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 시간의흐름 시인선 1 (양장)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 시간의흐름 시인선 1 (양장)

$15.00
Description
“조심해. 울다가 웃으면 어른이 된다.”
“가장 아름다운 꿈은, 그 애와 함께 있는 꿈이에요.”

『시와 산책』의 작가 한정원의 스물여덟 개의 제목 없는 시(詩)
수려한 글로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한정원의 시극(詩劇),『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가 출간되었다. 시간의 흐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시인선의 첫 번째 책으로 아름다운 꿈 이야기를 스물여덟 개의 시(詩)로 쓴 극(劇)이다. 시극에는 소년과 소녀, 곰과 노파, 귀신 등 여럿이 등장한다. 소녀와 소년을 따라 하나하나의 막을 지나면서 우리는 무대에 서고, 슬픈 목소리들과 조우하고, 꿈속을 헤매다, 막이 걷히면 투명하고 아름다운 여운에 사로잡히게 된다.『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를 바라보며 우리는 좋은 문장 같은 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얼음 밑에 숨어 숨을 꾹꾹 참게 된다. 줄임표 중 하나가 되어, 무수한 슬픔 중 하나가 되어서. 소녀가 되거나, 소년이 되거나, 두 아이의 꿈 중 하나가 되거나 하면서. 얼음 밑에서. 누군가 와서 불러줄 때까지.

총 스물여덟 개의 막(幕)에는 아주 작은 이름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은 영이고. 내일은 일이고. 모레는 이고. 글피는 삼이겠지만. 언젠가 백이 되고. 흑이 되고. 흙이 되겠지만. 제목이 없음으로써 스물여덟 개의 막(幕)은 스물여덟 편의 시(詩)가 된다. 아침이 절대 오지 않는 시.

“조심해. 울다가 웃으면 어른이 된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동화 같은 이야기

투명한 미래라고 하자
네가 나를 지나칠 수도 있고, 내가 너를 통과할 수도
있겠지만,
내가 없는 건 아냐.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는 깊고 차갑다. 슬픔은 입김처럼 소녀와 소년의 곁을 자꾸만 맴돈다. 소녀와 소년이 주고받는 대사를 따라 걷다 보면 내내 마음이 저리고 아프다. 희망은 없지만 미래는 있는 세계. 미래가 과거이기도 한 세계. 그래도, 과거로 걷다 걷다 보면 투명한 미래를 만날지도 모른다. 슬픔을 지나칠 수도, 불행을 통과할 수도 있게. “조심해. 울다가 웃으면 어른이 된다.” 울다가 웃으면 어른이 되는 세상은 좋은 세상일까. 그렇게라도 죽지 않고 어른이 되어야 좋은 이야기일까. 어떤 아이는 여진이 되고, 어떤 아이는 이르게 해파리가 되는 세계에서, 슬픔의 목소리들이 빈 의자를 꿰차고 일렁이는 세계에서, 막(幕)이 내린 빈 무대는 기어코 소녀와 소년이 사는 집(集)이 된다. 소녀와 소년의 시로 쓴 집이 된다. 펑펑 아름다운 집이 된다.

저자

한정원

저자:한정원
산문집『시와산책』과시집『사랑하는소년이얼음밑에살아서』등을썼다.팡구르처럼귀여운고양이두마리와함께살고있다.

목차


Prologue
Scene#0
...
Scene#27
Epilogue

출판사 서평

“가장아름다운꿈은,그애와함께있는꿈이에요.”

『시와산책』의작가한정원의
스물여덟개의제목없는시(詩)

수려한글로독자들에게사랑받아온한정원의시극(詩劇),『사랑하는소년이얼음밑에살아서』가출간되었다.시간의흐름에서새롭게선보이는시인선의첫번째책으로아름다운꿈이야기를스물여덟개의시(詩)로쓴극(劇)이다.시극에는소년과소녀,곰과노파,귀신등여럿이등장한다.소녀와소년을따라하나하나의막을지나면서우리는무대에서고,슬픈목소리들과조우하고,꿈속을헤매다,막이걷히면투명하고아름다운여운에사로잡히게된다.『사랑하는소년이얼음밑에살아서』를바라보며우리는좋은문장같은건생각할겨를도없이얼음밑에숨어숨을꾹꾹참게된다.줄임표중하나가되어,무수한슬픔중하나가되어서.소녀가되거나,소년이되거나,두아이의꿈중하나가되거나하면서.얼음밑에서.누군가와서불러줄때까지.

총스물여덟개의막(幕)에는아주작은이름들이있을지도모른다.오늘은영이고.내일은일이고.모레는이고.글피는삼이겠지만.언젠가백이되고.흑이되고.흙이되겠지만.제목이없음으로써스물여덟개의막(幕)은스물여덟편의시(詩)가된다.아침이절대오지않는시.

“조심해.울다가웃으면어른이된다.”
슬프지만아름다운동화같은이야기

투명한미래라고하자.
네가나를지나칠수도있고,내가너를통과할수도
있겠지만,
내가없는건아냐.

『사랑하는소년이얼음밑에살아서』는깊고차갑다.슬픔은입김처럼소녀와소년의곁을자꾸만맴돈다.소녀와소년이주고받는대사를따라걷다보면내내마음이저리고아프다.희망은없지만미래는있는세계.미래가과거이기도한세계.그래도,과거로걷다걷다보면투명한미래를만날지도모른다.슬픔을지나칠수도,불행을통과할수도있게.“조심해.울다가웃으면어른이된다.”울다가웃으면어른이되는세상은좋은세상일까.그렇게라도죽지않고어른이되어야좋은이야기일까.어떤아이는여진이되고,어떤아이는이르게해파리가되는세계에서,슬픔의목소리들이빈의자를꿰차고일렁이는세계에서,막(幕)이내린빈무대는기어코소녀와소년이사는집(集)이된다.소녀와소년의시로쓴집이된다.펑펑아름다운집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