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러시아 군사전략 (냉전 이후 러시아가 싸우는 방식)

현대 러시아 군사전략 (냉전 이후 러시아가 싸우는 방식)

$25.00
Description
현재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러시아·군사 전문가가 분석한
현대 러시아의 새로운 군사 사상과 군사 동향
●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군사력의 실체
● 제3차 세계대전에 대응하는 러시아의 핵전략
● 우주 ・ 드론 ・ 사이버 공간에서 암약하는 러시아군
● 세계 곳곳에서 이루어지는 군사훈련의 실태
● 대한민국 안보는 러시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가?

냉전 이후 군사적·경제적으로 초강대국 자리에서 밀려난 러시아는 어떻게 여전히 군사 대국의 위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걸까? 거기에는 고전적인 군사력의 지표로는 측정할 수 없는 요소가 작용하고 있지 않을까? 지금 세계가 주목하는 일본의 젊은 ‘러시아 전문가’이자 ‘군사 오타쿠’인 저자가 이를 여러 각도에서 검증한다.

저자는 러시아군의 전력을 나토(NATO), 구소련 국가, 중국, 미국과 비교하면서 러시아가 구상하는 우주, 드론, 사이버 공격 등 최신 전략을 소개한다. 소련 붕괴로 초강대국에서 전락한 러시아는 정치 경제는 물론 정규군의 질과 양에서도 서방과 비교해 열세에 놓였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여전히 자신의 세력권으로 간주하는 구소련 국가들의 민주화와 서방으로의 이탈은 인정하기 어렵고, 그 때문에 서방으로부터 '전쟁'을 걸어온다는 피해망상적인 인식이 생겨났다. 거기서 부상한 것이 정보전 등 비군사적 수단을 구사하는 ‘하이브리드 전쟁’이다. 그렇다면 러시아에서 ‘하이브리드 전쟁’ 방식이 ‘재래식 군사력’을 대체하였는가? 러시아의 핵 전력과 그 사용 전략은 어떠한가?

이 ‘전문적인’ 책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021년 5월 일본에서 처음 출간된 뒤 10만 부 이상이나 팔렸다고 한다. “객관적 데이터를 사용한 치밀하고 리얼한 분석”과 “일반인도 읽기 쉽게 조곤조곤 설명하는 문장”이 그 비결이다. 이제 이 책은 러시아 군사전략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 도서로 자리 잡았다. 이 책을 읽으면 러시아 국방전략과 군사 동향뿐 아니라, 러시아가 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켰는지, 또 앞으로 러시아가 내릴 군사적 선택은 어떠할지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지식과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저자

고이즈미유

1982년생.일본의군사평론가.와세다대학교사회과학부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정치학석사학위를받았다.전공분야는러시아의군사·안전보장정책.현재도쿄대학교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교수로활동하고있다.어린시절집근처항공기지에P3C초계기가이착륙하던모습을보고군사에흥미를갖게됐다.러시아군사학을연구하게된이유는'러시아무기나로켓이멋있었기때문'이라고한다.17살이던1999년,코소보분쟁에개입한나토(NATO)군이공습한유고슬라비아의마을을TV에서보고그마을의모습이이웃아파트단지와흡사하다는사실에충격을받아사회주의국가에더깊게관심을갖게되었다.석사과정을마친2007년전기제품제조회사에영업담당으로취업했으나1년만에퇴직.백수가되었어도군사잡지에기고를계속했다.그의논문을눈여겨본가와토아키오전주우즈베키스탄일본대사의추천으로2009년일본외무성국제정보통괄관조직의전문분석원이되었다.2010년에는러시아과학아카데미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객원연구원으로일했다.2011년귀국하여미래공학연구소연구원과국립국회도서관조사원을겸직했다.2019년도쿄대학교첨단과학기술연구센터특임조교에취임했으며,2022년1월전임강사가되었다.2019년『제국러시아의지정학』으로산토리학예상수상.주요저서로『러시아군은다시태어날수있을까』,『군사대국러시아새로운세계전략과행동원리』,『푸틴의국가전략-기로에선'강국러시아』,『제국러시아의지정학-세력권에서읽는유라시아전략』,『우크라이나전쟁의해부』등이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시작하며─불확실성의시대러시아의군사전략

