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마흔 너머를 준비하는 여성 프리랜서를 위한 유쾌한 제안서)

$15.00
Description
모두가 프리랜서가 된다는 시대에 여성 프리랜서가 할 수 있는 연대는 무엇이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는 이 질문에 대한 박초롱 작가 나름의 대답이다. 삼십 대 중반, 비혼, 여성, 글 노동자, 그리고 프리랜서인 저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 고용 잔혹사’ 속에서 각자도생만으로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음을 절박하게 깨닫고 ‘대화’와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
여성 프리랜서 모두가 기본적인 노동권을 보장받고, 삶의 균형을 지키며, 함께 무사히 살아남자는 바람으로 저자 자신이 가진 프리랜서 생활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내놓았다. 이 책에는 계약서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도장 쾅쾅 찍던 초보 프리랜서 시절을 겪고 있는 후배들을 위한 ▲“지금 알고 있었던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의 실전 팁부터 프리랜서 연차가 쌓일수록 더욱 고민되는 ▲돈과 브랜드 관리 노하우, 일한다고 달려나가느라 잃기 쉬운 ▲삶의 균형에 대한 다정한 ‘라떼 장인’식 조언, 긴 안목으로 느슨하나마 ▲서로 연결되어보자는 제안 등이 담겼다.
저자

박초롱

글노동자.프리랜서팟캐스트〈큰일은여자가해야지〉공동운영자이자독립잡지『딴짓』의공동발행인이다.저서로는유연한노동에대한고민을담은『딴짓좀하겠습니다』,사표내지않는여자들을위한야망안내서『야망있는여자들의사교클럽』등이있다.
삼십대중반비혼여성으로서마흔이넘고,쉰이넘고,예순이넘어도건강하고멋지게일할수있는프리랜서세계를꿈꾼다.

목차

들어가며.여성프리랜서를위한‘족보’를쓰는마음으로

Part1.여기,나이많은여자프리랜서있습니다!
①프리랜서글노동의기쁨과슬픔
②프리랜서로서전문성을갖출수있을까?
③“제가프리랜서가맞을까요?”
④여성혐오사회에서여성으로일하기
⑤결혼했으니까프리랜서로살지?
⑥그많은40대여자들은다어디로갔나

Part2.혼자일해도사규가있습니다
①출근이없는데퇴근시간도없네요
②작업실,꼭있어야하나요?
③프리랜서를위한연수원이있다면
④일못러라고해서,못난인간은아니니까
⑤그래서얼마준다는이야기를왜안하니!
⑥프리랜서에게도구내식당이필요해
⑦다쓸데있는쉼

Part3.혼자일해도미래가있습니다
①프리랜서의지갑관리Ⅰ
②프리랜서의지갑관리Ⅱ
③나와,내저작권을지키는계약하기
④노브랜드탈출하기Ⅰ
⑤노브랜드탈출하기Ⅱ
⑥프리랜서와일할때알아야할것들
⑦번아웃은당신탓이아닙니다

Part4.기승전치킨집?아니기승전프리랜서!
①모두가프리랜서가되는시대가온다
②코로나19,프리랜서를덮치다
③프리랜서를위한나라는있어야한다
④서로응답하라!프리랜서

출판사 서평

“다들‘코로나때문에망했어’라고말하지만사실모두‘똑같이’망하고있지는않다.계급,젠더불평등이심화되는가운데여성,저소득층그리고의지할네트워크가없는프리랜서에게는이시기가더힘들다.”(‘코로나19,프리랜서를덮치다’중)

비혼여성프리랜서인나는무사히마흔이될수있을까?

