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12.00
Description
동시대 희곡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이음희곡선, 그 16번째 작품으로 김연재의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이 출간되었다. 작품은 새와 하수구라는 독특한 소재를 이용하여 각각 다른 장소에서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세 가족과 그들이 남기는 삶의 파편을 그려낸다.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각각의 파편들이 모여 한 편의 이야기가 된다.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삶의 파편들이 사실은 같은 것에서 떨어져 나왔다는 것을 깨달을 때,?우리는 우리 자신과 이 세상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감각하게 될 것이다. ‘이곳 말고 다른 곳’을 상상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연재

1995년서울에서태어났다.〈매립지〉,〈위치와운동〉,〈폴라목〉,〈배종옥,부득이한〉,〈우리가고아였을때〉,〈겁이많은항해사게이헤드는어느날우표를붙이는아르바이트를하다가그의딸마서에게말했다〉등을썼고〈이제내이야기는끝났으니어서모두그의집으로가보세요〉,〈김신록에뫼르소,870×626cm〉,〈알려지지않은예술가의눈물과자이툰파스타〉등을각색했다.

목차

등장인물
1막구멍의바깥
2막구멍
3막구멍의안

출판사 서평

설명할수없고이해할수도없는삶의파편에대하여
이음희곡선16번째작품,
『상형문자무늬모자를쓴머리들』출간

동시대희곡작가들의작품을만나볼수있는이음희곡선,그16번째작품으로김연재의『상형문자무늬모자를쓴머리들』이출간되었다.작품은새와하수구라는독특한소재를이용하여각각다른장소에서다른모습으로살아가는세가족과그들이남기는삶의파편을그려낸다.설명할수도,이해할수도없는각각의파편들이모여한편의이야기가된다.

『상형문자무늬모자를쓴머리들』은‘인류세3부작’의첫작품이기도하다.인류세3부작은극단동과김연재작가가인간종(種)이수동적객체로격하시킨비인간존재들의움직임,생명력,소통언어,외부세계와접하는감각을상상하고자시작한프로젝트이다.『상형문자무늬모자를쓴머리들』은2021년1월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소극장에서초연된바있다.

하수구와전화선,바다너머
이쪽과저쪽이연결되는찰나의순간들

바다건너편노르웨이에서생일을맞은한조류학자가죽는다.그가날려보낸흰머리쇠기러기는한국흑산도에닿는다.흑산도에사는무민은생일을맞아이명을듣는다.이명을들으면자신과생일이같은누군가가죽은거라고한다.무민이잘못건전화는서울의산불감시원이받는다.그의딸은노르웨이어과조교수이다.철새연구원은노르웨이에서온흰머리쇠기러기에부착되어있던가락지를잃어버렸고,조교수는어릴때엄마와남동생을잃어버렸다고말한다.

어디로와서어디로가는지모르지만모든삶은어떤식으로든흔적을남기고,각각의삶의궤적은예상치못한순간겹쳐진다.서로연관이없어보이는삶의파편들이사실은같은것에서떨어져나왔다는것을깨달을때,?우리는우리자신과이세상을지금까지와는다른방식으로감각하게될것이다.‘이곳말고다른곳’을상상하게될것이다.

멀리서건조하고뜨거운바람이불어와요.어디에서어디로부는바람인지나는몰라요.하지만바람이분다는것은,이곳말고다른곳이있다는증거죠.당신이이곳에서저곳으로갈수있다는증거예요.
-본문중에서

동시대작가들의연극을‘읽는’즐거움,이음희곡선

희곡은가장오래된문학이다.고대그리스의희곡들부터세계곳곳의연희와연극의전통에는무대와사람사이징검다리가되어준글들이존재한다.그오랜옛날부터지금까지희곡은공연을위한대본이면서사람들이책처럼읽는문학이기도했다.희곡을읽는사람들이줄어들고연극의전통이희미해진오늘날,이음희곡선은희곡이독자들을다시만나기위한새로운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