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를 필사하는 시간이 당신에게는 어떻게 다가오게 될까요?
시는 여러 감정을 끌어올리고, 조용한 가슴에 울림을 주고 창작의 힘을 길러 줍니다. 시를 필사하는 시간은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니라 단어와 단어 사이의 호흡과 문장의 의미를 알아가며 지금 내가 수십 년 전 천재 시인들의 속마음을 들여다보는 귀중한 시간이 됩니다. 지금 이 시대에 읽어도 그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우리 마음의 울림통에 번개가 치듯 큰 감동을 줍니다.
시를 필사하는 동안 손글씨 쓰는 연습은 덤입니다.
정자체는 우리나라 명조체의 기본 서체로 천천히 따라 쓰는 연습을 하다 보면 한글 명조체의 매력이 어디서 시작되는지 알게 되고, 심경하체는 쉬워 보이는 명조체로 이후 이 서체의 디자인에 쉽게 적응하게 될 거예요. 이어서 연습하게 되는 늦봄체는 명조체에서 변형된 서체로 정사각형 칸 안에 명조체가 알맞게 들어가 있는 글씨 모양입니다.
늦봄체로 시를 연습한 후 이서윤체로 넘어가면 고딕 서체 같기도 하고 붓글씨체 같기도 한 귀엽고 예쁜 서체를 연습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서윤체에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색의 볼펜 또는 수성펜으로 문장마다 색을 바꿔 가며 연습할 수 있도록 편집했습니다.
4가지의 서체를 모두 익힌 후 나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서체가 어느 것인지 택한 뒤 멋지게 편지지에 시 한 편을 적어 보세요. 처음 시작할 때와 다른 속도로 다른 필체로 필사하고 있는 달라진 모습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시를 좋아하는 분, 그리고 자신의 글씨체를 새롭게 디자인해 보고 싶은 분들은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자

윤동주,김소월,정지용,권태응,김영랑,이육사,이상화,한용운

일제강점기저항시인이자독립운동가.일제강점기암울한현실속에서민족에대한사랑과독립의절절한소망을노래한민족시인.우리것이탄압받던시기에우리말과우리글로시를썼다.윤동주는어둡고가난한생활속에서인간의삶과고뇌를사색하고,일제의강압에고통받는조국의현실을가슴아파하는철인이었다.그의사상은짧은시속에반영되어있다.1917년12월30일만주북간도명동촌에서윤영석과...

목차

머리말5
이책의구성10
손글씨연습하기좋은펜준비하기12
윤동주외시인13

정자체

윤동주

참새16
눈18
빨래20
반딧불22
자화상24
서시26
새로운길28
편지30
눈감고간다32
풍경34
별헤는밤36
봄38
소년40

심경하체

김소월

예전엔미처몰랐어요44
개아미46
못잊어48
먼후일50
개여울52
진달래꽃54
나는세상모르고살았노라56
눈물이쉬루르흘러납니다58
비단안개60

정지용

별62
유리창64
향수66
이른봄아침70

늦봄체

권태응

도토리들76
구름을보고78
겨울나무들80
재밌는집이름82
어린보리싹84

김영랑

꿈밭에봄마음86
오월88
모란이피기까지는90
다정히도불어오는바람92
돌담에속삭이는햇발94
끝없는강물이흐르네96
내마음을아실이98
눈물에실려가면100

이서윤체

이육사

청포도104
광야106
교목110

이상화

비갠아침112
농촌의집114
어머니의웃음116

한용운

떠날때의님의얼굴118
님의침묵120
꿈깨고서124
후회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