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그게 최선입니까? : 윤리가 과학에게 묻는 질문들

과학, 그게 최선입니까? : 윤리가 과학에게 묻는 질문들

$15.00
Description
과학을 생각할 때 우리는 보통 앞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와 객관적이고 합리적일 것이라고 믿는다. 반면에 과학이 잘못 활용되었을 때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거대한 피해에 대해서는 관심을 덜 기울인다. 쉽고 친절한 설명으로 과학 윤리를 통해 과학의 현실과 과학계 전반의 다양한 이슈들을 조명한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많은 문제들이 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나와 거리가 멀지 않으며 매우 상관있음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선정내역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강호정

생태계를연구하는생태학자.내륙습지를비롯해연안습지,산림,영구동토층,사막,농경지등다양한생태계의토양에존재하는미생물들과기후변화의관계를연결짓는연구를수행해오며『네이처(Nature)』지와그자매지에실린4편을포함하여현재까지110여편의논문을발표했다.대중과과학의소통을돕는데관심이많아주요일간지에과학칼럼을장기간연재하기도했다.위스콘신대학교메디슨캠퍼스의박사후연구원,이화여대환경공학과교수를역임하고현재연세대학교공과대학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교수로재직중이며『생태공학(EcologicalEngineering)』의부편집장을비롯해서관련분야주요국제학술지의편집위원으로도활동하고있다.

주요저서로『와인에담긴과학』,『과학글쓰기를잘하려면기승전결을버려라』,『지식의통섭』(공저)등이있다.

목차

Ⅰ.과학자들은항상진실을말하고있을까요?
1.신비한과학서프라이즈-진실혹은거짓
2.과학자의실수와책임
3.노벨상의두얼굴
4.과학자의연구윤리
5.진짜보다더진짜같은가짜과학-유사과학

Ⅱ.과학은모두를행복하게만들까요?
6.과학과전쟁-사람살리는과학,사람죽이는과학
7.차별의과학
8.동물윤리
9.에이즈와코로나19
10.환경윤리와기후정의

Ⅲ.과학은인류에게밝은미래를가져다줄까요?
11.인류세(Anthropocene)논쟁과인간의역할
12.유전자조작과생명과학의윤리
13.생물다양성
14.온라인프라이버시,온라인윤리
15.로봇의윤리,사람의윤리

마치며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2022우수출판콘텐츠선정작

과학에게묻자,
‘잘할것인지’대신‘잘하고있는지’
더나은과학을위해우리모두알아야할과학윤리

과학을무작정믿지말아야하는이유

지금우리삶의거의모든기반에는과학이있다.과학은우리의삶을더편리하고효율적으로만들뿐아니라사회기반시설을구축하고제도를발전시키는기초가되기도한다.그렇다보니앞으로과학이발전할것이라는기대와과학은객관적이고합리적일것이라는믿음이앞선다.반면에과학이잘못활용되면우리에게거대하고심각한피해를줄수있다는것에대해서는관심을덜기울인다.자연스레옳고그름에관한윤리적관점으로과학을살펴보는것은불필요한것으로여겨진다.
하지만정말과학과윤리는상관이없을까?그렇지않다.그이유는간단하다.과학을실행하는주체와과학의결과가미치는대상이모두사람이기때문이다.과학연구는기본적으로사회적인간으로서의활동이기때문에과학자의영향을받는다.또연구를통해만들어진과학을개인과사회가어떻게활용하느냐에따라결과가달라지기도한다.과학이더욱광범위하고빠른속도로발전하는가운데사람과사회에미치는영향이커지는만큼과학을어떻게활용하느냐가중요한것이다.
따라서과학을무작정믿는것은과학을통해만들어질결과에대해눈을감는것과마찬가지다.과학을잘활용하기위해서는과학을무조건믿는것이아니라과학을살펴보고따져봐야한다.과학윤리는과학이무엇을하고있는지잘하고있는지살피고따지기위해우리가무엇을물어야할지판단하는기준이다.

