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쓸까 (멈추지 않고 써온 사람, 강백수식 글감 찾기 연습)

뭘 쓸까 (멈추지 않고 써온 사람, 강백수식 글감 찾기 연습)

$16.80
Description
15년간 70곡의 노랫말과 7권의 책,
소처럼 써온 글쟁이 강백수의 글감 찾기 수업
강백수의 글쓰기는 ‘특별함’을 향해 달려가는 대신, 우리가 매일 지나치는 풍경에 천천히 귀를 기울이는 데서 출발한다. 그는 반짝이는 사건이 없어도, 눈에 띌 만한 드라마가 없어도,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들은 늘 조용히 우리 곁을 스쳐 간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순간들을 포착해 글감으로 바꾸는 그의 오랜 습관과 태도, 일종의 ‘생활형 창작법’을 공개하는 안내서다.

강백수는 평범해 보이는 장면들 속에 숨어 있는 감정의 결을 발견해낸다. 반지하 방의 천장에 붙어 있던 야광별, 감자탕을 발라주던 연인의 손끝, 새벽 빨래방에서 울고 있는 남자의 어깨처럼, 누구에게나 있을 법하지만 아무나 쓰지 못했던 이야기들. 그는 그 사소한 순간들이야말로 삶을 설명하는 가장 솔직한 기록이며, 글을 쓰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먼저 발견돼야 하는 ‘좋은 글감’이라고 말한다.

《뭘 쓸까》는 어떻게 글을 쓰는지를 알려주는 단순한 글쓰기 기술서가 아니다. 마음을 정교하게 들여다보는 법, 지나간 감정을 곁눈질하지 않고 붙잡는 법, 때로는 슬픔마저도 조금은 우스워 보이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거리 두기가 어떻게 문장으로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강백수의 창작 일기 같은 책이다.

그의 말처럼 특별한 글은 특별한 소재에서 나오지 않는다. 오래된 슬픔, 흔한 기쁨,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는 부끄러움 같은 ‘보통의 삶’이 누군가에게는 깊은 공감과 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평범함을 글로 바꾸는 감각을 되살려준다.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하지?”라는 문 앞에 멈춰 선 이들에게 가장 먼저 건네고 싶은 대답이기도 하다.
저자

강백수

가수고,시인이고,그냥계속써온사람.멈추지않고글을쓰며노래를만들다보니지금까지7권의책과3장의정규앨범을발표했다.언젠가노벨문학상과그래미를다가질거라는꿈을품고매일뭐라도쓴다.

한양대학교국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박사과정을수료했다.

쓴책으로산문집《서툰말》《사축일기》《몸이달다》《그리고나는아빠가된다》와시집《그러거나말거나키스를》《가라인생》등이있고,대표곡으로‘타임머신’,‘집에가고싶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이런것도글이되는군요

1부아무것도아닌이야기를시작해보자
누구에게나있을법한이야기
당신의사소함이누군가의특별함
당신의특별함이누군가의사소함
요즘들어자꾸만하게되는이야기
오늘도내곁을지켜준사람들
슬프게말하기엔조금웃긴이야기
당신이지금보내고있는시절

2부흘려보내지않는태도
이별의순간에도레이더를켜라
어제목격한풍경
지난밤꿈이일상으로흩어지기전에
바로지금이순간을기록하고싶은욕망

3부마음이말을고를때
당신이가장하기힘든말
쑥스러운편지
사랑에빠졌던바로그순간
사랑스런나의털복숭이친구들
축하해!

4부지금여기서살아가는일
내가경험한사회
사연없는집안없다
우리세대이야기
당신이아직아이였을때
기억에진하게남아있는그장소
오늘도내가머물렀던곳
우리는미디어의바다위를떠도는배

5부이런이야기까지써야하나
이런이야기까지써야하나
감탄만하다끝나는뻔한여행기말고
현실에환상더하기
죽음을이야기한다는것
쓰레기봉지에도손을넣어
가만생각해보면모두가전문가

에필로그
-왜쓸까?

출판사 서평

글쓰기란특별한재능보다
‘놓치지않으려는마음’에가까운일

강백수에게글쓰기란뛰어난문장력이나특별한영감이전에지나가는순간을‘놓치지않으려는마음’에서출발하는일에가깝다.

그는이별의순간조차글감이되지않을까살피는사람이다.

“상대는미안한마음이든아쉬운마음이든미운마음이든북받쳐서울고있는데,나는필사적으로그얼굴을기억하려고노력합니다.집에가서이이별을글감으로써야하니까요.”
-「이별의순간에도레이더를켜라」

강백수의글쓰기는바로이런태도에서비롯된다.감정이완전히가라앉기전에기록하고,스쳐지나가는표정하나도흘려보내지않고붙잡아두는습관.그는그것이‘창작의시작점’이며,누구나일상에서길러볼수있는능력이라고말한다.《뭘쓸까》는이태도가실제로어떻게작동하는지를보여주는책이다.


글감은멀리있지않다
‘보통의삶’을쓰는법을알려주는책

강백수의글쓰기철학은단순하다.“특별한글은특별한소재에서나오지않는다.”오래된슬픔,흔한기쁨,어쩐지잊히지않는부끄러움,매일반복되는일상속에서마음이살짝흔들리는순간들.그는그평범함이야말로가장강력한글감이라고말한다.

누구에게나존재하지만누구나써내지는못했던이야기들,그순간들을붙들고언어로변환하는능력이바로작가의힘이라는것이다.

《뭘쓸까》는그힘을독자가직접키울수있도록도와준다.마음을들여다보는법,감정을지나치지않는법,사소한장면을구조화해하나의이야기로만드는법을자신의경험을바탕으로구체적이고생생하게전한다.


AI시대에도여전히필요한건
‘내삶에서건져올린이야기’

글쓰기를둘러싼환경은급속히변화하고있다.AI는더빠르게,더정확하게,더유려하게글을만들어낸다.그렇다면‘인간이직접글을쓸이유’는무엇일까?

강백수는이책에서그질문에명확하게답한다.

“무엇을쓸것인가.”

AI는많은것을알고있지만,당신이겪은삶은알지못한다.반지하방의눅눅한냄새,버려진식탁을바라보던마음,소주한모금에섞였던쓸쓸함처럼삶의질감과정서는경험한사람만이기억할수있다.그것이야말로누구도대신쓸수없는글의재료다.기술이‘어떻게쓸것인가’를대신해주는시대일수록작가가붙들어야할것은오히려분명해진다.평범한순간을놓치지않는태도,자신의경험을글감으로변환하는감각,삶에서직접건져올린이야기들.《뭘쓸까》는그감각을회복시키는책이다.


“나는그가도대체어디서그많은이야기들을가져오는지늘궁금했다.”
-가수이무진강력추천!

‘신호등’,‘에피소드’등의노래로많은대중들의사랑을받고있는가수이무진은방송과인터뷰를통해평소강백수의음악을즐겨듣는다고밝힌바있다.음악을통해하고싶은이야기를다하는모습에매료되어입시준비생시절을강백수의음악과함께보냈다는그는‘하헌재때문이다’,‘집에가고싶다’등의노래를직접부르는모습을선보이기도했다.이를계기로두아티스트는서로에게조언을아끼지않는동료가되었다.이번책의원고를미리접한이무진은“그동안그가도대체어디서그많은이야기들을가져오는지늘궁금했고,이책속에그의영업기밀이잔뜩들어있다”며추천의말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