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기의 달이 뜨면 : 1940 런던 공습, 전격하는 히틀러와 처칠의 도전 (양장)

폭격기의 달이 뜨면 : 1940 런던 공습, 전격하는 히틀러와 처칠의 도전 (양장)

$30.31
Description
*버락 오바마, 빌게이츠 선정 2020 최고의 책*
1940~1941년, 찬란하고 끔찍했던 시대의 초상을 그린 걸작!
1940년 5월. 처칠이 총리로 임명된 때부터 만 1년 동안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초기에 영국은 독일의 공습을 받고, 언제 어떻게 될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폭격기의 달이 뜨면: 1940 런던 공습, 전격하는 히틀러와 처칠의 도전》은 윈스턴 처칠이 총리로 취임한 1940년 5월부터 1941년까지의 영국 안팎의 정세를 세밀하고 생동하게 풀어낸 책이다. 영국왕립공군(RAF)과 독일 루프트바페의 치열한 공방전, 폭격당한 도시, 끊이지 않는 공습 사이렌 소리와 포성의 이미지가 읽는 이를 압도한다. 희미한 달빛에도 폭탄의 표적이 될까 염려하던 영국 시민들의 ‘잊히기 쉬웠던’ 이야기들 역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국과 독일, 미국 지도자의 관점과 전략에 따라 전세가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이 선사하는 큰 재미다.
저자

에릭라슨

미국의대표적인논픽션전문작가다.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러시아역사로학사학위를,컬럼비아대학에서저널리즘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샌프란시스코주립대학과존스홉킨스작문세미나,오리건대학등에서논픽션작문을가르쳤고전세계청중을대상으로강의했다.

저서『이삭의폭풍(Isaac’Storm)』을비롯하여『화이트시티』,『데드웨이크(DeadWake)』,『야수의정원에서(Inthe...

목차

독자들께드리는말씀
냉혹한예상

1940년
1부.떠오르는위협
2부.어떤우연
3부.두려움
4부.피와먼지

1941년
5부.미국인들
6부.화염속에핀사랑
7부.만1년이되는날

맺는말:세월은흘러
감사의말

미주
참고자료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

1940년5월,영국에폭격기가온다는말을의심하는사람은없었다.
가장어두웠던시기에사람들은어떻게삶을이어갔는가.

★버락오바마,빌게이츠선정2020올해의책
★출간직후아마존,뉴욕타임스1위
★아마존62주연속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타임><워싱턴포스트><포춘><블룸버그><커커스>등올해의책선정!
★해외유수언론에서극찬을쏟아낸걸작!

“순식간에책장을넘기게된다.”-오프라윈프리
“역사의현장으로빨려들것같은,그래서흥분을멈출수없는보기드문책”-빌게이츠
“영화같은스토리와넘쳐나는서스펜스”-<뉴요커>
“마지막위대한정치인의기막히게대단한이야기”-<월스트리트저널>
“지혜롭고전략적인리더십의표상”-<타임>
“아수라장같은시대에발견한위안”-<뉴욕타임스>
“이책은미쳤다.”-<롤링스톤>
“첫장을여는순간시간삭제!”-<시애틀타임스>

1940년,런던을뒤덮은폭격기의포성
찬란하고도끔찍했던시대의초상을그린걸작

《폭격기의달이뜨면:1940런던공습,전격하는히틀러와처칠의도전》은윈스턴처칠이총리로취임한1940년5월부터1941년까지의영국안팎의정세를세밀하고생동하게풀어낸책이다.저자에릭라슨은전작《화이트시티》를비롯하여《이삭의폭풍(Isaac’Storm)》,《데드웨이크(DeadWake)》,《야수의정원에서(IntheGardenofBeasts)》등의저서로1,000만부이상의판매고를올리며세계적인베스트셀러작가의반열에올랐다.
에릭라슨은9.11테러를기점으로‘전시의런던(영국)과시민들과지도자들’에대해궁금증을품고,영국국립문서보관소,처칠문서보관소,미의회도서관의육필원고부등수많은기록보관소의자료를조사하여그시대를참신하게풀어냈다.이책은특별한관점으로짜인‘전에없던’,‘완전히새로운’역사책이다.제2차세계대전이라는인류역사상가장끔찍하고참혹했던전쟁중에도그시간을사는사람들에게는일상과미래를기대하고기약하던환상이존재했다.《폭격기의달이뜨면》에서에릭라슨은허망한폭력틈새로살아남은은밀하고사사로운이야기들을능란하게펼쳐보인다.

전격하는히틀러와처칠의도전…
그리고루스벨트

1940년,영국을둘러싼정세가심상치않았다.윈스턴처칠의총리취임첫날아돌프히틀러는네덜란드와벨기에를침공했고,폴란드와슬로바키아는이미무너진뒤였다.이런상황에서처칠은모든객관적인지표가그에게‘기회’가없음을가리키고있다고해도,자신의영도하에영국이끝내승리할것이라는자신감을영국과화이트홀에불어넣어야했다.처칠이넘어야할난관은영국국민과각료와지휘관들,그리고무엇보다도미국대통령프랭클린루스벨트가그러한믿음을갖도록만드는것이었다.처칠은이전쟁의저변에서대치하는힘의성격,다시말해영국이독일을완전히척결할수있는방법은오직미국의산업역량과병력의힘을빌리는것뿐이라는것을잘알았다.이책에서저자는처칠주변의인물들의말과기록들을통해처칠의독보적인리더십과그것이발현되는지점들을면밀하게포착하여그리고있다.또한영국과독일,미국지도자의관점과전략에따라전세가어떻게바뀌어가는지를살펴보는것도이책이선사하는큰재미다.

