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마을 (기억을 품다 흔적을 더듬다)

부산의 마을 (기억을 품다 흔적을 더듬다)

$15.00
Description
파란만장했던 한국 근현대사
해방과 한국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들의 애환을 들여다보다
이주이민(移住移民)은 인류의 역사와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정부의 정책으로 시행되는 경우도 있었고 오랜 기근이나 홍수 등 재난을 피하거나 부패 관리들의 토색질 혹은 왜구와 도적들의 출몰에서 벗어나기 위해 백성들이 정들었던 고향을 버리고 짐을 싸기도 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살펴보면 왜구의 침략, 북변 이민정책 등의 이유로 이주이민 정책이 시행된 기록이 있고, 근세에는 함경북도 지역의 대흉작으로 많은 백성이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기록도 있다. 광복 이후엔 해외 이주이민이 국가 정책으로 채택되어, 1962년부터는 현지에 지사를 두고 이민자를 모집·선발·송출하는 기능을 보건사회부가 관장하고 있다. 이처럼 이주정책은 새로운 정책을 펴는 국가나 지자체들에게 늘 중요한 의제였다.

이주정착마을은 도시가 발달한 과정에서 그 시작점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 강점기 시절 항만 매축과 이후 수시로 진행된 도시계획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는 다른 지역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부산의 경우 6·25전쟁과 같은 국가 재난에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즉 부산의 이주정착마을은 일제 강점기 시절과 해방, 그리고 6·25전쟁이라는 소용돌이 속에서 조금씩 만들어진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한때 부산은 피란민 정착도시라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저자

부산문화재단사람기술문화총서편집위원회

김한근(향토사학자)
박희진(사진가)
반민순(시나리오작가)
배길남(소설가)
오지은(디자이너)
최원준(시인)

글쓴이
주경업(향토사학자)
최원준(시인)
배종진(강서향토사연구위원)
김종희(문화공간빈빈대표)
배길남(소설가)
김한근(향토사학자)
김홍표(부산문화재단시민작가)
강희철(평론가)
류승훈(역사민속학자)
동길산(시인)
김가경(소설가)
나여경(소설가)
박희진(사진가)

목차

총론
1.부산의이주정착촌-주경업
2.부산의이주정착민들어디서살았나?-최원준

해방전후
대저배농장(대저동),외양포마을(가덕동)/일제는왜강서의땅을탐(貪)했는가?-배종진
매축지마을(범일동)/아!매축지-김종희

한국전쟁전후
소막마을(우암동)/모여들어같이살았던사람들의소막-배길남
해돋이마을(청학동),흰여울마을(영선동)/영도의피란민마을-김한근
비석마을(아미동),태극도마을(감천동)/피란수도아미동·감천동을이야기하다-김홍표
초량동45번지,충효촌(영주동)/흔적은사라져도삶의희망이전해오는곳-김한근
꽃마을(서대신동)/꽃마을민중의역사와자연의가치를담다:잊혀진것으로부터찾는삶의진정한가치들-강희철
아바이마을(당감동)/‘단절된도심’에서희망을틔우다-류승훈

1960년대전후
골목시장(민락동)/삼팔따라지애간장이녹아든시장-동길산
물만골마을(연산동)/물만골이라는이름의문패-김가경
안창마을(범일·범천동)/턱수염처럼자라고또자라는생명력으로-나여경
돌산마을(문현동)/문현동돌산마을,역사속으로사라져-박희진

부록
부산의마을지도

출판사 서평

ㆍ자그마한집들이서로의상처를보듬으며
실핏줄같은골목길을따라만들어진
부산의마을을만나다

‘부산의마을’은광복과한국전쟁의과정속에고향을등진사람들의궁핍했던삶이‘눈물처럼고여있는공간’이다.부산은대한민국근현대사의높은파고를견뎌낸곳으로,팔도의사람들이부산에정착하며만들어진‘이주민의도시’이기에그렇다.실핏줄같은골목길을따라다닥다닥집들이들어서고,고만고만한집들이서로의상처를보듬으며독특한마을을형성한것이다.

그래서부산에는한국근현대사의질곡을고스란히안고있는마을들이많다.해방공간의귀환동포들이‘일본인공동묘지’에터전을잡았던‘아미동비석문화마을’,일본군비행기격납고에집을들여앉힌‘대저동격납고집마을’,일제강점기때소검역소의외양간을집삼아살아온‘우암동소막마을’과한국전쟁시기를중심으로곳곳에지어진피란민들의거처였던‘산복도로마을’등부산의마을들에는모든구구절절한사연이빗물처럼곳곳에스며들어있다.

여러가지이유로고향을떠나타향인부산에정착하며,부산사람이되어간이들의이주정착지인‘부산의이주정착마을’들.사람이살수없는공간을가족의보금자리로만들어살아야만했던사람들의거처를재조명하며,그시절부산사람들의삶의역정을들여다보고자한다.


ㆍ부산의시장,점포,만화,마을버스,다방,해녀그리고마을까지
부산문화의속살을기록하고있는‘부산문화재단사람·기술·문화총서시리즈’

부산문화재단은부산문화의속살을들여다볼수있는다양한주제를바탕으로‘부산다움’에대한가치를발굴하고문화로소통하기위해〈부산문화재단사람ㆍ기술ㆍ문화총서시리즈〉를2015년도부터발간해왔다.이프로젝트는부산문화재단기획홍보팀이주축이되어지역의다양한전문가및지역출판사와협업하며진행하고있다.더많은사람이공감할수있는문화적소재를활용하여지역의대표적인문화콘텐츠를찾아내고발굴하는한편,지속적으로부산문화의속살을기록해남기고자한다.

2015년,제1권『사람을품다,이야기를담다-부산의시장』출간을시작으로제2권『세월을머금다,솜씨를담다-부산의점포』,제3권『생각을그리다,문화가되다-부산의만화』,제4권『까꼬막을오르다이바구를만나다-부산의마을버스』,제5권『추억을마시다공간에스며들다-부산의다방』,제6권『자연을건지다삶을보듬다-부산의해녀』가매년한권씩출간되었다.그리고2021년에는제7권『기억을품다흔적을더듬다-부산의마을』을세상밖에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