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 낭만과 상실, 관계의 본질을 향한 신경과학자의 여정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 낭만과 상실, 관계의 본질을 향한 신경과학자의 여정

$17.80
Description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낭만과 상실, 관계의 본질을 향한 신경과학자의 여정》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 낭만과 상실, 관계의 본질을 향한 신경과학자의 여정》은 ‘신경과학자가 사랑에 관해 쓴 이야기’이다. 저자 스테파니 카치오포는 사회적 관계와 감정을 연구하는 권위 있는 신경과학자로, 이 책에서 자신의 사랑 이야기와 과학적 연구를 유연하게 오가며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내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사람의 인생을 가장 크고 깊게 변화시키는 것은 사랑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과학자보다는 시인에게 달려가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고 싶어 한다. 이는 사랑이 너무나 주관적인 경험이고, 게다가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한 사랑이 나만의 고유하고 특별한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스테파니는 아리송하고 모호한 언어로 쓰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 대신 풍요로운 읽을거리와 최신 뇌과학 및 행동과학 연구들에 기반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

스테파니카치오포

사회적관계와감정에관한신경과학과그것이뇌건강과인간의행동에미치는영향을연구하는신경과학분야의세계적인권위자이다.120편이상의과학출판물을저술했으며,그의연구내용은<사이언티픽아메리칸>,<워싱턴포스트>,<가디언>,<뉴욕타임스>,CNN,<내셔널지오그래픽>등유수의매체들에서소개되었다.현재시카고대학교프리츠커의과대학뇌역학연구소의소장으로재직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1.사회적뇌
2.싱글의뇌
3.일을향한열정
4.러브머신
5.거울에비친사랑
6.뇌가오른쪽으로스와이프할때
7.우리에게는언제나파리가있지
8.함께하면더나아진다
9.아플때나건강할때나
10.시간의시험
11.난파
12.유령을사랑하는법

에필로그
감사의말
참고문현

출판사 서평

“사랑에관한풍부한과학적사실과통찰력,
그리고한개인의진정성있는이야기를담은깊고의미있는책”
―스티븐핑커

스테파니의글은그녀의인생이야기가그녀의연구에더가까워질수록더욱친밀해진다.
이책은낭만적인사랑과과학적열정,그리고끝없는연결가능성에대한아름다운증거이다.
―<커커스리뷰>

♥김혼비,임지은추천♥
우리는사랑하도록‘세팅’되어있다!
사랑에관한과학자의언어

《우리가사랑에빠질수밖에없는이유:낭만과상실,관계의본질을향한신경과학자의여정》은‘신경과학자가사랑에관해쓴이야기’이다.저자스테파니카치오포는사회적관계와감정을연구하는권위있는신경과학자로,이책에서자신의사랑이야기와과학적연구를유연하게오가며독특한방식으로풀어내고있다.
37살까지독신주의자였던스테파니는사랑을연구하는신경과학자임에도그녀의부모님처럼서로에게완벽한짝을찾는데시간과에너지를쓸바에야일과연구에정성을쏟는것에만족했다.그녀는언제나과학에헌신하기를바랐기때문에사랑이없는삶을스스로선택했다고믿었다.하지만어느날상하이에서열린학회에서우연히존카치오포를만나면서그녀의삶이180도바뀌게된다.
동서고금을막론하고한사람의인생을가장크고깊게변화시키는것은사랑이다.하지만사람들은과학자보다는시인에게달려가사랑이무엇이냐고묻고싶어한다.이는사랑이너무나주관적인경험이고,게다가사람들은자기가경험한사랑이나만의고유하고특별한것이라믿기때문이다.스테파니는아리송하고모호한언어로쓰인사랑에관한이야기대신,풍요로운읽을거리와최신뇌과학및행동과학연구들에기반한통찰을제공한다.또한그녀의개인적인경험을확장시켜사랑이인간을어떻게변화시키는지,현대과학이사랑을어떻게이야기하는지소상하게설명한다.우리가사랑에빠지는이유와사랑을지속시키는요소,사랑의효과,사랑을잃은후의슬픔을헤쳐나가는방법에대한정확하고구체적인스테파니의문장들이두번다시없을것이라여겨지는사랑이라는환상과영원히회복되지않을것만같은상실의고통으로불안에떠는사람들에게손을내민다.