히틀러는제아무리처칠이라도계속자신에게맞서는것은어리석은짓임을인정할것이라고믿었다.히틀러가보기에서부전선은끝난것이나다름없었다.“영국은가망이없소.”히틀러는육군총참모장프란츠할더에게그렇게말했다.“전쟁은우리가이겼소.이를뒤집는것은불가능하오.”히틀러는영국이협상에응할것이라확신하여그의군대의25퍼센트에해당하는국방군40개사단을해산시켰다.
그러나처칠은정신이똑바로박힌사람처럼행동하지않았다.히틀러는스웨덴왕과바티칸을포함한여러경로를통해간접적인평화제의를여러차례건네상대의의중을떠봤지만모두거부당하거나묵살되었다.히틀러는평화협정을위한어떤실마리도놓치기싫어루프트바페의수장헤르만괴링에게런던의민간지역은절대건들지말라고일러두었다.침략은고민이많이되는내키지않는일이었고타당한이유가있어도장고를해야할신중한문제였다.(180쪽)

미국이참전하기전까지영국이독일의공습에최대한버틴다는가정에는막강한육군과강력한해군,그리고마지노선을보유한프랑스가독일공군(루프트바페)의발을묶고,독일이쳐들어올모든길목을차단해준다는전제가있었다.그러나처칠이총리로취임한지2주도안되어프랑스군은독일기갑부대에격파당하고,영국의전략은공허로빠져들고만다.영국은독일의공격규모를합리적인수준까지끌어내리는동시에미국으로부터전쟁에필요한자원을제공받고참전을이끌어내야했다.
패배주의로빠질수있는절망적인상황에서처칠이라는동력기를정비한영국은새로운에너지를뿜어내기시작했다.처칠은항공기생산부를신설하고전투기생산과승무원훈련,항공기공장방어에에너지를집중시켰다.
1940년6월,독일의공습에직면하여거의매일밤끝도모르고무차별적으로떨어지는폭탄들을견뎌야만했던끈질긴영국본토항공전의서막이었다.전쟁은독자가익히잘알고있는방향으로흘러간다.그러나피해와죽음의참상이면에는기지를발휘하고용기내어끔찍했던날들을살아낸사람들의삶이존재했다.이책은그러한틈새를비집고당신이알지못했던장면들을내보인다.

폭격기의달이뜨는밤과
잊히기쉬운이야기들

야간폭격에대비해등화관제를시작하면서런던은빛을잃었다.집과상점은물론차들과기차,신호등까지조명을제한하여아주적은빛만이통과할수있었다.무겁게가라앉은어둠속에서도시의사람들은달의위상에관심을가지기시작했다.시민들은볼록하게차오르는달이뜨는밤이면희미한달빛에도폭격기의목표물이될까두려워하며보름달을‘폭격기의달(bomber’smoon)’이라고불렀다.

무기공장의공구계측원레너드대스콤은일터로가는길에“주택의지붕들위로비추는”달빛이아주화려하다고생각했다.달이밝아굳이차의헤드라이트를켤필요가없겠다고생각한사람도있었다.“신문도읽을정도였다.정말멋진밤이었다.”그는그렇게말했다.새로선출된시장존“잭”모즐리의딸루시모즐리는회상했다.“바깥이정말이상할정도로밝았다.이렇게환한11월밤은거의본적이없었다.”모즐리부부가저녁식사를위해자리를잡았을때가족중한사람이달을가리키며“크고정말끔찍한‘폭격기의달’”이라고한마디했다.(96쪽)

히틀러는1940년과1941년사이에4만5천명의영국인의목숨을앗는폭격을벌였다.하루가멀다하고새카만폭격기들이파도처럼밀려와영국상공을가득메웠다.시민들은거리를걷다가,소풍을나왔다가머리위로치열하게펼쳐지는공중전을지켜보았다.스핏파이어,허리케인,Me109,스투카폭격기가상공에서사활을걸고싸우는모습을스포츠방송중계하듯내보내는방송국도등장하였다.혈기왕성한젊은이들은사무실에있기보다는전쟁터로나가고싶어했다.단연전투기조종사가인기였다.시민들은대피소에서잠을자고다음날이면출근을했다.두려움보다도더괴로운것은밤새울리는공습경보와폭발음으로인한불면과피로감이었다.폭격을맞아잿더미가된건물지하에는클럽을방문한사람들이문전성시를이루었다.언제죽을지는미지수였으나영국어딘가에서누군가죽을확률은100퍼센트이던시절이었다.사람들은간신히비껴간폭탄을보며오늘자신이‘살아있음’을느꼈다.여느때보다도생생한삶이었다.
《폭격기의달이뜨면:1940런던공습,전격하는히틀러와처칠의도전》은계속진행되는이야기다.전쟁사에서주요한사건들은익숙할지모르지만,에릭라슨은발표되지않았던일부정부보고서,처칠의개인비서인조크콜빌과처칠의어린딸메리가기록해온일기들,전시에국가차원에서생활상을기록하라는임무를맡았던매스옵저베이션일기기록원들의자료를토대로혼란하고장담할수없으며어려웠던그시대를재구성하였다.탁월한지도자로평가받는처칠의습관과성격이드러나는에피소드,급박한전시상황에서의뒷이야기,사람들의일기에서발견되는재치와농담,그리고평범한고민들이처참한상황속에서저마다힘을가지고빛난다.
1940년런던은그야말로아수라장이었다.그시대를산사람들은죽음이저변에깔려있었음에도공포에압도당하지않고나름의하루하루를가꾸며매일다시깨어나,2021년의우리가경험하는아수라장보다훨씬극한의상황을성공적으로극복해냈다.모든것이파괴되던때의공포에직면하였던인물들의기록을통해독자들은통찰력과용기를얻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