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 : 맛의 멋을 찾아 떠나는 유럽 유랑기

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 : 맛의 멋을 찾아 떠나는 유럽 유랑기

$16.50
Description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스페인을 이해하는
문정훈, 장준우 두 남자의 유랑기
“스페인다움을 찾으려면 시골로 들어가야 한다”
『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는 스페인다움의 실체를 찾기 위한 문정훈 교수와 장준우 셰프의 여행기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유명한 관광 명소를 찾는 여행과는 거리가 멀다. 그들의 여행에는 분명한 주제가 있다. ‘진짜 스페인’을 찾는 것, 그리고 ‘음식문화’를 중심으로 스페인을 이해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서울대 농경제학부 교수 문정훈과 기자 출신 셰프 장준우의 여행은 다소 색다르고 특별하다.
이 책에는 스페인 사람들의 삶이 들어 있다. 무더운 기후 탓에 점심을 먹고 해가 질 때까지 휴식을 취하는 시에스타, 하루에 다섯 끼를 먹는 스페인의 일반적인 식사 패턴 등 우리와 다른 스페인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스페인이라는 유럽 국가에 어째서 빠에야 같은 쌀 요리가 존재하게 되었는지, 스페인의 사과주 시드라와 프랑스 사과주 시드르와 사이다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으며, 스페인의 햄이라고 할 수 있는 하몬이 한국에서는 하몽으로 불리는 이유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속속 들어 있다.
유머러스한 문정훈 교수의 입담과 장준우 셰프의 아름다운 사진이 만나자 진짜 스페인의 얼굴이 보인다. ‘삐쩍 마른 이탈리안 셰프와 얼굴 하얀 농대 교수는 믿지 말라’는 말이 있지만, 문정훈 교수의 얼굴은 충분히 검고 장준우 셰프는 삐쩍 마르진 않았으니 믿어봐도 좋다. 두 남자의 폭넓은 지식이 기반이 되어 스페인을 더 깊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다.

스페인이 변화하는 현대사회를 맞이하는 법

1부 북스페인 대서양에서는 ‘바스크’와 ‘깐따브리아’, ‘아스투리아스’를 중심으로 독자들이 스페인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 음식문화를 알면 그 나라가 보이는 법이다. 스페인은 한국과 견줄만한 먹보의 나라지만, 하루에 세 끼만 챙겨 먹는 한국과 달리 스페인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섯 끼를 섭취한다. 이런 식문화의 영향 탓인지 밤이면 대부분의 활동이 종료되는 여타 유럽 국가들과 달리 스페인은 밤 문화가 발달했다. 이렇듯 1부에서는 스페인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독자들에게 낯선 스페인의 포문을 열어준다.
2부 레온-엑스뜨레마두라는 문정훈 교수와 장준우 셰프의 스페인 여행이 사람을 만나기 위한 과정의 일부임을 알 수 있다. 여행이란 사람을 만나는 과정이자 사람을 만나러 가는 과정이다. 그들이 만난 이들을 통해 스페인 사람들의 삶과 변화를 조명한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사고는 달라지기 마련이며 우리는 매 순간 선택에 기로에 서 있다. 스페인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하고 또한 포기할까. 그들이 추구하고 보존하고자 하는 스페인을 2부에서 만날 수 있다.
3부 안달루시아는 무어인들의 영향을 가장 많은 곳으로 1, 2부와는 또 다른 색깔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베리코 돼지와 하몬, 오렌지 와인, 올리브 오일 등 조금 더 구체적인 탐구가 들어가 있다. 한 번쯤 들어보고 접해보기도 했지만 정확히는 몰랐던 정보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한다. 올리브 오일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어떤 올리브 오일이 좋은 것인지는 몰랐던 독자들에게 유용한 팁들도 들어 있다.
『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는 크게 총 3장으로 나뉘며 스페인의 시골로 들어간다. 식문화를 통해 스페인을 알게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어째서 그들은 스페인다움을 찾아 시골로 들어가는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한다는 오랜 속담처럼, 문정훈 교수와 장준우 셰프는 ‘스페인다운 것’과 ‘스페인답지 않은 것’을 찾아 스페인 더 깊숙이로 들어간다. 누군가는 의문을 품기도 할 것이다. 스페인은 아름다운 볼거리가 넘치는 나란데 굳이 시골을 일컬어 ‘진짜’라고 칭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말이다. 도시는 변화를 가장 먼저 목격하고 동시에 흡수하는 곳이다. 도시와 변화는 떼려야 뗄 수 없으므로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곳도 도시다. 물론 시골도 그에 따른 변화를 맞고 있다. 하지만 도시보다는 그 속도가 느리며 기존의 것을 보존하고자 하는 노력을 더욱 강하게 한다. 시골에서는 완전한 탈바꿈이 아닌 융화가 이루어지는 이유다. 그런 매력이 우리를 시골로 이끈다.
시골에서는 스페인다운 삶이 유난히 잘 느껴진다. 스페인 사람들은 성미가 불같고 한국과 일 처리를 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스페인 사람들의 ‘집념과 완성도’는 약속 시간을 제대로 맞춘다거나, 짐을 분실하지 않는 데에서는 발휘되지 않는다. 다만 호텔 정원에서 치즈와 와인을 가져가 먹어도 되냐는 질문에 화난 듯이 눈을 부라리며, “여긴 너희 집이야. 맘껏 먹어. 빨리 정원으로 나가!”라고 소리친다. 때론 열정적으로, 때론 여유롭게. 투박한 듯해도 애정이 느껴지는 그것이 바로 스페인다움 아닐까.
이렇듯 『진짜 스페인은 시골에 있다』를 통한다면 스페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선정 및 수상내역
- 2021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문정훈

서울대학교농경제사회학부교수이자푸드비즈니스랩소장.먹고마시고노는산업,즉인간을행복하게만드는산업에관해서연구한다.약간의방랑벽과강한식탐의소유자이며,자칭타칭'세계시골전문가'이다.저서로『푸드로드』,『우리한닭이야기』등이있다.그리고매년『푸드트렌드』를발간하고있다.[마이리틀텔레비전]과[아이디어대한민국나는농부다],[삼겹살랩소디]등출연했으며,푸드트렌드의권위자로서다양한방송과매체의자문을도와주고있다.