삼십대중반,비혼,여성,글노동자,그리고프리랜서인작가박초롱에게는오랫동안풀리지않는의문이있다.바로“그많던일하는여성들이40대만되면다어디로사라지는가”라는것.10여년전에입사했던‘여성근속연수최장기업’에서도여성의비율은10명중1명도안되는,고작8%에불과했다.남성과달리여성에게는“경영지원팀혹은인사팀과장으로일하다명예롭게퇴사하는것”이권장되었던그회사에서앞날을내다보기어려웠던박초롱작가는일찌감치독립을선언했지만지금맞닥뜨리고있는6년차프리랜서세계는더욱가혹하다.경력에맞는대우를받는사십대이상여성프리랜서를찾아보기어려운이유는어쩌면이런것이다.

“남자경력자와일할때우리는쉽게그를‘형님’으로모시거나‘선배님’으로우대하는것에반해,여자경력자와일할때는적당한포지션을찾지못해쭈뼛거린다.그가이름들어본어딘가에서한자리하고왔다면또모를까.익명의생계형프리랜서는심지어‘여사님’이나‘이모님’이되기도한다.한국에서‘여자’는낮은계급이지만‘연장자’는높은계급!일터에서‘연장자’인‘여자’를만난우리는,그인지부조화를해결하지못하고그를못본체한다.“부담스럽다”는간단한말로.”(‘그많은40대여자들은다어디로갔나’중)

『우리직업은미래형이라서요:마흔너머를준비하는여성프리랜서를위한유쾌한제안서』에는마흔을앞둔박초롱작가의고민이생생하게담겼다.롤모델없이직접새로운일의맥락을짓고,‘여성’이자‘을’로서이중의고초를겪는와중에도자존을잃지않으며,벽한장없는허허벌판에서자기자리를개척해나가는저자의고군분투담은같은처지의프리랜서들은물론언젠가프리랜서가될,일하는여성들이라면누구나공감할만하다.
‘자율성’‘독립성’‘유연성’같은,프리랜서에대한세간의판타지를걷고보면프리랜서로생계를꾸리는삶의현실은이런것이다.“오른손으로저글링을하고왼손으로시를쓰면서발가락으로회계장부를정리하는삶”,“서랍에못들어가고바닥에어질러진레고조각같은일들을맞추는삶”,“자신만의작은땅뙈기를열심히일구는화전민의삶.”

“나와비슷한삶의키워드를가진사람들이보아주었으면하는바람으로이책을썼다.정보가미세먼지처럼많다는이세계에서,진짜자신을위한팁은찾기어려운사람이읽었으면하는바람으로.인터넷이되지않는아바나에뚝,하고떨어진여행자에게주어진‘족보’같은책이되었으면하는바람으로.”(‘들어가며’중)

프리랜서가노동의미래라고요?프리랜서노동의현재는이런건데요?

저자가당면한문제는당연히개인의문제가아니다.우선여러사회구조적인이유로경력이단절되고,일터에서밀려나고,아등바등버텨도합당한기회를만나지못하고,불안정하거나낮은임금의일자리를전전하게되는여성노동의문제다.‘유리천장’,‘경력단절’,‘비혼/기혼’,‘출산과육아’,‘여성혐오’등겹겹의허들이여성프리랜서를가로막는다.남성중심적조직으로부터외주를받을때‘페미니스트,뭐그런거아니냐’는질문을받기도하고,‘엄마’임이발각되면온갖선입견과훈수가따라붙는현실속에서프리랜서들은더더욱자신의사생활을드러내지않으려고노심초사한다.

“기혼프리랜서,혹은임신한프리랜서가듣는또다른단골멘트는일과육아를함께하라는권유다.“어차피집에서일하는거,틈틈이아이랑놀아주면되지않냐”는논리다.직업에대한무시와육아에대한폄하가깔린,정말이지무신경한말이아닐수없다.아이는혼자서도잘노는반려묘가아니며,프리랜서의‘프리’가일을설렁설렁한다는뜻은아니다.회사원이하는그일을집에서하고있을뿐이다.”(‘결혼했으니까프리랜서로살지?’중)

게다가노동의‘유연성’과‘독립성’을준다는허울뿐인명분하에전통적인권리는보장해주지않는일자리가늘어나고있고,이런구조적변동을최전선에서겪고있는사람들이바로프리랜서다.‘직장이없는시대가온다’는예측은긱경제,플랫폼노동의형태로사회속에스며들었고,코로나19사태까지겹쳐환경은더욱복합적으로불안정해졌다.코로나19사태이후벌어진‘여성고용잔혹사’속에서저자는각자도생만으로는앞날을기약할수없음을절박하게깨닫는다.

