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큰글자도서) (원종우 SF소설)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큰글자도서) (원종우 SF소설)

$24.00
Description
과학 팟캐스트 1위, 〈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원종우의
빅뱅처럼 폭발하는 상상력이 SF소설로 쏟아진다!
누적 다운로드 1억을 돌파하며 과학 분야 팟캐스트 1위를 지키고 있는〈파토의 과학하고 앉아있네〉원종우 대표가 첫 소설집을 출간했다. SF 소설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가 바로 그 책이다. 그런데 대중에게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널리 알려져 있고, TV 방송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며, 과학책도 여러 권 집필한 그가 갑자기 SF 소설을 들고 독자들 앞에 나타난 이유는 무엇일까.
원종우 작가는 그 까닭에 대해 “나는 실제로 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자가 아니라 과학 자체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데 한계가 있다”라고 고백한다. 그래서 때로는 전문가의 입을 빌릴 수밖에 없었는데,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과학을 말하는 것은 그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굉장히 매력적인 방법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또 조금 과장하면 자신을 키운 것의 절반은 SF인데, 초등학교 때 접했던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시리즈 동화책 버전부터 시작해서 수많은 SF 소설,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에 이르기까지 삶에서 결코 SF와 멀어졌던 적이 없었다고 밝힌다.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는 표제작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로소이다〉를 비롯하여 단편 SF 소설 8개를 묶은 단편 모음집이다. 형식 면으로는 종래의 소설 문법에서 벗어나 각 소설의 앞과 뒤에 해당 작품을 읽기 전에 알아 두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과학 지식과 작품의 배경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두었다. SF 소설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이 더 흥미롭게 작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내용 면으로 원종우 특유의 입담과 빅뱅처럼 폭발하는 그의 상상력이 과학 지식과 한데 어우러져 있다. 게다가 윤리적, 철학적, 사회적으로 생각할 거리를 덧붙여 놓아 해당 작품이 던지는 메시지를 사색하면서 침잠하게 한다.
저자

원종우

무엇으로도규정되기를원하지않았고,하고싶은일과할수있는일을했을뿐인데철학도,록뮤지션,대중음악운동가,칼럼니스트,정치사회논객,음모론전문가,다큐멘터리작가,과학커뮤니케이터등온갖경력이붙었다.그러던가운데세계30여개국을여행했고캐나다,영국,오스트리아에서도합7년을살았다.
지금은팟캐스트〈파토의과학하고앉아있네〉를만들고있는데,2019년말현재누적1억다운로드를기록중이다.한편으로는김어준의〈뉴스공장〉과학코너를맡고있고,이런저런TV프로그램에출연하고있으며,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의감투도쓰게되었다.원체다양한분야에호기심이많아향후에어디로갈지는자신도모르는데,《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출간을통해소설가로변신을꾀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조금은삐딱한세계사》《파토의호모사이언티피쿠스》《파토원종우의태양계연대기》가있고,함께쓴책으로는《호모사피엔스씨의위험한고민》《과학하고앉아있네》1~10권등이있다.

목차

머리말ㆍ5

메멘토모리,죽음을기억하라ㆍ11
세대차이ㆍ37
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ㆍ59
유로피언ㆍ87
인형들의천국ㆍ105
튜링히어로ㆍ131
계몽의임무ㆍ155
산타신디케이트ㆍ177

꼬리말ㆍ193

출판사 서평

SF적상상력이만든세계라는거울에
비추어보는인간과우리사회의모습

인공지능이바둑으로인간최고수를이겼고,로봇이두다리로덤블링을하며,도로위에는자율주행자동차가시범운영되고있다.우리가얼마전까지만하더라도SF작품속에나오는장면으로만여기던것들이이제하나둘현실로다가오고있다.그래서《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에수록된단편소설8개의각상황이허무맹랑하다고만볼수없게되었다.더군다나원종우작가는막연한상상에만기대지않고,과학사실이라는날실과자신의번뜩이는상상력을씨실로삼아글을써내려가독자들을소설속세계로깊게빠뜨린다.

지금나는지구상에서가장위대한영웅이자동시에최악의빌런이다.10년전세상을뒤흔든AI대반란이후인공지능을가진안드로이드들은철저히통제되기시작했다.인간에버금가는수준에도달했던안드로이들을모두파괴하고단순한노동과잡무만수행하는고전로봇으로대체하는작업은그자체가전쟁을방불케했다.이미인간과구별하기가어려운안드로이드수백만대가세상에퍼져있는상황에서그임무를완벽하게해내는것은불가능에가까웠다.그래서백여년전의고전영화〈블레이드러너〉에서그려진것처럼여전히많은수의안드로이드들이곳곳에숨어들어인간으로위장해평범하게살고있다.그래서이들을찾아확인하고제거하는일은아직도계속되고있다.
_〈튜링히어로〉,135쪽