사랑이만고불변의진리?
사랑을의심하는사람들에게내보이는증거들

사랑에빠지는모습은마치영화속한장면처럼운명적이고아주희귀한사건인것처럼그려져오곤했지만스테파니는사랑이인간이살아가는데필수적이며,심지어우리의뇌는‘사랑을하도록’진화했다고강조한다.사랑은우리가‘하겠다’혹은‘하지않겠다’고선택할수있는범주에있는것이아니라영양가있는음식과운동,깨끗한물만큼이나인간의삶에꼭필요한요소라는것이다.초기인류는커다란몸집이나날카로운발톱,빠른스피드를가진다른동물들에비하면터무니없이나약하고취약했다.그러나인류가현재까지살아남은가장큰이유는바로‘사랑’했기때문이다.처음,인간은침팬지와거의같은크기의뇌를가졌었지만타인과서로교류하기시작하면서뇌는더커지고주름잡혔다.호모사피엔스는사회적기술을통해상호협력하면서공감하고유대하였고,실수를통해빠르게배워나갔으며,나아닌다른사람의의도를파악할수있게되었다.그들이구축한‘사회’는결과적으로호모사피엔스가유일한인류종으로존재할수있도록만들어주었다.
사랑은자주말로설명할수없는감정으로회자되곤한다.그러나스테파니는그러기엔뇌는단호하게도매우구체적인양상을띤다고말한다.심지어사랑에빠진사람들은생물학적차원에서같은형태의경험을한다는것이다.스테파니는연구를통해사랑이뇌에서감정을관할하는변연계와보상체계로이루어진영역을촉발하는것은물론,개념적사고와은유적언어,자아의추상적표현등에관여하는고차원적인뇌영역또한강렬하게활성화시킨다는사실을발견했다.이는사랑은단순한감정이아닌사고방식이기도함을의미했다.또한사랑은인간에게긍정적인영향을미치고잠재력을끌어내줄뿐아니라회복력과면역력,뇌의반응속도도향상시켰다.
하지만단순히파트너가있다고해서모든이들이이와같은사랑의덕을보는것은아니다.유대감이적거나‘만족스럽지않은’관계는뇌에아주티끌만큼의영향을줄뿐이다.스테파니는사랑의이점을누리는데결정적인역할을하는것은바로파트너와맺는관계의질과만족도라고거듭강조한다.그렇다면연결되지않고고립된사람들의뇌는어떤양상을보일까?그것이저자의이어지는질문이다.

“사랑하고잃는것이
사랑하지않는것보다낫다”

뇌는혐오신호(aversivesignals)라는생물학적메커니즘에반응하도록진화했다.우리몸은배고픔과갈증,통증과같이위험에처했을때이러한혐오신호를보내어신체를보호하도록만든다.외로움(loneliness)또한이러한혐오신호의일종이다.외로움은다른사람과관계를맺으라는경고신호를보내는동시에,위협적인상황을지나치게경계하게만든다.수렵채집생활을하던초기인류는무리지어다니며살았기에무리에서혼자동떨어지면위험에처했다.뇌의이러한경고는빠른판단과주의력으로나를해칠가능성이있는상황으로부터벗어날수있게해주었다.그러나외로운현대인들은정글이나허허벌판에위태롭게있지는않는다.대부분집에틀어박혀휴대폰만들여다보고있는모습일공산이더크다.
스테파니와존카치오포는이를‘외로움의패러독스’라고불렀다.외로움이오히려사람을더뾰족하게다듬어의심하고경계하도록만들어서타인과관계를맺기에좋은컨디션으로안내하지는않는다는것이다.외로움의위험성을연구한저명한신경과학자존카치오포는‘외로움은전염성이있고유전될수있으며담배만큼이나치명적’임을알리는데큰역할을했다.실제로외로움은신체를긴장상태로대기시키고투쟁-도피반응을유발한다.또한스트레스호르몬인코르티솔의분비량이치솟으며,이러한상태가오래유지될경우에는불규칙한수면습관과높은혈압,저하된면역력을가져오게된다.이러한외로움을이겨내는방법은,역시사랑이었다.
독신주의자였던스테파니는존을만나일터에서건집에서건언제나함께하며꿈같은결혼생활을누렸다.하지만행복한시간은오래가지못했다.존이침샘암으로결혼한지7년만에세상을떠났기때문이다.마치‘또다른나’처럼느꼈던남편의죽음으로스테파니는외롭고고된시간을견뎌내야만했다.그녀는가슴저미는상실감과비애로존재이유와삶의의미를잃었지만그럼에도다시금‘사랑’에서앞으로또한번나아갈힘을건져올렸다.가족과친구들의위로와이웃들의따뜻한배려로애도의시간을보낼수있었고,홀로남은자신이아닌진정한나에게집중함으로써자기자신의내면에서도회복력을찾아냈다.스테파니는‘두려움이란행복과마찬가지로뇌안에서화학물질의결합으로만들어진다’는다소과학자다운생각으로스스로인생의주인공이될것을선택한다.

그순간,두려움이란행복과마찬가지로우리뇌안에서화학물질의결합으로만들어진다는것을분명히알게되었다.우리에게일어나는일을막을수는없지만그일들에대해어떻게생각할지는스스로결정할수있다는것을깨달았다.언제나그렇게생각할수는없다해도말이다.(269쪽)

팬데믹은사람들을강제로가두었고,일터와사회에서고립된이들은외로움이가져온파괴적인힘을직면해야만했다.스테파니의촘촘하고치밀한연구이자그기록인이책은,사랑과외로움이우리뇌를어떻게작동시키는지이해하도록돕는다.우리는스테파니의이야기와환자들,각분야연구자들의여러사례를통해‘나에게무슨일이일어났는지’당황하거나속수무책으로마음에끌려다니는것을멈추고주체적으로행동하고느낄수있게된다.그리고바로그것이스테파니가《우리가사랑에빠질수밖에없는이유》를통해궁극적으로전하고자하는말이다.

삶을롤러코스터라고한다면,자신이놀이기구에이미타고있다는사실을받아들이지못하는사람과삶의오르내림은내가어떻게할수있는일이아니라는사실을인정하지못하는사람이가장고통받을것이다.두려움이가차없이밀려드는상황에서내가알게된것은,어떻게할수없는일을통제하려고노력하기보다는눈을크게뜨고소리를지르는편이훨씬나으며친구의팔을꽉붙잡거나아니면옆에앉은모르는사람에게라도손을잡아달라고부탁하는것이낫다는것이다.(26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