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16.80
Description
대한민국 1호 개그맨 전유성,
그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의 비밀!

굳어가던 내 머리를 말랑하게 만드는
노 개그맨과의 수다 타임

양희은(가수), 남인숙(작가), 조세호(개그맨) 강력 추천!
고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늘 남다른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는 최장기 현역 개그맨 전유성. ‘개그맨의 개그맨’ ‘멘토의 멘토’로 불리면서 많은 후배들이 찾고 따르는 이. 그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자기 이름 앞에 ‘개그맨’이라는 말을 붙여 대한민국 예능 판에 새로운 장르를 열었으며 그밖에도 공연기획, 광고, 지역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빛나는 창의성을 발휘해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심야볼링장’ ‘심야극장’의 아이디어를 냈고, 〈개나 소나 콘서트〉 〈아이들이 떠들어도 화내지 않는 음악회〉 〈산삼을 위한 음악회〉 〈코미디 시장 철가방극장〉 등 기상천외한 공연을 기획하고 성공시켰다. ‘괴짜의 천재성을 지닌(전 MBC PD 주철환)’ 전유성의 지혜와 웃음과 눈물이 집약된 인생 에세이집 《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이 그의 데뷔 55주년을 앞두고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리운 것과 보고 싶은 사람, 감탄한 일과 안타까운 일, 이루었던 일과 꼭 하고 싶은 일 등 70여 년 쌓인 삶의 편린들을 가까운 이들과 잡담하듯 툭툭 던진다. ‘예리하지만 놀랍도록 따뜻(작가 남인숙)’하며, ‘별처럼 빛나는 귀한 생각들(가수 양희은)’이 가득하다.

“나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모르겠어. 난 삶치야”라고 인생을 되돌아보면서도 여전히 “남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물음표를 붙이는 것이 즐겁다”는 전유성. 그의 말에는 삶이 막막해 보여도 호기심을 잃지 말고, 남들이 만든 틀에 얽매이지 말고, 가장 ‘나’답게 살아가다 보면 오히려 더 빛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매일 매일 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첫 마음으로 살아간다는 노 개그맨 전유성의 삶의 자세는 우리 마음속에 생겨버렸을지 모르는 ‘꼰대력’을 가지치기하게 해준다.

저자

전유성

끊이지않는호기심과남다른시각으로사물을바라보는54년차현역개그맨.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명예위원장.‘개그맨의개그맨’,‘멘토의멘토’로불리지만정작본인은개그맨중에서나이가가장많을뿐이라고말한다.우리나라최초로‘심야볼링장’과‘심야극장’에대한아이디어를내고현실화시켰으며〈개나소나콘서트〉등수많은기상천외한공연들을기획했다.누군가가기막힌아이디어를내놓으면‘왜나는이런생각을못했나’하는자괴감으로며칠을잠못이루기도한다.지금까지쓴책으로《남의문화유산답사기》,《조금만비겁하면인생이즐겁다》,《하지말라는것은다재미있다》등이있다.인생의큰고민과마주하거나슬럼프에빠진후배들이자주찾는선배지만정작자신은어떻게살아가야할지도무지모르겠단다.그래서호를짓는다면‘삶치’로하겠다고.현재전북남원에서국숫집을운영하면서지리산문화예술학교‘산야초’반에서동네풀이름들을외고있다.본인은어슬렁어슬렁산다고하지만아무도안해본새로운일을꾸미기를그무엇보다좋아한다.

목차

프롤로그

1장지구에처음온사람처럼
종합검진
에어팟
윤복희누나의카톡
짝수층만운행하는엘리베이터
너네어머니오이지참맛있었는데
이사오시느라고수고하셨습니다
배삼룡주례사
귓속말주례사
나갔다다시오면팔지
이외수형님
느려야더빛나
시인의눈
대답은듣고가야지
서영춘선생님과워크맨
배삼룡선생님의업적
용서해달라고?
수제
기억에남는상호들
모르는사람인줄알았습니다
두번째로아끼는후배는누구야?
뺨을왜쳐?
쉽고편한말
이거실례아닌가?
선물
바라나시
왜안좋은생각부터할까?
힐링?
뻔한말은이제그만!
제헌절특사
새해복많이드세요

