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의 검은 그림자 - 괜찮아, 괜찮아 18 (양장)

엠마의 검은 그림자 - 괜찮아, 괜찮아 18 (양장)

$11.04
Description
어느 날 엠마의 팔에 생긴 검은 얼룩은 놀림과 따돌림을 당할수록
점점 커지더니 마침내 엠마를 삼켜버리고 마는데……
검은 그림자 속에 숨어 버린 외톨이 엠마에게 탈출구가 있을까요?
왕따와 집단 괴롭힘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며 해결책도 일러주는 그림책!
정글에 버금가도록 잔혹한 아이들 세계
마냥 천진난만, 순진무구할 것 같은 아이들의 세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른들의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 안에는 엄연히 강자와 약자, 중심과 변두리가 존재하고, 주목과 인기를 얻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로 나뉜다. 친한 아이들끼리 무리가 형성되면 집단에서 소외되는 아이들도 자연스레 생긴다. 빛이 강렬하면 그림자가 짙어지듯 또래 집단이 친밀감을 자랑할수록 그에 속하지 못한 아이들의 외로움과 고립감도 커진다.
아이들 사이의 관계가 설정되는 초기에는 일종의 ‘힘겨루기’와 같이 놀리고 장난을 치는 일들이 곧잘 일어나는데, 처음엔 별것 아니었던 일들이 심각한 집단 따돌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대개 이런 일들은 몇몇 아이들이 자기 능력과 힘을 남들 앞에서 과시하기 위해 사소한 트집을 잡아 친구를 놀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여기서 힘이란 비단 물리적인 힘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외모, 인기, 특기 등 스스로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여기는 모든 걸 드러내며 상대를 낮추려고 든다.
처음엔 장난이었을지 모르나 동조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놀림 받는 아이가 두려운 마음에 움츠러들면 상황은 점점 악화한다. 친구들을 피해 숨는 등의 위축된 반응에 더욱 기세등등해져 분위기에 휩쓸린 아이들이 더 심하게 괴롭히는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고 나면, 걷잡을 수 없는 심각한 왕따 사건으로 비화할 수 있다. 놀림 받는 아이들이 한없이 낮아져만 가는 자존감으로 무기력한 상태로 빠져들어 주변에 도움조차 요청할 수 없어지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인간관계 형성이 물리적 공간에서 사이버 공간으로 빠르게 대치되는 오늘날엔 집단 따돌림을 발견해 내기가 더욱 어려워졌다. 지난해 11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서는 온라인에서 누군가를 따돌리거나 욕을 한 경험이 있다는 대답이 25%를 훌쩍 넘겼다.

보이는 것이 전부! 외모 비하가 만연한 세상
그야말로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세상이다. 대놓고 못생겼다, 잘 생겼다는 말을 내뱉고, 품평하는 것도 모자라 점수를 매기기까지 한다. 한국인들의 지나친 외모 집착은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얼굴이 크다, 작다, 어려 보인다, 늙어 보인다는 말을 서슴지 않는 나라는 아마 우리나라가 유일할 것이다. 친구들끼리 외모, 옷차림, 이름, 말투 등을 두고 서로 깎아내리며 놀리기는 예전에도 많았지만, 요즘은 장난의 수준을 넘어서는 경우가 많다. 특히 친구들의 평가와 유행에 민감한 아이들의 세계에서 외모지상주의는 더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화장하지 않는다고 SNS에서 단체로 친구를 비난하고, 성형하는 아이들의 연령대는 갈수록 낮아진다. 아이돌의 마른 몸매가 부러워 섭식장애까지 겪는 아이들도 늘어나 심지어 초등학생들 가운데에도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이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 또한 획일화되어 가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들은 자기 외모를 스스로 검열하고 혐오하는 위기에 놓여 있다.

뚱뚱하다고 놀림 받는 엠마의 자존감 회복기
『엠마의 검은 그림자』의 주인공 엠마가 학교에서 맞닥뜨린 상황은 그래서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어느 날 학교에서 친구 마고가 엠마에게 뚱뚱하다고 놀린다. 그날 이후 다른 친구들까지 가세해 엠마의 외모를 비웃으며 괴롭힌다. 엠마는 자기 모습을 거울에 비춰 보며 자괴감에 빠진다. 물컹물컹한 팔뚝, 불룩 튀어나온 배…. 친구들에게 이런 자기 몸을 보이지 않기 위해 엠마는 더운 여름에도 꽁꽁 싸매고 학교에 간다. 놀리는 아이들을 피해 숨어도 못된 아이들은 기어코 엠마를 찾아내 괴롭히고, 엠마를 놀리는 일이 아이들 사이에 하나의 놀이가 되어 버린다. 그러는 사이 엠마의 팔에 생긴 얼룩은 점점 커져 집채만큼 거대한 검은 그림자가 되어 엠마를 삼켜 버린다. 엠마는 누구에게도 자기 일을 말하지 못한 채 고립되어 간다.
그러다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엠마의 상황을 눈치챈 선생님이 엠마가 자기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다. 그림을 통해 조금씩 자기 마음을 표출하던 엠마는 마침내 자신을 꽁꽁 묶어 둔 그림자를 몰아내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 놓이고 만 왕따 주동자, 마고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이 책은 외모 비하에서 비롯된 집단 괴롭힘에 노출된 아이가 겪는 심리 변화를 아이의 시선에서 잘 보여 줄 뿐 아니라, 왕따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는지 또한 섬세하게 그려 내고 있다.