목차

프롤로그:시골여행을시작하며

Part1북스페인대서양
스페인다운것,스페인답지않은것

1.바스크
두랑고에서출발
핀초스
바스크의재래돼지
마스카라다덴다
레쿤베리마을
아수르멘디레스토랑
에네코레스토랑
쵸코
산세바스티안:쵸코를가다

2.깐따브리아
산토냐항
산토냐의안초아

3.아스투리아스
뽀오마을
바다의등대:막시네호텔과식당
비디아고마을
시드라
시드라양조장을가다
리바데셀라마을
뷔리할머니네식당
도리따할머니네목장

Part2레온-엑스뜨레마두라

4.레온
히메네스마을
호세의목장
천천히오래기른맛의성지‘엘카프리쵸’
천천히오래기른맛을기억하며

5.엑스뜨레마두라
라베라
피멘톤
라베라식가스파쵸
E-90번고속도로
데에사
소사씨의거위농장
빠야레스마을잔치

Part3안달루시아

6.안달루시아
아라세나마을
이베리코돼지와하몬
하부고의오렌지와인
바실리포올리브농장
론다의호텔:꼬르띠호살리나스
안달루시아의해바라기
보데가스라모스-파울

7.지중해
안달루시아의지중해:에스뻬또
안달루시아의태양

에필로그:시골여행을마무리하며

출판사 서평

스페인이변화하는현대사회를맞이하는법

1부북스페인대서양에서는‘바스크’와‘깐따브리아’,‘아스투리아스’를중심으로독자들이스페인을더욱쉽게이해할수있는기반을만들어준다.음식문화를알면그나라가보이는법이다.스페인은한국과견줄만한먹보의나라지만,하루에세끼만챙겨먹는한국과달리스페인에서는일반적으로다섯끼를섭취한다.이런식문화의영향탓인지밤이면대부분의활동이종료되는여타유럽국가들과달리스페인은밤문화가발달했다.이렇듯1부에서는스페인여행을본격적으로시작하며독자들에게낯선스페인의포문을열어준다.
2부레온-엑스뜨레마두라는문정훈교수와장준우셰프의스페인여행이사람을만나기위한과정의일부임을알수있다.여행이란사람을만나는과정이자사람을만나러가는과정이다.그들이만난이들을통해스페인사람들의삶과변화를조명한다.시대가변화함에따라사고는달라지기마련이며우리는매순간선택에기로에서있다.스페인사람들은무엇을선택하고또한포기할까.그들이추구하고보존하고자하는스페인을2부에서만날수있다.
3부안달루시아는무어인들의영향을가장많은곳으로1,2부와는또다른색깔을보여준다.더불어이베리코돼지와하몬,오렌지와인,올리브오일등조금더구체적인탐구가들어가있다.한번쯤들어보고접해보기도했지만정확히는몰랐던정보들을쉽게풀어서설명한다.올리브오일이무엇인지는알지만어떤올리브오일이좋은것인지는몰랐던독자들에게유용한팁들도들어있다.
『진짜스페인은시골에있다』는크게총3장으로나뉘며스페인의시골로들어간다.식문화를통해스페인을알게되는색다른경험을할수있다.

어째서그들은스페인다움을찾아시골로들어가는가

호랑이를잡으려면호랑이굴로들어가야한다는오랜속담처럼,문정훈교수와장준우셰프는‘스페인다운것’과‘스페인답지않은것’을찾아스페인더깊숙이로들어간다.누군가는의문을품기도할것이다.스페인은아름다운볼거리가넘치는나란데굳이시골을일컬어‘진짜’라고칭하는이유가무엇이냐고말이다.도시는변화를가장먼저목격하고동시에흡수하는곳이다.도시와변화는떼려야뗄수없으므로변화를가장적극적으로받아들이는곳도도시다.물론시골도그에따른변화를맞고있다.하지만도시보다는그속도가느리며기존의것을보존하고자하는노력을더욱강하게한다.시골에서는완전한탈바꿈이아닌융화가이루어지는이유다.그런매력이우리를시골로이끈다.
시골에서는스페인다운삶이유난히잘느껴진다.스페인사람들은성미가불같고한국과일처리를하는방식이다르다는이야기가있다.물론틀린말은아니다.스페인사람들의‘집념과완성도’는약속시간을제대로맞춘다거나,짐을분실하지않는데에서는발휘되지않는다.다만호텔정원에서치즈와와인을가져가먹어도되냐는질문에화난듯이눈을부라리며,“여긴너희집이야.맘껏먹어.빨리정원으로나가!”라고소리친다.때론열정적으로,때론여유롭게.투박한듯해도애정이느껴지는그것이바로스페인다움아닐까.
이렇듯『진짜스페인은시골에있다』를통한다면스페인을사랑하지않을수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