2장삶치
내가응원하는팀
노후대책
우리집고스톱룰
성혼선언대신독립선언
‘감’사드립니다!
최초의심야극장
심야볼링장어때?
아이들이떠들어도화내지않는음악회
개나소나콘서트
임산부를위한음악회
최초학력
산삼을위한음악회,그다음은?
석가탄신일카드
엄마한테이야기하는의자
전유성의사진실패전
심형래뻥튀기
<지금은라디오시대>의힘
아무도안한일을하는즐거움
삶치

3장공상과학소설에는안나오는공상
별일없다고요?
시험보는선생님
생명보험드신분만
남의생가활용법
나는군수다
나무싸게팝니다
귀신은뭐든지잘알까?
‘산야초’반자기소개
내가땅부자?
남는게사진뿐이라면
기부만받지말고
주차위반딱지
태정태세문단세
김유신단골주막
선글라스
사설교도소
크레인커피숍
잡담도새끼친다
돼지코터널
궁중요리
잠자는콘서트
버섯광고
짜르미
숟가락비빔밥집
플라스크칵테일
캔맥주를화폐로사용하는카페
명동넝마주이
변강쇠저녁상
통일축제
PPL설교
빨랫줄시집
새해소망명함
더운날
음식실명제
조그만소원
옛날설렁탕
노래방점수
‘남원국제공항’

4장옛날아넌어디있니?
후라이보이
엄마밥줘
꾀병
얼리어답터
리어카아저씨
여인숙전등
쌍팔년도
할머니
어린잔머리
한국말영어사전
별의별내기
소주반병
답례품팝니다
미제기름
한국최초의노래방
동업자구함
금이빨삽니다
비행기서담배피우던시절
오래된전설
깁미뺀
서부영화
아버지반찬
할머니가타고온택시
트위스트김이찍어놓고간거야!
산통깨졌네!
오징어늘리기
전차운전사들의도시락
머리카락따로수염따로
옛날아넌어디있니?
삐라
아버지가죽장갑
쇼호스트의원조
장롱면허
국기하기식
“경아”안녕……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쿨’함과‘따뜻’함
웃음과눈물의공존

이책에실린글들에는전유성특유의쿨함과따뜻함,웃음과눈물이절묘하게공존한다.그래서“선생님과의행복한수다가떠오르는책(개그맨조세호)”이면서도“읽다보니나도모르게눈물을글썽이게(작가남인숙)”만드는책이기도하다.
건강검진을받으러병원에갔다가“어머,전유성씨안녕하세요?”라고인사하는간호사에게“안녕한지어떤지보러왔는데요”라고능청스럽게받아치는그가스승‘후라이보이’곽규석을떠올릴때는“곽선생님보고싶어요.한번안겨울고싶어요”라고속을다꺼내보인다.술자리에서만나“많이늙으셨네요”라고말하는눈치없는후배에게“같이술마시기싫으니까가라”고단호하게내쳐버린그가제자어머니가돌아가셨을때는“내가옆에있었으면네손을꼭잡아줄수있었을텐데”라고쓴화환을보낸다.
배삼룡,서영춘등선배코미디언들에대한회상을비롯해이외수(작가),박인수(가수),윤복희(가수),최백호(가수),최양락(개그맨),김지선(개그맨),이병진(개그맨),민경진(연극배우),최유라(방송인)등심심하면한번씩등장하는선후배연예인들과의에피소드가즐겁다.