“이번코로나사태때문에나는프리랜서에게도협동조합따위의연대가필요하지않은가생각하게되었다.함께하지않으면코로나시대는물론이고앞으로도프리랜서의문제는뒤로미뤄질수밖에없으니까.(중략)재난상황에서우리는한꺼풀벗겨낸우리의민낯을본다.내앞의빵은나만먹기에도너무부족해보이고,내주머니는형편없이얇은것같다.그러나이런상황에서도우리는낭만적이게도어떠한인간성을기대한다.그리고사회에는그러한낭만성을지켜줄제도와시스템이있어야한다.제도와시스템을뒷받침하는것은모두의합의이고,그런합의는‘그사람이내가될수도있다’라는잠재적가능성에대한인식에서나온다.”(‘코로나19,프리랜서를덮치다’중)

여성프리랜서들이서로를‘동료’라고부를때

저자가프리랜서매거진『프리낫프리』이다혜편집장과운영하는프리랜서팟캐스트〈큰일은여자가해야지〉를통해접한여러프리랜서의경험들도곳곳에녹아있기에이책은동시대를살아가는,수많은일하는여성들의목소리이기도하다.그리고이는프리랜서당사자없이진행된비정형노동연구와관련정책내용에서알기어려웠던프리랜서의생생한현실이기도하다.
저자는사회적인식과각종법제도속에서“이쪽으로도저쪽으로도분류되지않는”사람들이그고충을나누는것만으로도용기를얻을수있음을끝내말하고자한다.그리고한발더나아가건강한일과삶이가능한미래를향해프리랜서스스로나서보자고제안한다.프리랜서들끼리터무니없는최저단가경쟁을하는것에서벗어나,프리랜서생태계자체를좀더가망있게바꾸어나가자는것이다.우주속의점처럼존재하던프리랜서들이서로를‘동료’로부르는순간,변화는시작되지않을까?이책역시미래의동료들을향한‘대화’와‘연결’의시도다.
책에는계약서확인도제대로안하고도장쾅쾅찍던초보프리랜서시절을겪고있는후배들을위한▲“지금알고있었던것을그때도알았더라면”류의실전팁부터프리랜서연차가쌓일수록더욱고민되는▲돈과브랜드관리노하우,일한다고달려나가느라잃기쉬운▲삶의균형에대한다정한‘라떼장인’식조언,긴안목으로느슨하나마▲서로연결되어보자는제안등이담겼다.모두가기본적인노동권을보장받고,삶의균형을지키며,함께무사히살아남자는바람으로저자자신이가진프리랜서생활의노하우를아낌없이내놓았다.

“우리운동장이좁다고우울해하지만말고,이운동장을좀넓혀봤으면좋겠다.엉덩이를뒤로쭉빼고자리를좀넓혀보는건어떨지.밖으로,밖으로”(‘그많은40대여자들은다어디로갔나’중)

[시소문고]

“주고받는봄,튀어오르는이야기”를모토로한여성서사시리즈‘시소문고’는밀레니얼여성이만드는밀레니얼여성들의이야기입니다.시리즈제목에는여성들이서로가본것을주고받으면서(see-saw)세계를움직이자는취지를담았습니다.고정되어있지않고,양편의관계에의해다른각도가되며,균형을맞추는가능성이담긴‘시소’라는상징을중심으로‘버티는나’의굴레에서벗어나‘달리하는세계’로조금씩반경을넓혀나가는한템포앞이야기들을모아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