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만나는 중입니다 (낯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오늘도 만나는 중입니다 (낯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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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밝아 보이지만, 제법 외로움을 타고 살가워 보이지만, 꽤 낯을 가리는 커뮤니티 매니저의 고군분투 성장기
저자

우동준

컨디션에따라MBTI의E(외향적)와I(내향적)를오가는외·내향적인물.밝아보이지만제법외로움을타고,살가워보이지만상당히낯을가리는편이다.함께과업을수행하는동료들은오락가락하는나를두고'옹졸한평화주의자'혹은투덜대면서성실한'투덜이노비도비'라칭한다.그동안캠페이너,활동가,매니저란거창한수식을거쳐왔지만,여전히자신을설명할단어를찾지못해이리저리헤매는중이다.

큰바람이일어나기전,먼산에끼는뽀얀안개를'바람꽃'이라말한다.바람꽃을필명이자활동명으로삼고우리의바람이바람이되어불어오기를,작은연결이거대한바람으로되돌아오길바라며글과실천을이어간다.내뱉은말과써내려간글이일치되는삶을꿈꾸고있다.

목차

머리말-낯가리는커뮤니티매니저의고군분투성장기

1부-중요한건내딛는한걸음

누구도외롭게죽을순없어
나의‘변하지않음’이타인의‘변함’을이끌어낸다
다름을맞이하는색다른방법
취향의가능성
나는잎이뾰족한선인장이었어
곁에두는것만이전부가아냐
커뮤니티로문제를해결할수있어
돌아보니모두커뮤니티였다

2부-오늘도만나는중입니다

커뮤니티기획자보다는커뮤니티매니저
매니저님혹시제앞에계셨던분연락처를알수있을까요?
오늘도당신과만나는중입니다
작가님세분을무대로모시겠습니다
그동안늘이질문을받고싶었어요
정말찾아와주셨네요
누군가와마주보며대화하고싶었어요
난뭐가두려웠던걸까요.뭐가두려워삼키고또삼켜왔던걸까요

3부-온기가남은자리에서

나는고졸이니까
패거리와커뮤니티의차이
당신의아버지와만나고싶네요
당신의뒷모습을내어준적있나요
새로움을쫓자멀어지는익숙함
차보다작은건내마음이었다
도시라는우주와당신이라는별

4부-만남을넘어나아갈때

잊지못할크리스마스
거리에사람이있다
모임과계급
코로나19마주한적없던세상
내가있는곳이나의온도를결정한다
오늘이도시의언어는커뮤니티

5부-낯선사람과커뮤니티를시작하는당신에게

커뮤니티tip-기획편
커뮤니티tip-운영편
커뮤니티tip-진행편
커뮤니티를시작하려는당신에게

나가며-나의가능성을알아봐주는사람들과함께

출판사 서평

ㆍ밝아보이지만,제법외로움을타고
살가워보이지만,꽤낯을가리는
커뮤니티매니저의고군분투성장기

개인의취향과관심사를중심으로서로몰랐던사람들이한자리에모이는소셜살롱(SocialSalons)문화가새로운라이프스타일트렌드로떠오르고있다.살롱(Salons)은프랑스어로‘사교집회,응접실’을뜻하며,18세기프랑스상류사회에서유행한귀족과문인의정기적사교모임문화를의미한다.오늘날,우리사회도개인화가가속화되며혼밥,혼술,혼영등온라인문화에친숙한밀레니얼세대를중심으로‘살롱’이새롭게떠오르고있다.전국각지에서다양한문화공간이만들어지고그속에서신선하고재미있는행사및프로그램이만들어지고있는것이다.새롭게등장한현대판살롱문화의가장깊숙한내면엔,공간을만들고모임을준비하는커뮤니티매니저가큼지막하게자리잡고있다.

“한때‘개인주의’로상징되던청년세대가이제는누군가를만나러매일밤살롱과커뮤니티로향한다.혼자밥을먹고혼자노는걸인증하던이들이이젠‘혼자노는걸즐기는사람들’끼리모이고있다.밤늦도록이어지는뒤풀이도,마주한상대의직업이나이름도필요없다.달리는것을좋아한다면함께모여신나게강변을달릴수있고,와인을좋아한다면밤늦도록와인에대해말할수있다.뜨겁지만깔끔하고,친밀하지만긴밀하지않은오늘의만남.이새로운관계의형태를우린‘커뮤니티’라말한다.”-본문中

저자는여러시도와만남을거쳐광안리바다끝,사람을초대하고관계를만드는커뮤니티살롱‘생각하는바다’에머물고있다.이곳은책을매개로관계를엮는공간이다.공간한쪽엔출판사가큐레이션한작은독립서점이있고,반대편엔‘생각하는바다’를찾은사람들의취향이담긴공유책장이있다.저마다의존재감을내뿜는책장처럼커뮤니티살롱‘생각하는바다’에도여러사람의책과취향,고민과바람이모여있다.서로다른생각과주제가모여하나의책장을이루듯,다름에서시작해하나의관계를향하는것이바로커뮤니티라고저자는이야기한다.

