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 맑고 향기로운 법정 큰스님 이야기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 맑고 향기로운 법정 큰스님 이야기

$18.00
Description
법정스님 14주기를 맞이해서 펴내는 산문집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
불교계 원로소설가 정찬주 씨(71세)가 법정스님 14주기를 맞이해서 산문집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을 여백출판사에서 발간했다. 「마지막 스승 법정스님」은 소설가 정찬주 씨가 1991년 봄에 송광사 불일암을 찾아가 스승으로 맺은 인연을 소개하고 있으며, 스님의 알려지지 않은 인간적인 일화들과 일상에서 보여준 살아 있는 가르침 및 청정한 수행자로서 개결한 모습 등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정찬주 씨는 법정스님이 왜 마지막 스승인지를 이렇게 밝혔다.

‘법정스님은 우리시대, 우리 모두의 스승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왜 마지막 스승이 법정스님이신가? 나로서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 첫 번째 스승은 사춘기 방황을 멈추게 해주신 분이 있는데, 나의 아버지이시다. 두 번째 스승은 대학시절에 고결한 문학정신을 일깨워주신 동국대 홍기삼 전 총장님이시다.
법정스님은 내가 샘터사에 입사한 뒤에야 뵀다. 스님의 원고 편집담당자가 되어 스님을 자주 뵙곤 하였다. 스님과 인연을 맺은 지 6년 만에 스님으로부터 계첩과 무염(無染)이란 법명을 받고 재가제자가 되었다. 무염이란 ‘저잣거리에 살되 물들지 말라’라는 뜻이었다. 이와 같은 사연으로 법정스님은 나의 세 번째 스승, 즉 마지막 스승이 되신 것이다.’

저자

정찬주

저자:정찬주

자기다운삶으로자기만의꽃을피워낸역사적인물과수행자들의정신세계를탐구해온작가정찬주는1983년《한국문학》신인상으로작가가된이래,자신의고유한작품세계를변함없이천착하고있다.

호는벽록(檗綠).1953년전남보성에서태어나동국대학교국문과를졸업했고,국어교사로잠시교단에섰다가월간《불교사상》에서편집자의삶을시작했으며,십수년간샘터사편집자로법정스님책들을만들면서스님의각별한재가제자가되었다.법정스님에게서받은‘세속에있되물들지말라’는무염(無染)이란법명을마음에품고,전남화순계당산산자락에산방이불재(耳佛齋)를지어2002년부터그곳에서텃밭을일구며자연에둘러싸여집필에만전념중이다.

성철스님의일대기를그린장편소설『산은산물은물』,4백여곳의암자를직접답사하며쓴『암자로가는길』(전3권)을비롯하여,이땅에수행자가존재하는의미와우리정신문화의뿌리를일깨우는1백여권의소설과산문집들을펴냈다.장편소설『소설무소유』,『이순신의7년』(전7권),『천강에비친달』,『굿바이붓다』,『깨달음의빛,청자』,『천년후돌아가리』,『나는조선이선비다』(전3권),『가야산정진불』(전2권),『다산의사랑』(전2권)등,산문집『법정스님인생응원가』,『불국기행』,『자기를속이지말라』,『선방가는길』,『정찬주의다인기행』등,동화『마음을담는그릇』,『바보동자』등이있다.행원문학상,동국문학상,화쟁문화대상,류주현문학상,유심작품상을수상했다.

목차

작가의말_우리모두가그리운스승법정스님5|

1부맑고향기로운스님

이늙은이는누구인가?17|서른네살의나23|
스님고향이으디신게라우?29|삶의신호등35|
진리는번뇌에서나온다41|낙관이없는무염산방글씨47|
송광사분원L.A고려사53|조계산달을보고가시오59|
명산에는좋은차가있고65|법정대선사은거도73|

2부마지막스승법정스님

1장불일암은법정스님이다
삼나무와억새의전언83|
사람과짐승의차이는무엇인가?87|물흐르듯꽃피듯91|
나를만나러가는길95|어디에계시겠습니까?99|
속뜰은평수가없다103|무소유는나눔이다107|
스님,그립습니다113|

2장스님의가정방문
마지막봄말씀133|스님의가정방문138|
대통령의초대142|스님의모국어사랑146|
무소유를소유하려는세상151|입과눈과귀155|
여러사람에게갈행복159|좋은친구찾기163|
혼밥과혼차167|세권의책171|
절은절하는곳이다175|고승의조건179|
너무나인간적인축사183|후회스러운선물187|
법정스님찻잔191|우연은없다195|

3부법정스님처럼

이불재겨울
연통과소통204|무소유길209|
살얼음판위에선인생213|사립문과고드름217|
산중의바깥식구들223|한뿌리의이파리들227|
낙향한작가의예의230|

이불재봄
텃밭의호된가르침236|소나무를심은뜻은240|
어디가머리이고어디가다리인가?244|
씨앗은진퇴를안다248|잡초와약초253|
차를마시면흥하리256|

이불재여름
고요한아침식사262|칡덩굴의탐욕266|
1004달러270|더울때는더위속으로275|
길고양이의보은279|참된공생이란283|
외로움이힘이다288|달을구경하다292|

이불재가을
도자기의환골탈태298|아버지이순신302|
모든생명의가치는같다306|
은목서향기에가을이깊어가네310|고갯길이인생길이다315|
카잔차키스를찾아서319|산방의가을손님들323|
인생은짧고예술은길다328|

출판사 서평

스님의엽서와편지,유묵(遺墨)을처음으로공개하는산문집『마지막스승법정스님』

특히산문집『마지막스승법정스님』의1부는정찬주씨가소장하고있는스님의엽서와편지,유묵등을공개하고있다.거기에다그것들이갖는사연을사실대로서술하고있기때문에스님의정신과품격,사상등을진솔하게엿볼수있다.

2부1장‘불일암은법정스님이다’는불일암공간에저장된정찬주씨의추억과사연들이다.불일암이야말로법정스님이가장치열하게정진했던공간이고,물소리바람소리같은자연주의적칼럼을활발하게발표하여어둔세상을밝혔던곳이기때문이다.그리고2부2장은정찬주씨가듣고보았던스님의말씀과당시실제상황을복기한글들이다.그러니2부2장은불교경전의‘이와같이나는들었다’즉여시아문(如是我聞)처럼정찬주씨의목격담이라고해도무방할것이다.

법정스님14주기를맞이해서『마지막스승법정스님』을발간하는이유
정찬주씨는작가의말에서청정해야할종교계마저도미세먼지로가득차있는것같다고개탄하면서『마지막스승법정스님』을발간하는이유를다음과같이피력하고있다.

‘내가『마지막스승법정스님』을발간하는이유중에하나는누군가의지친영혼에게다가가서문을두드리듯노크하지않을까하는기대때문이다.문은두드리면열린다고했다.종교계마저도미세먼지로가득차있는것같은오늘,내가전하는법정스님의가르침한줌이신산한삶으로힘겨운독자들에게위로와응원이된다면나로서는더바랄것이없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