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 문득 떠오른 것들 (도보여행가 신정일이 길에서 배운 삶의 자세)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른 것들 (도보여행가 신정일이 길에서 배운 삶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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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가져온 도보답사의 선구자 신정일의 신작 에세이!
〈신 택리지〉의 저자이자 ‘우리 땅 걷기’ 이사장 신정일이
400여 곳의 산을 오르며 기록한 자연이 건네는 말들
“오늘 만난 길도 걷고 보니 운명이었다”
도보답사 선구자 신정일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당신에게 건네는 담담한 위로의 말들

40여 년간 400여 곳의 산과 10대 강을 걸으며 순간순간의 단상을 기록한 작가 신정일. 역사서와 인문서, 에세이를 쓴 다작 작가로서 길 위에 놓인 개인의 고민과 사회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뤘다. 또한 정규 수업을 받지 않고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터득한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유년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삶을 기록했다. 끝없는 길을 계속해서 걸었던 이유와 그를 일으켜 세운 사사로운 것들을 더듬어 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오직 살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걸었던 날들,
고독의 길 끝에서 건진 희망의 목소리

1장 ‘세월은 가고 추억만 남는다’는 그가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유년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남들과 다르게 정규 수업을 받지 않고 자연에서 생활하면서 얻었던 느림의 자세와 아버지를 쫓아다니며 배웠던 삶의 지혜는 그를 견고하게 다진 밑거름이 되었다.
2장 ‘모든 것이 행복이다’는 신정일이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가족, 국내 문학가, 우리 땅 걷기 도반,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 등 삶에 의문이 생길 때마다 깨달음을 던져주었던 인연들을 이야기하며 인생의 답을 찾아간다.
3장 ‘후회 없이 돌아가다’는 다독가 신정일이 읽었던 고전 작품들을 이야기하며 위인들이 남긴 삶의 흔적들을 되짚어 본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현재 바른 길을 걷고 있는지 몰라 방황하고 있다면 작가 신정일이 걸었던 길을 천천히 따라간다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의 끝자락에서 어떤 자세로 걸어야 할지 질문을 던지다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참고 견디는 것, 그뿐이었다. 그 당시 그냥 견딜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산이며 들판을 밤낮으로 헤매는 유랑자에 불과했는지도 모른다. ‘역경에 처했을 때 내 가슴은 뛴다’라는 니체의 말처럼 지금 생각해보면 산을 오르고 내린 세월도 지나고 나니 그냥 보낸 세월이 아니었다. 상처뿐인 내 영혼을 더 견고하게 다지게 했던 인고의 세월이었다.”

그가 걸으면서 썼던 기록에는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화려한 수식이나 그럴듯한 거짓 없는 그의 삶이 곧 우리의 삶이다. 그의 고독은 우리의 고독과 닮았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길 위에 선다. 길이 곧 인생이라는 비유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 끊임없이 길을 걷는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여행자’라고 할 수 있다. 어둡고 질척이는 흙길을 걸을 때에도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끝없이 가라앉기 마련이다. 작가 신정일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고 방황했던 날들에도 무너지지 않기 위해 계속해서 걸었고, 한 치 앞도 모르는 끝없는 여행이 독자로 하여금 위로와 용기를 준다. 가끔은 혼자 걷는 것처럼 느껴져 사무치게 고독할 때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걸어가야 한다. 긴 여행에 『길을 걷다 문득 떠오른 것들』이 좋은 말동무가 되길 바란다.
저자

신정일

사단법인‘우리땅걷기’이사장으로우리나라에걷기열풍을가져온도보답사의선구자다.1980년대중반황토현문화연구소’를설립하여동학과동학농민혁명을재조명하기위한여러사업을펼쳤다.1989년부터문화유산답사프로그램을만들어현재까지‘길위의인문학’을진행하고있다.또한한국10대강도보답사를기획하여금강·한강·낙동강·섬진강·영산강5대강과압록강·두만강·대동강기슭을걸었고,우리나라옛길인영남대로·삼남대로·관동대로등을도보로답사했으며,400여곳의산을올랐다.지은책으로『신정일의신택리지(전7권)』『신정일의한국의사찰답사기』『조선의천재들이벌인참혹한전쟁』『그토록가지고싶은문장들』등이있다.

유튜브|우리땅걷기

목차

작가의말

1장세월은가고추억만남는다
운명이문을두드릴때가있다
논어병풍에한서이불이라
태어나서가장배고팠고길었던그밤의기억들
산초나무의알싸한추억
맨드라미전을잘만들었던우리할머니
덕태산자락골짜기에서가재잡기
나는자연대학교에서배웠고자연대학총장이다
그많던물고기들은어디로사라졌을까?
누에치기와번데기에대한단상
오래된옛추억속의도토리밥
어릴적에배웠던전래골프
불난집이재수있다
호롱불과램프에대한명상
이만잡는남자
윤사월초파일에떠났던추억여행
내가제주에서사랑했던음악들
유격장에서의추억
말조차할수없던자의슬픔
그해겨울의합창교향곡

2장모든것이행복이다
바람에떨어지는꽃잎을안주삼아
봄바다에서의명상
여기저기거닐다가돌아와생각하니
김영주선생님의별세소식을듣고
세계여성의날에느끼는소회
이름을고친다는것
간다는말도없이가는인생길
똥개는어디로갔을까?
위도대리에서만난사람
목화꽃을정성스레가꿨던사람
역사학자이이화선생님이먼곳으로가셨다
위도면거륜리칠산앞바다에서
땅을사러온사람과땅을보러온사람
그대는어디에서사는것이좋은가?
수도권,얼마나매력적인땅인가?
시의시대,시인의시대
콜라맛도모르고먹으면서산세월
모래를밟아보지않고모래의감촉을알수없다
사람공부가제일어렵다
내가두려워했던것들
어제는지나간바람,그러면내일은?
아쉬움과그리움으로사는것이인생이다
아우라지에서정선으로가던철길에서의추억

3장후회없이돌아가다
부처님이태어나신날새벽에
문득그리운사람이있다
아름답고감미로운우리말다섯가지
아침에대한상념
말로써말이많은이세상을사는법
연암의한숨과탄식
당이다르면옷도다르고,인격이나언동까지다르다
길에서배운세상의이치
좋아하는것을하면서사는것이가장행복하다
인생이라는길에서만나는소중한인연
그대의지나간삶은얼마나행복했는가?
쇼펜하우어와그의어머니요한나
내인생의봄날은언제였을까
희망을버리러산으로들어가던때가있었다
한여름밤의우화
자다가일어나책을펼치니들리는파도소리
산을넘고강을건너는수고를마다하지마라
고전속에길이있다
올바른글을썼던사람들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우정
그대에게평화를가져다줄수있는것은무엇인가?
누구나나름대로완장을차고있다
이땅에서나의자존심은무엇인가?
이래도저래도가는세월
인생을가장아름답고재미있게사는유일한방법

끝내는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