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명필
산과 들에 펼쳐진 바탕체
신명조체가 활기를 넣고
가끔은 웃자란체도 기웃거린다
고개 내미는 나물은 돋음체
필체를 남발하는 잡초들은 필기체
이파리는 바닥에 그늘체를 쓴다
과수원은 불그레한 복숭아체를 즐기지만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다 지워진다
둘레길 이슬 젖은 패랭이는 함초롬체
갈대밭은 어느새 흔들체로 바람결을 탄다
단풍은 방화체를 선호하고 온몸을 태우지만
흘림체를 쓴 담쟁이가 단연 명필이다
글씨체를 바꾸고 흙으로 돌아가려는 계절
전나무의 사계절은 완벽한 고딕체이다
내게도 바람의 서법인
다양한 주름체가 들어있다
바람의 서법이 흔들린다
산과 들에 펼쳐진 바탕체
신명조체가 활기를 넣고
가끔은 웃자란체도 기웃거린다
고개 내미는 나물은 돋음체
필체를 남발하는 잡초들은 필기체
이파리는 바닥에 그늘체를 쓴다
과수원은 불그레한 복숭아체를 즐기지만
여름을 넘기지 못하고 다 지워진다
둘레길 이슬 젖은 패랭이는 함초롬체
갈대밭은 어느새 흔들체로 바람결을 탄다
단풍은 방화체를 선호하고 온몸을 태우지만
흘림체를 쓴 담쟁이가 단연 명필이다
글씨체를 바꾸고 흙으로 돌아가려는 계절
전나무의 사계절은 완벽한 고딕체이다
내게도 바람의 서법인
다양한 주름체가 들어있다
바람의 서법이 흔들린다
바람의 서법이 흔들린다 (양장본 Hardcover)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