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신 부산기질 (역동적인 부산사람들의 비밀을 풀다)

부산정신 부산기질 (역동적인 부산사람들의 비밀을 풀다)

$15.00
Description
ㆍ 부산정신과 부산기질의 핵심은, 의리정신과 저항정신!

역동적인 부산사람들, 이들이 공통으로 가진 특징은 무엇일까. 부산정신 혹은 부산기질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그 비밀을 풀어준다. 단순한 인상평을 넘어 광범한 사료와 문헌, 증언들에 대한 치밀하고 입체적인 분석으로 부산정신과 부산기질을 밝힌다.
저자인 김형균 박사는 지난 10여 년간 부산연구원 부산학연구센터를 맡아 부산학 정립에 힘써왔으며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산복도로 르네상스 등 도시재생사업도 추진한 바 있다. 저자는 도시의 미래가 험난한 항해의 여정과도 같다고 할 때 지역의 정신과 기질은 푯대와도 같은 역할을 해준다고 믿지만 그럼에도 풍문으로 떠도는 이야기만 있을 뿐 제대로 된 연구는 부족한 현실에 갈증을 느껴 직접 이 책을 저술했다. 10년 넘게 부산학을 연구하는 동안 가장 아쉬움을 느끼던 분야 역시 부산정신과 부산기질의 정립이었다.

이 책은 ‘부산의 내면을 촘촘히 살피고 부산의 자긍심을 청명하게 보여주고‘, ‘부산사람들이 지나온 삶의 흔적과 생활세계로부터 부산정신과 부산기질의 기원을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는 추천인들의 평가처럼 부산정신과 부산기질의 핵심을 꿰뚫고 있다. 1장에서는 부산정신과 기질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2장에서는 부산정신과 기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설명하고 3장과 4장에서는 그 핵심으로 의리정신과 저항정신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끝으로 5장에서는 부산정신과 기질의 일상적 표출을 보여주고 6장에서는 부산정신과 기질의 미래를 논의하며 결론을 맺는다.
저자

김형균

부산대학교에서사회학박사를마친후부산시청정책개발실장,부산시장정책특보로근무하였다.이후부산연구원선임연구위원으로20여년간근무하였으며그동안부산학연구센터를10여년간맡아부산학정립에노력하였다.부산광역시청창조도시본부장을역임하면서산복도로르네상스등도시재생사업업무를추진한경험도있다.주요저서로는『도시재생실천하라』(공저),『도시와문화』(공저),『부산학개론』(공저)등이있다

목차

펴내면서
추천사
제1장부산정신과기질,어떻게이해할것인가
제2장부산정신과기질,어떻게만들어졌는가
제3장감출수없는의리정신
제4장참을수없는저항정신
제5장부산인의기질,지역정신의일상적표출
제6장부산정신과기질,어디로가야하는가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ㆍ중세왜관부터근현대의일상까지이어지는부산정신과부산기질

저자는그동안수많은연구를바탕으로부산사람들의정신과기질을‘의리정신’과‘저항정신’으로압축해파악했다.중세의왜관을중심으로쭉이어져온상업도시의DNA,도시의지정학적변방성과침탈의역사,그리고이별과별리의일상화라는도시적특성이유기적으로작동해부산특유의생활원리인의리정신과저항정신이배태되고표출되어왔다.이두가지는동전의양면과같다.의리를지향하다보니저항할수밖에없고,저항하다보니의리를찾을수밖에없었다고본다.그러면부산의의리정신은어디서비롯되는가?저자는부산사람들이잊고있는부산의정체성중하나가상업도시의전통이라고말한다.부산의의리정신은바로여기서비롯한다.
동북아최대자유무역지대였던왜관,상업도시부산의주역이었던동래상인,중세폐쇄사회속에서도세상을향해열린창(窓)이자문화교류의첨병이었던조선통신사라는세가지열쇳말로상업도시의궤적을좇는다.상업정신은철저한신뢰와의리를바탕으로한다.이별과별리가일상화된곳일수록의리는더욱소중한생활덕목이되었다는것이다.그런데부산사람들은추상적인의리보다는생활속의리를매우중시한다.이를상징적으로보여주는것이거제시장상인들(거상친목회)이1985년광복절에세운군의소리(君義小利)비석이다.또한일본도쿄신오쿠보역에서선로에떨어진일본인을구하고자26세나이로몸을던져일본열도를감동하게만든의사자이수현의의리적행동에서도입증할수있다.나아가1980년대민주화운동시기에운동동지와의의리때문에자백을하지않는과정에서고문으로스러져간박종철열사,수단의슈바이처故이태석신부도빼놓을수없는부산의리정신의상징이다.

