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아름다움 :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열한 갈래의 길 - 통섭원 총서 3

감히, 아름다움 : 우리 삶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열한 갈래의 길 - 통섭원 총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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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아름다움의 생생한 민얼굴을 나누다!
우리 시대의 대표 지성 11인이 들려주는 내 인생의 아름다움 『감히, 아름다움』. 작곡가 이건용, 시인 김혜순, 사진가 배병우 등 예술, 인문사회, 자연과학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대표 지성 11인이 저마다 자신의 삶과 분야에서 평생 깨달으며 정진해온 '아름다움'을 이야기한다. 평생토록 아름다움을 그리고, 짓고, 붙들고, 노래하고, 온몸으로 흐느껴온 대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름다움의 정체를 알아본다. 과학과 예술이 아름다움을 주제로 소통하고 대화하며, 때론 진솔하게, 때론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예술의 본질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해주며, 보이는 것 너머의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전해준다.

저자

김병종

1952년충주출생으로홍익대미대시각디자인과및동대학원을졸업하고,「이상시에대한타이포그래피연구」로한양대학교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1981년에서1985년까지월간마당,월간멋에서아트디렉터로활동했으며,1985년안상수체를디자인하여한글의탈네모틀흐름을주도하였고이후이상체,미르체,마노체를디자인하기도하였다.안그라픽스설립이후대표(1985-1991)를역임했고,이코그라다부회장(1997-2001),세계그래픽디자인단체협의회(icograda)부회장(1997-2001),타이포잔치조직위원장(2001)을지냈다.1983년신문활자의가독성연구로한국신문상,1988년한글발전기여공로로한글학회표창,2007년한글글자체발전기여공로로독일라이프치히시가수여하는구텐베르크상을수상했다.홍익대시각디자인과교수를지내고2013년파주타이포그라피학교를설립했다.저서로『한글디자인』,역서로『타이포그래피』등이있으며,『한국의전통문양집』,『가난한예술가들의여행』,『보고서|보고서』,『디자인사전』등을디렉팅했다.

목차

ㆍ프롤로그:아름다움을알아가는그아름다운여정_동아시아의패러다임을중심으로|백영서
ㆍ몰沒,그느닷없는슬픔과대책없는약동|이건용
ㆍ무지개,우주를읽는하나의열쇠|홍승수
ㆍ한글.그.당돌한.아름다움|안상수
ㆍ붓,필총筆塚을만들까나|김병종
ㆍ귀,안으로의무한|김혜순
ㆍ늘함이없음을깨닫고|김현자
ㆍ물질의대칭성,아름답거나아름답지않은|정두수
ㆍ아름다움,그아름다운진화의산물|전중환
ㆍ바람과햇빛에끊임없이출렁이는나뭇잎의물살|민현식
ㆍ자생풍수와삶의아름다움_땅도사람이고사람도땅이다|최창조
ㆍ바람결에흔들리는꽃과풀들|배병우
ㆍ에필로그:감히,아름다움의객관화를시도하다|최재천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지성의우물에서함께길어올린진정한통섭
평생토록‘아름다움’을그리고짓고붙들고노래하고심지어는온몸으로흐느껴온대가들의이야기

이책의가장큰특징은우리삶의조건의하나인‘아름다움’의생생한민얼굴을독자와함께나눌수있다는것이다.전통적으로아름다움이란미학과철학이다뤄온주제였다.그주제의깊이를다룬책들은일반독자에겐어렵고생소할수밖에없는전문분야이기도하다.그러나여기이시대를대표하는11인의지성이내놓은자기고백적인‘아름다움’은전혀새롭게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다.‘내인생의아름다움’이란키워드에서출발해‘예술’‘인문사회’‘자연과학’을아우르는대표지성11인이저마다자신의삶과분야에서평생깨달으며정진해온‘아름다움’이때론진솔하게때론한편의드라마처럼이책을관통하고있다.그리고이책은무엇보다쉽고감동적이다.과학과예술이아름다움을주제로소통하고대화하는통섭의현장을확인해볼더없이좋은기회.

과연우리시대의아름다움이란무엇일까?
“나는신이아니기에순간적으로나마아름다움을느낄수있다.”

건축가인민현식과음악가인이건용은아름다움을찾아나선수십년의여정에서발견한것이바로‘변화와생성’이라말한다.이들은아름다움의생성의순간,즉변화에주목한다.일상을접어놓는순간‘대책없는약동’을느끼며바람과햇빛에끊임없이출렁이는나뭇잎의물살에서‘차이’의사유를발견한다.화가김병종과무용가김현자는묵묵히창작의길을걸어오며자기부정을통해어떻게자신들의예술세계를개척해왔는지고백한다.평생을함께해온붓을예찬하는김병종은세월과낡음이어떻게아름다움에다가갔는지사유하며이사유방식은날것그대로의〈생춤〉을온몸으로밀고온김현자의‘자연과의합일’에이르러우리로하여금예술의본질을다시한번돌아보게해준다.

그런가하면,진화심리학자인전중환박사는“우리가느끼는아름다움이란아프리카사바나초원에서수백만년간축적되어온인간의본성”이라고말한다.즉객관적인것이아니라진화의산물이라는것이다.미인의기준이나집을선택할때나타나는인간의습성을이해할때이러한시각은많은점을시사한다.그러나화학자인정두수박사는거울상이성질체와키릴성을예로들며자연상태는덩굴이오른쪽으로만꼬여가듯한쪽으로편향된상태가안정적이라는움직일수없는사실을내놓으며‘대칭의아름다움’에의문을제기한다.

한글이정말로큰디자인이라는디자이너안상수의글과무지개를통해인간과우주의근본조건까지가닿은천문학자홍승수박사의글은‘아름다움’이왜‘알다’는어원에서비롯되었는지를분명하고도흥미롭게보여준다.김혜순시인은그특유의문장력으로아름다움의역설을이야기하면서세상이전의혼돈,세상이전의고독한침묵을이귀가시로받아적는다고쓰고있다.그녀는나는신이아니기에아름다움을느낄수있다고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