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투자의 정석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바이오 투자의 정석 (개미투자자를 위한 바이오-제약산업 입문서)

$16.00
Description
‘삼성바이오’는 알아보고, ‘신라젠’은 거르는
현명한 투자자가 될 수 있을까?
한때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2위, 꿈의 항암제 펙사벡(Pexa-Vec) 개발사로 투자자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던 ‘신라젠’은 아직까지도 거래정지 상태이다. 임상시험 실패로 15만 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1만 2,100원까지 곤두박질쳤고, 2020년 5월 한국거래소에서 거래정지 처분 결정이 난 이후로 1년 가까이 거래정지가 풀리지 않고 있다. 소위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대부분을 들고 있는데, 그 숫자가 무려 17만 명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와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서부터 릴레이 시위, 대규모 집회에 이르기까지 주식 재개를 위한 시위를 이어 나갔다. 이 사람들은 어쩌다 연일 길거리 시위에 나서는 비극을 맞이하게 되었을까?

과거 K-바이오 대장주였던 ‘신라젠’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것처럼 바이오 분야 관련 주식은 다른 분야보다 변동성이 훨씬 크다. 《바이오 투자의 정석》은 이처럼 주가 등락이 크고 빈번한 바이오 분야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성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바이오 투자의 ‘핵심 포인트’를 단숨에 이해하도록 속속들이 집어 준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번갈아 맞는 바이오 주식의 변동성 자체를 공략하는 것도 수익을 내는 한 가지 방법이겠지만, 바이오-제약산업의 큰 그림을 보지 못하면 그런 차트 분석 기술은 ‘잡기’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일반인이 바이오-제약 애널리스트와 같은 전문가 수준으로 바이오 분야를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기초 지식은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좀 더 확장하면 바이오 주식시장에서 대박을 치는 ‘신의 한 주’를 알아는 안목을 기르려면, 바이오 투자의 기본기를 익혀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시작은 바이오-제약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데 있다.
저자

박한슬

약학대학졸업후약의작용원리를쉽게풀어서설명한교양서《오늘도약을먹었습니다》를비롯한다양한저술활동에참여하고있다.초창기삼성바이오로직스적립식투자로시드를모아본격적으로주식투자를시작했으며,2020년에는국내외코로나치료제개발사와백신개발사에대한기술적성공가능성을분석해큰수익을얻는데성공했다.그과정에서사기성짙은홍보에낚여큰돈을잃는주변투자자들을보고‘잃지않는법’에집중한바이오-제약분야투자기본서의필요성을느껴책을쓰게됐다.현재는대학병원퇴사후투자와저술활동에전념하고있다.

목차

여는글_신라젠사태를피하는방법_7

PART1.제약산업은왜돈이되는가
01━규제로쌓아올린진입장벽_15
사례노트:로슈,길리어드그리고타미플루?_29
02━특허권으로싸우는살벌한전장_33
사례노트:동아제약의스티렌?특허분쟁_49
03━의료보험이라는든든한지갑_53
사례노트:면역항암제키트루다?의급여결정_67

PART2.바이오의약품은무엇이특별한가
04━바이오의약품개발의핵심,표적특이성_73
사례노트:레고켐바이오와ADC_87
05━바이오의약품생산은초미세목축업_90
사례노트:세포스크리닝과버클리라이트_106
06━바이오의약품의한계와미래_109
사례노트:mRNA전달과트렌슬레이트바이오_121

PART3.신약개발사는어떻게돈을버는가
07━초기개발단계의기술이전계약전략_127
사례노트:비임상시험과써모피셔사이언티픽_140
08━후기개발단계의기술이전계약전략_143
사례노트:임상시험수탁기관CRO와아이큐비아_155
09━개발이후:허가,생산그리고판매_158
사례노트:올리고핵산CMO에스티팜_171

PART4.신약개발사는얼마나돈을버는가
10━환자규모가절대수익을결정한다_177
사례노트:암조기진단과이그젝트사이언스_190
11━신약이항상유리하지는않다_193
사례노트:식욕억제제리덕틸?그리고노보노디스크_206
12━약이아닌기술을파는플랫폼기업_210

닫는글_신라젠사태해부하기_222

출판사 서평

도대체바이오-제약산업은
무엇이다르길래돈이될까?

이책에서저자는일반인들이이해하기쉽지않았던바이오-제약산업의본질을최대한투자자의관점에서전하려고한다.책은전체4부로구성되어있는데,1부에서는최근에높은성장을보이고있는바이오-제약산업이왜돈이되고,유망한분야인지에대해전반적으로이야기한다.실제로바이오-제약분야에많은자본이모이고있지만,제약회사와일반기업은어떤차이가있는지,의약품이일반소비재와다른점은무엇인지에대해명쾌하게설명할수있는개인투자자는별로없다.저자는이부분에대해규제와특허,의료보험으로예를들어설명한다.
가령,제약산업은국가규제에강력히통제되는산업이라엄격한의약품생산기준,까다로운의약품허가절차,마케팅제한등의진입장벽이존재하는데,신규시장진입자에게는더가혹하고기존제약사에게는최소한의수익을보장해주는안락한울타리가된다는것이다.또한의료보험이제공하는대규모할인덕분에의약품소비량은점차늘어나고있다는것도사례를통해보여준다.