당신들은바닥으로내려왔고우리에게우주에대한많은것을알려주었습니다.우리도용기를내어많은한계를극복하면서얼음벽밖으로나오기시작했죠.그리고그가목숨을바치며대우주를처음으로본지정확하게200년이지난오늘,유로파의지도자인저는우리가공동으로개발한지구와목성사이,이소행성세레스의수중기지에서기념연설을하는영광을얻었습니다.당신들에게도200년전오늘은드넓은우주에서당신들이혼자가아니라는사실을알게된역사적인날이기도합니다.
지구인여러분.태양계주민의일원으로다시한번친선의말씀을전합니다.우리는유로피언입니다.
_〈유로피언〉,101~102쪽

한편다큐멘터리작가로활동한경험에서나오는탁월한상황설정과이야기전개는각소설이연작소설혹은장편으로도이어져도좋을만큼흥미롭다.그뒷이야기들이도대체어떻게펼쳐질지궁금증을자아낸다.

인간중심사고에서벗어나우주를바라본다면
눈앞에펼쳐진세계는어떻게바뀔까,이세계는환상인가?

원종우작가는이소설집에서발전된미래사회의모습을상상하고묘사하는데서멈추지않는다.예를들어표제작〈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에서는슈뢰딩거의사고실험에등장하는고양이를화자로내세워우리가사는세계가어떤곳인지묻고,고양이의눈으로본이세상은어떤곳인지묘사한다.그러면서지극히인간중심적인시각으로만세상을바라보는우리들의편협한관점을지적한다.여기서자연스럽게독자들이세계를바라보던방식은전복되고무너진다.이와더불어세상을인식하는눈이새롭게트이고확장된다.

나아가더혼란스러운점은나미야옹이실은그때죽어없어진세상이따로있을지도모른다는점이다.그일이있고나서몇년후어느집창문을통해본TV에서나와비슷한상황에놓인경우세상이둘로갈라질수있다는것을들었다.이게살아있으면서동시에죽어있는것보다는더그럴듯한소리일수도있단다.곰곰이생각해보면그상자에서나온후여자친구나비가갑자기쌀쌀맞아진것같기도하다.내가예전과는다른우주에서살게되어서그런걸까?
_〈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73~74쪽

그뒤에나오는〈계몽의임무〉에서는인간중심의시각으로세계를바라볼때무시되는가치들을조명하고있다.인류가살아있는개라이카를스푸트니크2호에태워귀환장치도없이우주로쏘아올렸던실제사건과이를지켜보았던외계생명체라는소설속상황을더해인류가‘과학’이라는이름으로비인간생명에게취했던이기적인모습을날카롭게비판한다.

인간은지구의지배자가아니다.개체수로가장많은존재는35억년전이나지금이나박테리아이고,비록기계문명을이룩하지는못했지만돌고래의지능은인간에비해그리떨어지지않는다고한다.어쩌면만물의영장을운운하는오만함을버리고인간의약함과덧없음을깨닫는게진정한성숙의시작일지도모른다.이광대한우주속에서인간이얼마나작고하찮은지를깨닫고,한편으로는인간이라는복잡하기짝이없는시스템을만들기위해협업한수조의세포들과진화의위대함을동시에깨우쳐야우리안에내재하고있는무한한가능성이열릴것이다.
_〈계몽의임무〉,174~175쪽

그밖에도《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에수록된단편들을통해인공지능,튜링테스트,세대우주선,과학과신화의경계,외계생명체의존재가능성등을폭넓게이야기한다.원종우작가가과학커뮤니케이터로활동하면서단단하게다진내공에서나오는통찰이다.

과학×SF소설×원종우,
원종우가말하면다르다,재미있다!

원종우작가가과학커뮤니케이터로성공한비결은무엇일까?그는“그저많은사람들이오해하고있거나불편해하는과학을자신이듣고싶었던방식으로모두에게이야기하고싶었다”라고답한다.이말은그의첫소설집《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에서도그대로적용된다.작가는이소설로켤코과학을‘가르칠’의도가없음을분명히밝힌다.소설은그냥그자체로재미있기를바랄뿐이라고말한다.다만독자들이이책을통해과학과SF소설에호감을갖게된다면참기쁘겠다고덧붙인다.
과학과SF가함께하는독특한구성의이소설집,《나는슈뢰딩거의고양이로소이다》는소설로서의재미는물론이거니와우리가살고있는이세계를새롭게인식하게하고,인간인우리가우주에서어느위치에있는지돌아보게한다.게다가과학에대한흥미까지한껏끌어올리기까지한다.현실로밀려오는SF소설속장면들을놓치지않고,직접목격하길원한다면꼭읽어보기를강력히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