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도쿄 카페

발길 닿는 대로 도쿄 카페

$17.00
Description
카페 소사이어티 시리즈 네 번째 ‘도쿄편’
시간의흐름에서 펴내는 ‘카페 소사이어티’ 시리즈의 네 번째 도시는 도쿄다. 작가 손정승이 여러 해에 걸쳐 도쿄를 드나들며 발 닿는 대로 찾아든 카페들과 그 안에서 보낸 시간을 기록한 에세이다. 여행자이면서 동시에 이 도시의 리듬에 반쯤 스며든 정주자로서, 낯섦과 익숙함 사이 어딘가에 자리를 잡고 도쿄를 바라보는 그녀의 시선이 이 도시 특유의 정취와 함께 문장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

손정승

오랫동안서점에서일했다.몇권의책을썼고,지금은일본회사에서텍스트를다루는일을한다.도쿄를오가며여행자와정주자사이어딘가에서낯선우연과머무는시간을기록하고있다.

목차

발길닿는대로,나만의리듬으로
1장낯설지만익숙한
잠시,완벽에가까운단절|카페를고르는기준|멧챠타노시이!|맥주와스시말고디저트|모닝구셋토|꽃을사는기분|카페보다화장실|분단카페|봄이야기|일본의카페문화|850엔의행복|편의점커피|나의동네,나의응접실|미술관옆카페|디스크유니온과CCC카페|아침,점심,저녁의카페|여행가서목욕탕가기|누군가의일상에들어가는방식|도쿄날씨는|진보초의비엔나커피|구루리책방
2장익숙하지만낯선
여행의필수품:책과연필에관하여|커피보다커피잔|겨울비|호감과비호감사이|우표박물관과스타바|어느날의스즈메처럼|도쿄의계절|간판이없는카페|소라네집|아르바이트|낯선리듬믿어보기|도쿄타워|1인분의생활방식|벚꽃과파란돗자리|도쿄의전철시스템|마타아시타

출판사 서평

나만의리듬으로걷는도쿄,
커피한잔에담긴우연의기록

촘촘한계획을세우는대신발길닿는대로훌쩍떠나는여행이있다.떠나기전날겨우짐을꾸리고,바디용품은여행지에도착해서야구입하고,걷다가피곤하면구글맵에‘コーヒー(커피)’를검색해리뷰만살펴카페문을여는것.저자손정승의도쿄여행은그런식이다.그에게도쿄는여느유명관광지처럼소화하기버겁지않으면서도끊임없이흥미를끄는도시다.현실에서버려지지않는마음이있을때,물리적거리를두면괜찮아질것같은기분이들때마다비행기표를끊게만드는곳.그렇기에저자에게도쿄는탈출지가아니라회복지다.
그런도쿄에서의카페는,여행이라는‘쉼’속에다시한번숨을돌릴수있는기회와공간을제공한다.굳이유명가게를찾지않는것도같은이유에서다.저자는아침카페에서는‘모닝구셋토’를먹으며전날의일기를마무리하고하루예산을점검한다.오후카페에서는발의피로를녹이며주변사람들을관망한다.밤의카페에서는하루를무사히보낸안도감을타인과조용히나눈다.마스터가내려주는드립커피를마실때도있지만체인커피의익숙함에편안해지기도하고,돈이떨어지는여행끝무렵에는편의점커피도충분한낭만이된다.그때의카페는도쿄를통째로들여다보는창이다.
카페밖에서도여행은계속된다.음반가게를순회하며좋아하는밴드의음반을찾고,작은잡화점에서마음에드는빈티지찻잔을고른다.꽃집에서미모사한단을사들고숙소로돌아오는길에는잠시정주자가된기분을느낀다.그런가하면도쿄의복잡한전철환승에진땀을빼고,카페에서빈잔을치워가는직원의의도를오해하는순간에는어김없이여행자로돌아온다.저자의도쿄는그두곳사이어딘가에있다.

저자가도쿄에서모아온기억들은화려하지않다.그러나그평범한장면들안에도쿄라는도시의결이,그리고자기만의속도로살아가려는한사람의태도가오롯이담겨있다.이책을다읽고난뒤남는것은카페도도쿄도아닌,발걸음을조금늦추고걷는한사람의뒷모습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