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자리 (삶을 지켜내는 과학을 위하여)

사람의 자리 (삶을 지켜내는 과학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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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삶을 지키는 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과학의 윤리와 소용을 묻는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
『사람의 자리』 개정확장판 『사람의 자리』 & 『로봇의 자리』 출간!
‘삶을 지키는 과학’은 어떻게 가능한가

2019년 출간된 『사람의 자리: 과학의 마음에 닿다』가 2021년 서울국제도서전을 맞아 기존의 원고에 그동안 새롭게 쓰인 원고를 더하여 두 권의 책 『사람의 자리: 삶을 지켜내는 과학을 위하여』와 『로봇의 자리: 사람이 아닌 것들과 함께 사는 방법』으로 재탄생했다.

그중 첫 번째 책인 『사람의 자리: 삶을 지켜내는 과학을 위하여』는 과학이 수많은 재난 속에서 우리의 삶을 지키려면 어떤 모습을 하고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묻는다. 이를 위해 저자는 지난 5년간 『한겨레』, 『경향신문』 등 다양한 매체에 쓴 글들을 모았다.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사회가 과학기술을 통해 무엇을 “알아내고 마련하려” 했는지 관찰한 기록이다. 특히 2019년에서 2021년이 되는 동안 코로나19라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는 우리가 사는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이번 개정확장판에는 저자가 지켜본 팬데믹 시대의 모습이 담긴 ‘코로나19 속 과학과 삶’이라는 장이 추가되었다.
저자

전치형

서울대학교전기공학부를졸업하고같은대학대학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공부했다.미국MIT에서과학기술사회론STS:Science,Technology&Society전공으로박사학위를받고독일막스플랑크과학사연구소에서박사후연구원과정을밟았다.현재카이스트과학기술정책대학원교수로서학생들과함께공부하고있으며,인간과테크놀로지의관계,정치와엔지니어링의얽힘,로봇과시뮬레이션의문화에관심을갖고연구와저술활동을하고있다.미세먼지,세월호참사,지하철정비,통신구화재등의사건으로부터로봇과인공지능,4차산업혁명과인류세등의주제들까지과학적지혜와사회적합의가필요한영역들을주목하고고민한다.2017년창간한과학잡지『에피』편집위원으로활동하고있으며,그동안펴낸책으로『미래는오지않는다』(홍성욱과공저),『호흡공동체』(김성은,김희원,강미량과공저)등이있다.

목차

1장코로나19속과학과삶
코로나19시대의전문가
선생과학생은만나야할까
코로나19와인공지능예술가
숫자너머의고통
코로나19재난보고서를쓴다면
알파고5년,후쿠시마10년

2장사람을살려내는과학
4월에구하다
김용균보고서를읽고
휴지조각이되지않도록
집단사망의과학
깊은바다를비추는과학
공무수행과학의애로
민식이가남긴숙제
엄마는딸을만났을까
2인1조김용균의가상현실

3장살만한곳을위한과학과정치
두개의태블릿
살만한곳
가상현실과체험사회
과학의위기,민주주의의위기
더나은세상을위한과학
과학기술의헌법적가치
4차산업혁명과민주주의
어떤혁명을권고할것인가
‘가짜뉴스’의진짜위험
오만이든이백만이든

4장세월호학을위하여
다낡아빠진그철덩어리
이해할수없는것을이해하기위하여
동수아빠의과학
위로하는엔지니어링
물리학자친구없어요?
4월의과학
안개속에서서서히떠오르다
네덜란드마린의세월호과학
세월호,무엇을어떻게조사해야하는가

5장과학자는누구인가
과학이라는교양
과학자와피아니스트
개기일식과혐오
‘네이처’와역사
과학자를믿어도될까요?
다양성의힘
아무나의과학에서누군가의과학으로
조국을떠미는‘억센날개’
과학자의몽유도원도
선을넘는과학자
과학으로단결하기

출처

출판사 서평

과학의윤리와소용을묻는날카롭고도따뜻한목소리
『사람의자리』&『로봇의자리』출간!

