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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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느 날 문득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해 어느덧 애독자가 된 저자가 2010년대 중반부터 2021년까지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본 로맨스 판타지의 세계를 『어느 날 로맨스 판타지를 읽기 시작했다』에 담았다.

저자는 이 이야기들이 모두 여성의 이야기임에 주목한다.작가도 독자도 여성이 대부분인 로맨스 판타지는 자연스럽게 여성이 화자가 되어 전개되는 작품이 많다. 여기에 작가의 문턱이 낮고 이야기의 제약이 거의 없다는 웹소설의 특징이 더해져 로맨스 판타지는 지금을 살아가는 여성의 욕망을 가장 빠르고 솔직하게 반영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로맨스 판타지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로맨스 판타지가 어떤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지, 그 안에 어떤 욕망이 살아 숨 쉬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한 것이다.
저자

안지나

어느날웹소설을읽기시작한문학연구자.어릴때부터세상모든이야기를사랑하다보니문학을전공하고연구자가되었다.숙명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하고일본도쿄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취득했다.저서로『만주이민의국책문학과이데올로기』,『기억과재현』(공저),『문화산업시대의스토리텔링-OSMU를중심으로』(공저)가있으며,2020년초고령화사회에서장녀들에게닥친돌봄노동의현실을그린소설집『장녀들』을옮겼다.현재대학에서비교문화와비교문학을가르치고있다.

목차

추천의말
들어가기전에
Chapter1여성을위한이야기
Chapter2지금우리는무엇을사랑할까
Chapter3우리는누구인가?
그리고다시,새로운이야기의세계에
부록

출판사 서평

안본사람은있어도한편만본사람은없다
우리를매혹한로맨스판타지

2020년웹소설시장규모는약6000억원으로,100억원규모였던2013년에비해50배이상성장했다.그중에서도로맨스판타지의비중이크다.많은로맨스판타지웹소설이웹툰,드라마등으로만들어지는가하면유명연예인이광고를하기도한다.매일챙겨보는작품이있는'로판마니아'가아니더라도부정할수없는건로맨스판타지가많은사람들을매혹하며콘텐츠시장에서중요한자리를차지하게되었다는것이다.

저자도로맨스판타지에매혹된수많은이들중한사람이다.그는제목처럼‘어느날’문득로맨스판타지를읽기시작했다.1990년대잠깐유행하던PC통신문학과비슷할것이라는생각도잠시,로맨스판타지작품들을읽어나갈수록저자는완전히새로운세계를발견한다.어느덧애독자가된저자가2010년대중반부터2021년까지애정어린시선으로바라본로맨스판타지의세계를『어느날로맨스판타지를읽기시작했다』에담았다.

누구나작가가되고무엇이든이야기가된다!
다양한여성들의다양한욕망이살아숨쉬는로맨스판타지의세계

저자가발견한로맨스판타지의세계는어떤모습일까?그는이이야기들이무엇보다모두여성의이야기임에주목한다.?작가도독자도여성이대부분인로맨스판타지는자연스럽게여성이화자가되어전개되는작품이많다.여기에작가의문턱이낮고이야기의제약이거의없다는웹소설의특징이더해져로맨스판타지는지금을살아가는여성의욕망을가장빠르고솔직하게반영하는콘텐츠로자리잡았다.

특히2010년대중반의페미니즘리부트는로맨스판타지계에큰영향을미쳤다.저자는남자주인공의유형,여자주인공과남자주인공이관계를맺는양상등에서나타나는변화의흔적을여러작품속에서짚어낸다.그변화는단일하지않고,때로독자들간에의견차를만들어내며활발한토론의불씨가되기도한다.로맨스판타지가거기서거기라고생각하는사람은로맨스판타지가어떤현실을반영하고있는지,그안에어떤욕망이살아숨쉬고있는지파악하지못한것이다.

로맨스판타지의가능성은무한하다
새로운현실을만들어가는로맨스판타지

로맨스판타지는점점그영역을넓혀가는중이다.지금도여러웹소설연재플랫폼의로맨스판타지카테고리에서수많은이야기가태어나고있다.새로운이야기는새로운질문을낳는다.댓글난에서독자들은의견을나누며모르던것을깨닫기도하고가치관이바뀌기도한다.문학은현실의거울이라고불리지만때로는새로운현실을만들어가기도한다.웹소설처럼작가와독자사이,독자와독자사이상호작용이활발한장르는그런경향이더크다.

그런맥락에서로맨스판타지작품에대한비평은지금보다더많이필요하다.이책은로맨스판타지를진지한분석의대상으로삼고,스낵컬쳐이상의로맨스판타지의가능성을이야기한다.‘로판마니아’라면공감하며읽을것이고,고민하는예비독자는새로운모험의길을만날수있을것이다.로맨스판타지에입문하고싶은독자들을위해진단테스트와이책에소개된작품들을볼수있는곳을부록에소개했다.무한히확장되고다채롭게빛나는로맨스판타지의세계로새로운모험을떠나도좋다.

나는최근몇년동안페미니즘을향한독자들의요구와작가들의다양한실험,그리고웹이라는미디어의특징이맞물려장르의전형성이깨지고새로운이야기가끊임없이시도되면서때로는실패하고때로는성공하는현장을목격했다.이역동적인변화는어쩌면잠깐의유행으로끝날지도모른다.하지만이것은분명대중문화가갖는폭발적인생명력이다.그안에는무수한가능성이존재한다.-15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