리는총성이머나먼남의나라에서일어나는일만이아니라는사실을이책은알려주고있다.이책은우리가이전쟁을더또렷하게이해하는일을돕는데그치지않고우리가다음질문에도달할수있도록이끌어준다.첫째,우크라이나전쟁에서우리는무엇을배울수있나?둘째,우크라이나전쟁을둘러싼국제정치의소용돌이속에서우리는어떤자세를취해야할까?평화와안보가얼마나소중한지,그리고그것을지키려면무엇을하고무엇을하지말아야하는지깊이논의할기회를주는더없이훌륭한텍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