실험실의속사정부터중요한과학이슈들까지,
과학자의친절한해설과함께이해하는과학

총3부로구성된이책은과학혹은과학자가기본적으로지닌윤리문제,과학이인간과사회에미치는영향,현재과학이직면한새로운문제를15개의주제로소개한다.과학자의과학윤리를다루는1부는연구나실험과정의과학적절차,과학자의실수와책임,노벨상과명성,연구와실험에서과학자가지켜야할윤리,유사과학을소개한다.과학자의윤리적갈등은새로운지식을발견하는사람인동시에직업인이라는점에서필연적으로발생할수밖에없고,그래서과학윤리가중요하다는것을실제사례들을통해설명한다.
과학이인간과사회에미치는좋거나나쁜영향을다루는2부는전쟁과궤를같이하여발전한첨단과학,동물실험과감염병에서의생명공학,환경과기후위기대응에서요구되는과학의역할,사회는물론과학계내에서도발생하는성차별과인종차별문제를소개한다.이를통해과학의사회적역할과책임을수행하고더나은사회를만드는데과학윤리가필요하다는것을보여준다.
우리가새롭게직면하고있는과학윤리의문제를진단하고전망한3부는인류세,유전자조작,생물다양성,온라인프라이버시,로봇윤리등의분야에서어떠한문제와가능성이발생하고전망되는지소개한다.그리고과학의더많은역할과책임이요구될미래에인간과사회의더나은지속가능한삶을위해어떤윤리적논의가필요한지제시한다.
이책은광범위한분야와주제를다루지만,실제인물과사례를예로들어쉽게이해하도록돕는저자의친절한설명덕분에어렵게느껴지지않는다.저자는아주높은곳에서과학을한눈에바라볼수있도록안내하기도하고,그리고실제사건이벌어지는현장가까이에서자세히들여다볼수있도록안내하기도한다.그과정에서“과학자의실수에대해과학자는어디까지책임을져야할까?”,“기술을사용해서발생한문제를해결하기위해사용을멈추는것이나을까,문제를해결할기술을개발하는것이나을까?”와같은흥미로운질문을통해과학윤리에더관심을갖도록이끈다.매주제말미에는과학에대한세계관과판단기준을쌓을수있도록정답이없는흥미로운질문들을제시했다.이질문들은혼자깊이생각하기에도좋고,여러사람과함께토론하면서다양한생각을마주하기에도좋다.

좋을수도나쁠수도있는과학,
기왕이면좋은과학일수있도록…

앞으로전혀예측할수없는새로운문제들이발생할수있다는점에서도과학윤리는중요하다.코로나19백신최초개발당시부족한백신을어떻게배분할것인지가문제가되었던것처럼이전에경험한적없는문제가발생했을때이를이해하고해결하기위한바람직한기준을마련하는데과학윤리는반드시필요하다.
그렇다면우리는과학윤리를어떻게갖춰나가야할까.저자는과학기술을활용하는기술적능력뿐아니라이를평가하고판단할준비를하는것도필요하므로과학자는물론시민들도과학에대해깊은성찰과윤리의식을갖추기위해노력할필요가있다고강조한다.그방법으로첫째,과학기술을도구로만생각하는태도를바꿀것,둘째,과학자들이자신의전문분야이외에사회와인간에대한이해를넓힐수있도록교육과제도를뒷받침할것,셋째,대중들이과학기술의발전에대해항상깨어있는자세로이를습득하고이해하려고노력할것을제시한다.
결국과학윤리는과학계에종사하는과학자들뿐아니라시민과사회모두가다함께노력할때비로소자리잡을수있다.그런점에서쉽고친절한설명으로과학윤리를통해과학과과학계전반의다양한이슈들을조명한이책이갖는의미가크다.우리가일상에서경험하는많은문제들이과학과밀접하게연관되어있음을,하여과학이나와매우상관있는것임을발견하도록돕는이책은과학에가까이다가가고자하는성인독자는물론과학을이해하고과학자를꿈꾸는청소년들에게도도움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