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동이 틀 때 (허은)

먼동이 틀 때 (허은)

$19.70
Description
「먼동이 틀 때」는 한국의 대표만화가들이 33인 독립운동가들의 생애를 만화로 그리는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에서 제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 세트(33권) 중 한 권입니다.
허은의 역사는 그 시대를 꿋꿋하게 버텨온 독립운동가 집안 여성을 대표하는 듯 보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 항일운동사에서 큰 뼈대를 이루고 있는 굵직한 인물들로 가득합니다 할아버지는 의병운동의 대표적 인물인 왕산 허위, 아버지는 독립운동을 이어가는 허발, 시할아버지는 석주 이상룡, 쟁쟁한 독립운동가 집안의 이야기와 함께합니다. 서간도로 이주하여 척박한 땅을 계간하고, 독립운동가 집안 며느리로서 살기 위해 살아가는 치열한 여성의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자

차성진

한국만화계의중견작가로1972년‘하양천사’로데뷔한이래주로순정만화잡지에서활동했으며,삼성출판사의〈세계의과학자들〉과교원의〈눈으로보는한국역사〉전집제작에도참여했습니다.현재사단법인우리만화연대고문으로활동하며좋은만화를그리기위해노력하고있습니다

목차

목차확인중입니다.

출판사 서평

어둠을뚫고희망을찾아독립군의어머니로살다

허은「먼동이틀때」

허은은1907년1월경북선산군구미면에서셋째아이태어났고,외동딸이었습니다.그해일제는네덜란드헤이그평화회의에특사를파견한일을빌미로고종을강제퇴위시켰고,8월에는군대마저해산시켰습니다.이러한상황에서나라잃은타국생활이순탄할리없습니다.막상도착한희망의땅은광활했지만척박했고,남의나라,남의땅이에불과했습니다.게다가쌀을주식으로하지않은탓에벼농사를지으려면직접개간을해야했습니다.
허위는틈틈이조선을오가며동지들을만나고,군자금을전하고,소식을전하기도했습니다.집안남자들은바깥일에전념하였고,구들장데울땔감구하는일도집안여자들이도맡았습니다.며느리,딸들은땔감으로쓸짚을얻으러동네를돌아다녔고추운만주땅에서겨울을견디며사는것도역시며느리,딸들의몫이되었습니다.
1910년대만주로건너간허은또래여성들은교육도받기힘들었습니다.여자는집안일만도와야한다는아직유교의잔재가남아있었고일손이부족하기때문이기도했습니다.허은은신흥무관학교를다닌큰오빠가군사훈련받은이야길해주는것을좋아했다고합니다.계집애는글배우면못쓴다고해서나는학교가고싶다는말도감히꺼낼수없었다고합니다.
허은은한평생을이름없이살았습니다.그저이병화의아내,이준형의며느리,이상룡의손자며느리였습니다.시할아버지이상룡은1925년임시정부국무령에취임했다가1926년에물러나다시만주로돌아왔습니다.이후만주의독립운동단체를하나로합치는일에몰두했지만,1929년무렵엔그마저도여의치않게되었습니다.1930년경엔이미70세를넘겨연로한이상룡은낚싯대를들고나가소일하거나동지들을만났고,왕성하게활동하던시아버니이준형은1930년무렵부터병을얻어병석에눕는일이잦았습니다.남편이병화는연로한어른들을대신하기라도하는듯왕성하게독립운동을이어갔습니다.허은은독립운동가집안에서묵묵히후방독립기지로서버텨내고있었습니다.
「먼동이틀때」에서허은의삶은험난했던우리나라역사를이야기와그림으로보여주고있습니다.그녀의삶곳곳에독립운동의흔적이남아있고,직접싸우지않았으나치열한삶속에서끊임없이싸워이겨나가는모습이보여집니다.여기에우당이회영이전재산을매각하여만주에서망명한이들을학교를세우고,터를잡는데기부하는장면을신흥무관학교등과같은교육기관을설립하는등의이야기,홍범도의봉오동전투,원자폭탄투하후백기를든일본,6.25한국전쟁등우리나라역사에서잊지말아야할역사들이곳곳에스며들어있습니다.
오랜시간묻혀있던허은의삶이,그늘에숨겨진우리의치열했던삶이이제야밝은빛을보게된듯합니다.마치먼동이트며새벽이오는것처럼밝게비춰지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