별처럼귀한생각들을
아낌없이나눠주는책

가수양희은이저자를“별처럼반짝이는귀한생각들을아낌없이나눠주는고맙고귀한선배님”이라고지칭하듯이책에는마음만먹으면금방써먹을수있는놀라운아이디어들도가득들어있다.
‘크리스마스가되면예수님탄생하셨다고크리스마스카드가무지많이쏟아져나온다.같은성인인데석가탄신기념카드도있어야하잖아?’라고생각하고석가탄신카드를만들고,대형크레인으로커피를나르는커피집을상상한다.클래식을들으면잠오는사람이많다고하니‘잠자는콘서트’를한번만들어보자고하고,냉면같은면류를자를때쓰는가위를‘짜르미’라고명명하면어떨까제안한다.
어떤일을기획하거나,아이디어를내거나할때‘왜자꾸뻔한생각만떠오르는걸까?’하고고민하던독자들도전유성이내놓는아이디어를따라가다보면굳어가던머리가말랑말랑해지는느낌을받을수있을것이다.
전유성식발상법의기본자세는“당연하다고생각하는것에물음표를붙이는”데서시작한다.그는“남이만들어놓은룰을따르기만하면새로운일은벌일수없으며남이안해본일을하려면룰은내가만들어야한다”고말한다.
전유성이그의아이디어를독자들에게이렇게아낌없이퍼주는건아마도저자자신처럼아직도“삶을어떻게살아가는지모르겠는”‘삶치’들에게한번뿐인인생을‘나’답게살아가라고보내는그나름의응원일것이다.

뻔하지않은말
뻔하지않은생각
뻔하지않은인생

전라북도남원시인월면에사는저자는시골살이로생기는‘심심한시간’들을대부분“공상하고착각하고구라치고헛소리도하고아재개그도만들어보며”보낸다.“이일대땅다아버님이샀다고소문났다”는사위에게“그래?그게어디냐?내가산땅나도구경한번해보자”고농을치기도하고,새해복많이받으라는후배의전화에“나복국집인데,이리와같이먹자”고응답하기도한다.‘학교선생님들도학생들이랑같은문제로시험보게하면어떨까?’생각하고,바다위아무것도적혀있지않은부표에‘생명보험드신분만넘어가세요’라고적는상상을한다.
그가하는농담과공상을낄낄거리며따라가다보면어느순간이런것들이결국그의인생을뻔하지않게만드는역할을한다는사실을알게된다.그는이렇게보낸시간으로인해아무도안해본새로운일을꾸미고“남들이아무도안한일을하는즐거움”을얻을수있었다.
“남들은노후를생각해서라도돈을모아야한다고말했지만나는일을하는것자체가노후대책이라고생각했다”는전유성.금전적여유대신공상하며오래도록일할수있는삶의여유를택한그가쓴이인생에세이는자칫뻔한말,뻔한생각,뻔한인생으로흐를수있는우리삶의물길을살짝돌려줄것이다.
“지구에존재하는게지루하다고느껴지는날,아무페이지나펼쳐한없이읽기시작하면딱좋은(작가남인숙)”책이다.

추천사

양희은(가수)
오랜만에낄낄대며단숨에읽었다.별처럼반짝이는귀한생각들을아낌없이나눠주시는고맙고귀한선배님!그런그가“어찌살아야하는지를모르겠다”고한다.어찌살아야하는지아는사람있음나와보라그래!!!

남인숙(작가)
내가아는가장‘쿨한’어른인전유성선생님의신작이나온다는소식을듣고아마냉소적인농담집이리라예상했나보다.이상하게도읽다보니나도모르게눈물을글썽이고있다.웃다가급습당한기분이다.농담이깊이를얻으면이런여운을남기는구나깨닫고만다.이책은예리하지만놀랍도록따뜻하다.따뜻하지만평평하지않다.지구에존재하는게지루하다고느껴지는날,아무페이지나펼쳐한없이읽기시작하면딱좋겠다.디지털문자와영상에녹아내리고있는전두엽이즐거워하며기력을찾을것이다.

조세호(개그맨)
후라이보이곽규석선생님을스승으로두고계신전유성선생님은나의스승이시다.「지구에처음온사람처럼」제목만들어도벌써설레네요.지금껏살아온지구에처음온느낌이라니!어느덧제인생의반이상을선생님과시간을보냈는데같은장소에가더라도같은이야기는한번도없었네요.맛있는안주에술한잔그리고선생님과나누는이런저런우리의수다는제가가장좋아하는제삶의아주행복한한장면입니다.선생님과의행복한수다가떠오르는이책을읽고나니지구에오길잘했다는생각이드네요.여러분,전유성이살고있는지구에처음오신걸대단히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