저자는자신을컨디션에따라MBTI의E(외향적)와I(내향적)를오가는외·내향적인물이라소개한다.밝아보이지만제법외로움을타고,살가워보이지만꽤낯을가리는편이다.캠페이너,활동가,매니저란거창한수식을거쳐왔지만,여전히자신을설명할단어를찾지못해이리저리헤매는중인저자는지난날을돌이켜보며모든것이커뮤니티였다고말한다.이제90년생의청년이세상과만나온지난걸음이‘커뮤니티’라는언어로다시쓰인다.

“지난활동을정리하고싶은욕구는늘있었어요.그동안많은사람과만나며여러언어를수집했다면,이제는그언어를정돈해야하는시점이라생각했죠.책쓰는과정만큼이나과거의제가찍은발자국을다시만나는작업이쉽지는않았어요.저역시과거에는관계에많이서툴렀고,그러다보니얽히고얽힌감정의응어리들이많이쌓여있었거든요.좋은기회로커뮤니티에관한책을쓰게되었지만,저도관계에힘들어하고상처받은순간이많았어요.커뮤니티에관심이많은사람에게도움을주기위해이책을썼는데,아이러니하게도책을쓰는과정에서저의지난커뮤니티와다시만날수있었죠.관계에대한고민이있거나커뮤니티라는새로운흐름을이해하고참여하고자하는분들,적극적으로취향을공유하는지금의청년세대를이해하려는분들에게저의지난한이야기가조금이나마도움이되면좋겠습니다.”-저자인터뷰中

ㆍ오늘밤도빈공간의불을켜고따뜻한커피를내리며
당신을만날커뮤니티의문을활짝연다

커뮤니티매니저는재밌는기획으로사람을모으며다양한모임과행사를진행한다.더나아가참여자에게따스하고포근한추억을선사한다.얼핏보면화려하고멋있어보이는일이지만,그이면에는고된노동이존재한다.편하게행사장에오는참가자와달리커뮤니티매니저는하나부터열까지모두챙기고준비해야한다.포스터를출력해행사장곳곳에붙이고노트북과프로젝터,스크린,스피커,마이크등을점검한다.깔끔하게다과를세팅하고참가인원,강연주제에맞춰책상과의자를재배치한다.참가자들이하나둘들어온다.기쁜표정으로안내한다.쉴틈이없다.예기치못한상황이발생할때마다수습하기바쁘다.누군가편하게앉아새로운이야기를나눌수있는건,보이지않는곳에서분주히움직이는누군가가있기때문이다.

모두가떠나간자리,하나의행사를무사히마쳤다는뿌듯함과홀로남았다는공허함이복잡하게엉킨다.여전히온기가남아있는공간,다시금빈공간을쓸고물걸레로바닥의얼룩을닦는다.그렇게누군가와만난자리를정리하고,다시금만날누군가를위해보이지않는곳에서바쁘게움직인다.어두컴컴한곳,가장밑바닥에서고되고힘든일을묵묵히해내는드러나지않는존재가커뮤니티매니저다.

ㆍ오늘밤커뮤니티로만날사람은이책을읽은바로당신이다
오늘도나는당신과만나는중이다

모두가찬란한성공스토리를이어가는지금,이책은30대에진입한어느청년의찌질한일상을보여준다.저자는지난순간의모든것이글감이자영감이며,충분한양분이었다고이야기한다.그동안‘불안’을거추장스러운감정,자신의약함을드러내는부끄러운감정이라여겼지만,커뮤니티로만난모든이가‘각자의삶을좇으며사소한불안’을안고있었다고저자는고백한다.

“젊음의공간부산광안리바다.수많은청년이찾아오는민락수변공원.그리고세계최대의규모를자랑하는회센터와수산업체들이불을밝히는곳.복잡하고시끄러운이곳광안리바다의가장깊은곳에내가있다.다시지하공간생각하는바다의불을밝힌다.오늘밤내가커뮤니티로만날사람은이책을읽은바로당신이다.오늘도나는당신과만나는중이다.”-나가며中

〈편집후기〉

커뮤니티매니저는사람들이궁금해할만한주제와이야기를선정해이들을모은다.자신의이야기를하기보다참가한사람들의이야기에귀기울인다.처음만난이들을연결하고욕구를충족시키며,더나아가자신이기획하고운영하는커뮤니티를통해사회에목소리를낸다.자신을드러내지않으며물밑에서사람들을관리하고더나아가새로운콘텐츠를선보이는모습은마치편집자와같다.출판편집자가책을편집한다면,커뮤니티매니저는관계를편집하는셈이다.

이번작업은자신을좀처럼드러내지않는커뮤니티매니저의이야기를세상밖으로길어올리는일이었다.원고를모으는과정은늘상대방과눈을맞추고,애잔한이야기를들어주고,아픔에공감해주며보이지않는곳에서자신의역할을충실히했던존재에게질문하는행위이기도했다.당신에겐어떤아픔과이야기가있나요.그동안저자가우리이야기를들어줬으니,이번엔우리가그의이야기를들어줄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