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쌤은 출장 중 2(국문판)

김쌤은 출장 중 2(국문판)

$15.00
Description
ㆍ 아시아 영화의 폭넓고 세밀한 역사적 증언
지금의 부산국제영화제를 만든 수많은 만남에 관한 기록
부산국제영화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영화제로, 한국 영화 발상지인 부산을 문화예술의 고장으로 발전시키고자 기획되어 1996년 처음 선보였다. 2020년, 제25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어느새 아시아 최대 국제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지금은 세계적인 축제가 된 부산국제영화제에도 탄생과 출발에 얽힌 많은 이야기들이 스며있다. 그 시작을 함께 도모하고 1995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창설을 준비한 이들은 김동호, 이용관, 박광수, 전양준, 오석근, 그리고 故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 프로그래머였다. 2019년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처음 출간된 〈김쌤은 출장 중〉에 이어 시리즈의 두 번째로 출간된 이 책에는, 1996년부터 2002년까지 故 김지석 수석프로그래머가 세계 각국의 영화제를 다니며 영화제의 출범부터 성공까지의 여러 정황을 목격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고민과 성찰 등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예를 들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과 관객의 대화를 보며 영화제란 관객, 감독, 평론가가 만나 영화를 즐기는 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대목은, 훗날 활발한 GV가 부산국제영화제의 성공 요인이 됐던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또한 홍콩국제영화제를 방문하며 그곳의 어려움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이로 인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주어진 기회를 감지하고서 미묘한 들뜸을 토로하는 대목 역시 인상적이다.

“무엇보다도 이 글들은 아시아 영화의 주요한 역사적 순간에 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매우 큰 가치가 있습니다. 칸에서는 이란, 태국 등 여러 아시아국가의 영화들이 세계적 인정을 받는 모습을, 홍콩에서는 전환기의 중화권 영화를, 싱가포르에서는 동남아 영화의 다채로운 양상을, 도쿄에서는 일본의 새로운 독립영화를 만나며, 인도에서는 인도영화의 저력과 함께 새로운 거장의 존재를 발견하는, 수년간의 여정 전체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성장 중이던 세기 전환기 아시아 영화에 대한 폭넓고도 세밀한 역사적 증언인 것입니다.”
책머리에 中
저자

김지석

故김지석부산국제영화제부집행위원장겸수석프로그래머는1995년부터김동호,이용관,박광수,전양준,오석근과함께부산국제영화제창설을준비하여1996년9월13일국내최초국제영화제인제1회부산국제영화제를개최하였다.1996년부터2006년까지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영화프로그래머,2007년부터2016년까지부산국제영화제수석프로그래머,2016년부터2017년까지부산국제영화제부집행위원장겸수석프로그래머로활동하며부산국제영화제를아시아를대표하는영화제로육성하였다.김지석은최고의아시아영화전문가였으며,모든아시아영화인들의친구이자때로는선생님으로서아시아의새로운작품과감독을발굴하고지원하는데평생을헌신했다.

목차

책머리에

1부-첫발자국(1996~1997)
베를린국제영화제1996
홍콩국제영화제1996
피아영화제1996
인도국제영화제1997

2부-발자국이모여길이되고(2000~2002)

파지르국제영화제2000
싱가포르국제영화제2000
홍콩국제영화제2000
칸영화제2000
도쿄필름엑스2000

홍콩국제영화제2001
싱가포르국제영화제2001
칸영화제2001

홍콩국제영화제2002
싱가포르국제영화제2002
칸영화제2002

출판사 서평

ㆍ한젊은시네필의낯설고도광대한아시아영화조우기
리멤버링김지석(RememberingKIMJiseok)

〈김쌤은출장중2〉에는부산국제영화제창설이라는험난한여정을함께했던저자의젊은시절이수많은만남속에녹아있고,호기심과놀람,열정과기쁨,설렘과우정등다양한감정과함께스며있다.대륙의동쪽끄트머리에위치한항구도시출신의한젊은시네필이낯설고도광대한아시아영화들과조우하는그순간들은,아시아영화의새롭고도광대한흐름의큰동력원이었다.

“점심을먹으면서마흐말바프는이란인들이즐겨인용하는한구절을이야기했다.‘꽃을팔아돈을벌었다면,그돈으로당신은무엇을하겠는가?’나는‘당신이라면아마다시꽃을사겠지요.’라고대답했다.그는수긍의미소를지었다.그와헤어지기전,마흐말바프는차를잠시세우고나에게줄선물을하나사왔다.그것은다름아닌꽃이었다.키아로스타미의영화가보석이라면,마흐말바프의영화는꽃이라는나의생각은그래서더욱확고해졌다.”
-본문中

위글은2000년이란파지르국제영화제출장기의마지막대목이다.이란영화의거장모흐센마흐말바프감독과저자의만남은꽃처럼향기로웠다.전염병으로인해만남이봉쇄된2020년의우리에게는더욱그꽃이,그아름다움과향기가필요해보인다.
아시아영화의꽃들로이루어진미지의성운을횡단하며더풍성한개화를위해쉼없이발자국을디뎠던젊은故김지석선생을그리워하며고인의두번째출장기를펴낸다.이책은국내영화인뿐아니라세계의영화인,특히아시아영화인들에게큰사랑을받았던고인의발자취를기념하기위해영문판으로도동시출간한다.
1부‘첫발자국’에는1996년부터1997년까지출장기가,2부‘발자국이모여길이되고’에는2000년부터2002년까지출장기가담겨있다.조사와편집과정에서1998년,1999년출장기록은확인하지못하였고,향후출장기록이발견되면재판을통해보완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