규제기관이원하는수준의생산설비를갖추기도까다롭고,신약이아닌제네릭의약품조차도허가를받는과정이매우험난하다.또제3자가제품선택권을가져발생하는마케팅방식의극단적인제한은웬만한규모를갖춘제약사가아니면뛰어넘기가힘든최악의진입장벽이다.시장에새로허가된신약이출시되어도기존약이모두대체되지않는이유가이때문이고,자금력을갖추지못한신생제약사가가까스로신약을허가받는데성공하더라도기대치를한참밑도는실적을내는이유가바로여기에있다.
_규제로쌓아올린진입장벽,27~28쪽

공공의료보험은어떤항목에보험적용을해주는지에대한의사결정과정이‘정해진원칙’보다는‘시민의요구’에더민감하게반응한다.그래서지속가능성이낮음에도불구하고매우안정적인재정확충수단을갖고있기때문에망할수도없는것이다.국가재정이라는마르지않는샘과소비자에게제공되는막대한할인.이것이바로제약회사가안정적인수익을얻을수있는가장큰이유중하나이다.
_의료보험이라는든든한지갑,66쪽

이어지는2부에서는바이오의약품이특별한이유에대해서밝히면서,기존의약품과바이오의약품이결정적인차이가무엇인지,왜시장에서주목받는지를들려준다.

신약개발사는‘어떻게’돈을벌고
‘얼마나’돈을벌어들일까?

바이오-제약분야는전통적인기업분석관점으로매출과영업이익을검토했을때는절대로투자하면안될회사로보이지만,개발중인신약이성공하면엄청난이윤을낼수있다.이러한이유로많은투자자들이현재의재무재표는옆으로제쳐두고,미래의성공‘가능성’을보고투자한다.그런데그가능성이언제돈으로환산되는지는잘인지하지못하고있는경우가많다.또기대했던수익과실제수익이달라실망하는경우도비일비재하다.그래서저자는이책의3부와4부에걸쳐신약개발사가돈을‘어떻게’벌고,‘얼마나’버는지를각각설명한다.
예를들어제약사가신약개발에성공하고난뒤에생산과판매까지모두맡을수도있겠지만,이과정전체를오롯이감당할수있는역량을갖춘제약사는일부글로벌제약사에국한된다.따라서나머지중소제약사는‘기술이전’형태로수익을낼수밖에없는데,기술이전협약을체결했다고해서지금당장수익을내는것이아니라는점을이해하는것도매우중요하다.실제로국내기업인한미약품의경우,글로벌제약사사노피와기술이전계약을체결하면서주가가치솟았지만결국이계약은백지화되는일이발생하기도했다.

바꿔말해결과가나쁘면언제든권리반환을해서계약을무효로만들수있다는뜻이다.그러면이미수령한업프론트계약금과마일스톤계약금을제외한나머지기술이전비용은백지화된다.실제로이런일이국내대형제약사인한미약품에서도일어났었다.한미약품은2015년말,당시로는최대규모인39억유로(약5조2,800억원)의기술이전계약을성사시키고한달여만에주가가2배로치솟았다.계약금만4억유로(약5,400억원)를받은초대형계약이었는데,결국2020년중순에계약당사자인사노피가기술반환을하며나머지계약금은물거품이됐다.
_후기개발단계의기술이전계약전략,153쪽

바이오-제약산업은‘약’만팔지않는다,
‘기술’을파는기업도있다!

흔히바이오-제약산업을떠올리면,‘약’을개발하고만들어파는기업만을상상하기쉽다.하지만의료기기를생산하고판매하는기업도있고,다른제약사가개발한의약품을대신생산하는CMO기업도있다.최근에는더나아가기존과는조금다른방식으로수익을내는기업도등장했다.바로‘플랫폼(platform)’기술개발을주력으로하는플랫폼기업이다.애플의iOS나구글의안드로이드같은스마트폰운영체제플랫폼,페이스북이나인스타그램같은SNS플랫폼,국내의카카오톡같은메신저플랫폼처럼제약업계에서도플랫폼기술을개발하고있다.기존의약품에적용하여다수의후보물질을도출할수있는기반기술,그러니까개별의약품이아닌여러의약품에범용적으로적용할수있는고유기술을개발하는것이다.좀더세부적으로살펴보면그중에는의약품개발을위한기술도있고,개발된의약품을우리몸에더잘전달하거나흡수시키기위한기술등이있다.주목해야할부분은이와같은플랫폼기술은범용적적용이가능한경우가많아서한번의기술이전으로끝나지않고,또다른응용이가능하므로추가수익을또낼수있다는점이기존의약품개발과큰차이다.개인투자자들이신약개발사에만관심을기울이면놓칠수밖에없는부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자체개발CHO세포인S-CHOice역시생산플랫폼기술의일종이다.특정한항체의약품생산만을위해서가아니라어떤항체의약품이든세포주내에넣어서생산할수있고,항체의약품의생산효율자체를높인것이니범용성있게계속사용할수가있다.아직이처럼실용화되진않았지만,대장균을이용한바이오의약품생산쪽에서도비슷한시도들이이어지고있다.
약이아닌기술을파는플랫폼기업,215쪽

《바이오투자의정석》은각장의끝부분에는‘사례노트’라는코너를만들어두고해당장에서다룬내용과관련된대표적인기업에대한분석을담았는데,이를바탕으로독자들이실제투자에서적용할수있도록실용성을높였다.책에서언급했던기업들뿐만이아니라,다른바이오-제약회사에도대입할수있어매우유용하다.저자가안내하는‘바이오-제약산업의본질’을따라가다보면,“1차임상목표달성에는실패했지만완치된환자가있었다”라는식의황당한말장난에속아넘어가지않고,투자하려는기업혹은이미투자한기업의‘이상신호’를감지하는식견을갖추게될것이다.‘삼성바이오’를알아보고,‘신라젠’은거르는안목은특별하거나비범한능력에서비롯되는것이아니라,바이오-제약산업을꿰뚫어보는데에서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