1부우크라이나위기와‘하이브리드전쟁’
1.나토확대─동유럽오셀로게임
2.우크라이나에서일어난일
3.‘하이브리드전쟁’에대하여

2부현대러시아의군사사상─‘하이브리드전쟁’론을재검토하다
1.비군사적투쟁론의계보
2.‘영속전쟁’하에있는러시아
3.‘색깔혁명’에대비하여─러시아국내를의식한군사력
4.그래도전쟁의중심은군사력

3부러시아의개입과군사력의역할
2.중동에서의‘한정행동전략’
3.특수작전부대와민간군사기업
4.‘상황’을만들기위한군사력

4부러시아가대비할미래의전쟁
1.대규모군사연습을보는시각
2.대테러전쟁,대규모전쟁,색깔혁명
3.‘새로운전쟁’과총력전
4.국가가지원하는비국가세력과의전쟁
5.군사연습을둘러싼정치학

5부‘약한‘러시아의대규모전쟁전략
1.열세속에서싸우는방법
2.전쟁터화하는우주
3.러시아의핵전략-‘에스컬레이션억제’에대하여

마치며-2020년대를내다본다
후기─오타쿠와학자사이에서

출판사 서평

‘군사오타쿠’가실증적데이터로파악한러시아군사전략의실체

러시아는우리에게머나먼나라인가?이렇게몰라도되는걸까?2022년2월에시작된‘우크라이나전쟁’만큼현대한국인에게러시아가가까이다가온적은없다.이번전쟁으로인해우리뿐만아니라세계인모두군사적관점에서러시아를바라보는일이얼마나중요한지깨닫게되었다.

이번전쟁이일어나기전,러시아전문가들중상당수가설마전면침공을할까하고생각하던2022년1월시점에서이책의저자고이즈미유는“지금과거30년동안없었던규모로러시아군이집결하는중.걱정이없다고말할수없다”라고트위터를통해경고했다.

이런냉철한판단은러시아군을전투기나전차등무기의성능으로만파악하는것이아니라그들이누구를두려워하고있고어떻게대응하려하는지와같은그들의‘군사전략’을제대로파악함으로써가능할것이다.이러한점에서우크라이나전쟁에관한한이책만큼내용이충실한책은없을것이다.가령저자는2014년크림반도점령때의푸틴대통령의연설을인용하면서푸틴의생각속에서방이우크라이나를무대로정보조작등을구사하는비선형전쟁을벌이고있다는인식이있었다고지적한다.저자는이와같은피해의식이결코푸틴개인의머릿속에서그치지않고실제안보전략이나대규모군사훈련에반영되고있음을그려내고있다.

이책에서저자가일관되게강조하고있는것은미디어를통한선전선동,사이버공간등에서의정보전등‘비군사적수단’이큰비중을차지하는현대에도‘고전적군대’가전쟁의주역자리에서내려오지않았다는사실이다.지금우크라이나상황을보면저자의의견에고개를끄덕일수밖에없다.그연장선위에있는것이마지막장에서거론되는핵전력이다.러시아에서검토되어온한정적핵사용가능성을부인할수없는현실이암담하다.더구나저자는강대국간전쟁에서열세에처했을때는전술핵무기사용도선택지의하나라고본다.그렇다면우리나라라고러시아의위협으로부터마냥안전할까?여전히우리에게러시아는그냥깊이생각하지않아도좋을나라인가?

수많은실증데이터를기초로치밀하게현실을분석한이책을살펴본다면현재진행중인전쟁의더깊은이해는물론이고,앞으로러시아가내릴군사적선택들을예측하는데큰도움이되리라확신한다.연구자,전문가,학생,정치인,언론인필독!알기쉽게그렇지만꼼꼼하게설명한문장덕분에전문적지식이없는일반인도읽기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