ㆍ한솥밥형집합성,바닷가형투박성,고맥락형무뚝뚝함

한편부산사람들은힘센사람들에게잘대든다.권력이나지배구조에저항하는정신이강하다.이러한저항정신은어제오늘형성된것이아니라,부산과영남이처한역사적기원과흐름속에서발전돼왔다.특히가장큰영향을미친것은조선시대인조반정이었다.이후부산은반역향(反逆鄕)으로낙인찍히면서저항정신이체질화됐다.개항이후에도일본의침략을가장크게받으면서이에저항하는근대적형태의저항정신이이어졌다.해방이후경제개발,민주화과정에서도노동운동,민주화,시민운동의끊임없는온상이되면서오늘날부산인들의저항정신으로면면히이어져오고있다.이책은오늘날부산사람들에게보이는투박하고거친저항적기질의근저에는이와같은역사적흐름이있음을꼼꼼히분석하고있다.
이처럼강박에가까운생활속의리정신이개인적생활덕목으로이어져왔다면,저항정신은조직적문화로전승돼왔다.부산사람들은의리를지키기위해저항했고,저항을위해서는의리가필요했다.저자가보는의리와저항의부산기질은크게한솥밥형집합성,바닷가형투박성,고맥락형무뚝뚝함으로집약된다.부산사람들은고립된개인주의보다‘우리’로의합일주의적성향이강하다.흔히‘우리가남이가’라는말은부산의상징어처럼여겨질정도로일상화되어왔다.이러한속성은어제오늘의모습만은아닌듯하다.다산정약용(丁若鏞)도영남사람들은‘나라에중대한의논이있을적마다그들의의견에이의가없이하나로귀착되었고,여러갈래로갈라지는일이없었다’고언급할정도로영남사람들의합일성을간파한바있다.
부산사람들은타인과의교류에서겉과속을따로두지도않는다.대륙계통의사람들이존중하는까다로운예의범절을오히려위선적이라생각한다.오히려화끈하고솔직하게자기의사와욕구를표현하고발설하는것이더인간적이고자연스럽다고생각한다.그렇다보니걸러지지않은말투,표현,태도들은거칠고투박할수밖에없다.더욱이변화무쌍한날씨와급히들이닥치는왜구들의공격에익숙하다보니느긋할여유가없었다.운전도급하게하고,말도급하고,일도급하게한다.급하게하다보니거칠게되었다.
끊임없는침탈과문화접변과정에서침전된혼종문화는부산인의기질에깔려있다.보통의서민들이나일반인들이전쟁이나문화충격등으로스스로감당할수있는범위를넘어설때는‘기가찬다’는표현을쓰는데이럴때는통상말문을닫거나말수를줄이고말보다는행동과눈빛을중요하게여긴다.인류학자홀(E.Hall)이얘기하는이른바‘고맥락형’의무뚝뚝함을낳았다는것이다.저자는“지역기질도그표출방식에따라다양하게그모습을드러낸다.따라서부산사람들의역사적,사회적문화경험속에서형성된저항과의리라는지역정신이일상생활속에서일정한양상으로표출되는과정을통해특별한지역기질로형성돼왔다”고말한다.

ㆍ부산정신과부산기질에대한풍부한논의와함께펼쳐질‘부산학의황금시대’

그러면과연부산정신과기질은어디로가야하는가?저자는부산의정체성과부산인의지역기질에관한풍부한논의가펼쳐질이른바‘부산학의황금시대(GoldenAgeOfBusanStudies)’가와야한다고강조한다.그시기가와야지역정신과지역기질의장단점을정확히파악하고이와관련한논의가공론의장에서숙성될수있다는것이다.앞으로지역정신과기질은사회자산으로서물리적인프라보다더강력한소프트인프라가될것이다.지역발전에이러한휴먼웨어와공동체의가치구조라는인프라가중요한역할을할것이기때문이다.
김박사는“지역정신과기질은도시의영혼이다.따라서이에대한체계적인식을바탕으로한지역발전전략만이지역의강점을제대로살릴수있을것이다.또오랜시간계승·변형된지역의특성을더욱잘살릴수있는강력한정신적무기가될것”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