‘삶을지키는과학’은어떻게가능한가

『사람의자리:삶을지켜내는과학을위하여』는과학이수많은재난속에서우리의삶을지키려면어떤모습을하고어디를향해야하는지묻는다.이를위해저자는지난5년간다양한매체에쓴글들을모았다.지난몇년동안한국사회가과학기술을통해무엇을“알아내고마련하려”했는지관찰한기록이다.특히2019년에서2021년이되는동안코로나19라는예상하지못한변수는우리가사는세계를완전히바꿔놓았다.이책에는저자가지켜본팬데믹시대역시생생하게담겨있다.

2021년의과학은사람을지킬수있는가
‘K-방역’뒤에숨겨진‘K-재난’을보다

팬데믹시대를맞아과학을향한관심이커지고있다.과학도서판매량이늘어났고,바이러스와백신을다루는짧은강연영상등도인기를끈다.이러한‘과학열풍’밑바탕에는이혼란스러운상황가운데서과학이그나마믿을만한정보이며,우리를지켜줄보루라는믿음이있다.실제로2020년에는우리나라의코로나19방역이‘K-방역’이라불리며긍정적인평가를받기도했다.하지만정말로과학을공부한다면,과학이발전한다면우리는더안전해질까?

저자인전치형교수는K-방역에대한칭찬을뒤로하고해결되지않는,또는피할수있었던‘K-재난’에눈길을준다.이를테면“한국은코로나19확진자와접촉자를빠르게찾아내는나라이면서약20년동안가습기살균제때문에사망한사람이몇명인지다파악하지못하고있는”나라다.또한“2015년메르스사태의교훈을코로나19대응에활용할줄아는나라이지만,2018년태안화력발전소에서김용균씨가기계에끼어사망한일을두고특별조사위를만들어‘진상규명’과‘재발방지’를다짐했음에도2020년9월같은곳에서또사람이죽게만드는”나라이다.

K-방역을가능하게하는과학과K-재난앞에서속수무책인과학은어떻게다른가.우리의삶을지키는과학은어떻게가능한가.이러한물음에답하기위해저자는과학과사회가맞닿는다양한접점에다가선다.세월호참사특별조사에참여하며,‘김용균보고서’를읽으며,‘민식이법’을둘러싼여론을지켜보며,과학의윤리와소용을말하고자한다.

과학은한사회의‘앎의의지’다
우리사회는무엇을밝히고무엇을숨기려하는가

저자가이책에서이야기하는과학은통념처럼가치중립적이지않다.과학은“한사회의앎의의지”고,“어떤테크놀로지를어떻게구현할것인지결정하는것은이사회가지향하는가치를공개적으로,물질적으로표현하는것”이다.과학이정치적일수밖에없는이유,민주주의의위기가곧과학의위기이기도한이유이다.우리의과학이막을수있는재난은막고,어쩔수없는재난속에서는사람을구할수있는지여부도여기서판가름날것이다.

그러니과학이라는추상적인개념이단독으로우뚝서언제어디서고우리를지키는수호신이되는것은불가능하다.저자가강조하는‘삶을지키는과학’이란국가경제발전에이바지하고노벨상을받아오는추상적인과학이아니라얼굴이있고이름이있으며사회구석구석과맞닿아있는과학이다.그런과학은“우리가누구이고어떻게살아야하고어떤사회를만들어야하는지”깊이관여한다.

‘삶을지키는과학’으로,구체적인사람의자리로,
한걸음을내딛는일

저자는크고작은재난과사회적참사가벌어지는현실에절망하기보다‘삶을지키는과학’이가능하도록만들기위해지금여기서일어나는변화를이야기하기를택한다.‘변화를꿈꾸는과학기술인네트워크(ESC)’의창립,재난현장에서각자의소임을다한끝에산불현장에서모두를구할수있었던또다른4월,다양한분야의전문가들이여러차례의회의를거친끝에만들어지고유지되었던방역체계…어려운가운데서도바뀌어가는것들이있다.반성하고바로잡으며조금씩앞으로나아간다.우리가꿈꾸고기대하는‘삶을지키는과학’이란여기서부터시작된다.

과학은시공간을초월한진리이기때문에아름답고훌륭한것이아니며,구체적인시공간의지저분한현실에서우리가믿고쓸수있는정돈된지식과듬직한도구가되어준다는점때문에더귀하다.(…)이들은과학의이름으로사람의자리를찾아내고기억한다.해결사도마법사도아닌이들의일을통해과학과세상은모두조금씩더나아질것이다.-「프롤로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