왕따의 악순환을 끊어내려면
친구를 놀리는 행동의 원인은 대개 또래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구, 관심받고 싶은 욕구 때문이다. 그런데 친구를 깎아내리면서까지 자신을 돋보이게 하고 싶은 이상 심리는 낮은 자존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약해 보이는 대상을 표적으로 삼아 반복적으로 놀리는 아이들의 내면은 의외로 허약하다. 자신도 언젠가 괴롭힘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공포가 잠재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놀리던 아이가 다음 순간 놀림 받는 아이가 되어 버리면, 그 또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내면의 낮은 자존감 때문이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꼬리를 무는 왕따의 악순환을 끊어 내기 위한 첫걸음은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엠마가 상처 입은 자기 마음을 그림으로 드러냈던 듯이 말이다. 괴롭히는 아이의 마음에 대해서도 한번 추측해 보면 좋겠다. 놀리는 아이의 심리를 파악하고 나면, 용기 있게 맞서거나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을 테니까.
이에 더해 주변에 고립된 사람이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일도 중요하다. 누군가 힘들어하는 엠마를 눈치채 주지 않았다면, 엠마는 영원히 그림자 속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엠마가 마음의 상처를 이겨내고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었던 건 결국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공감 때문이었고, 그건 또 용기 내어 손을 내민, 또 다른 공감으로 이어진다.
공감의 힘을 실감하게 하는 이 책의 마무리는 여러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처럼 느껴진다. 왕따를 주도하던 마고는 어쩌다 다른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되었을까? 마고는 엠마가 내민 손을 선뜻 잡았을까? 엠마에게 친구들은 사과했을까? 마지막 페이지에서 웃고 있는 친구들 뒤로 홀로 창밖을 보는 한 아이는 누굴까? 그 아이는 친구들로부터 소외된 또 다른 엠마일까?
저자

프랑스콰트롬

저자:프랑스콰트롬

울창한포도나무숲으로둘러싸인프랑스지롱드지방의가론강근처에서태어났다.어릴적부터요정과마녀들이가득한마법의세계를꿈꾸며자랐다.보르도에서문학을공부했고,유아교사자격증을딴뒤보육시설과병원에서아이들을가르치는일을했다.현재어린이와어른들에게이야기를들려주는스토리텔링전문가로활동하고있으며,약60권의동화책을썼다.



그림:파라스투하기

이란에서태어나테헤란미술대학교에서회화학사학위,캐나다몬트리올대학교에서미술과미디어석사학위를받았다.이란과프랑스,캐나다퀘벡을오가며일러스트작가로활발하게작품활동을하고있다.2008년에노마콩쿠르(NomaConcoursforPictureBookIllustrations,세계그림동화공모전),에서『부츠(Boots)』로상을받았고,이탈리아의국제그래픽디자인대회에서도상을받았다.



역자:정미애

이화여자대학교에서프랑스어를공부했고,벨기에루뱅대학교에서불문학석사,한국외국어대학교통번역대학원한불과에서통번역석사학위를받았다.지금은청평호명산아랫마을에서프랑스책을우리말로옮기는일을하고있고,틈틈이정원과텃밭에나가꽃과채소를가꾸며살고있다.지난20여년간다양한소설과어린이책,그리고폭넓은교양서적들을번역했다.그중어린이책으로는『요술쟁이젤리할머니』,『알록달록공화국』,『어느날내게붉은노트가』,『나만의비밀친구』,『로라에게생긴일』,『난민들』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어느날엠마의팔에생긴검은얼룩은놀림과따돌림을당할수록
점점커지더니마침내엠마를삼켜버리고마는데……
검은그림자속에숨어버린외톨이엠마에게탈출구가있을까요?
왕따와집단괴롭힘문제를솔직하게다루며해결책도일러주는그림책!

정글에버금가도록잔혹한아이들세계
마냥천진난만,순진무구할것같은아이들의세계.하지만자세히들여다보면,어른들의세상과크게다르지않다.그안에는엄연히강자와약자,중심과변두리가존재하고,주목과인기를얻는아이와그렇지못한아이로나뉜다.친한아이들끼리무리가형성되면집단에서소외되는아이들도자연스레생긴다.빛이강렬하면그림자가짙어지듯또래집단이친밀감을자랑할수록그에속하지못한아이들의외로움과고립감도커진다.
아이들사이의관계가설정되는초기에는일종의‘힘겨루기’와같이놀리고장난을치는일들이곧잘일어나는데,처음엔별것아니었던일들이심각한집단따돌림으로발전하기도한다.대개이런일들은몇몇아이들이자기능력과힘을남들앞에서과시하기위해사소한트집을잡아친구를놀리는것으로시작된다.여기서힘이란비단물리적인힘만을가리키지않는다.외모,인기,특기등스스로남들보다우월하다고여기는모든걸드러내며상대를낮추려고든다.
처음엔장난이었을지모르나동조하는아이들이늘어나고놀림받는아이가두려운마음에움츠러들면상황은점점악화한다.친구들을피해숨는등의위축된반응에더욱기세등등해져분위기에휩쓸린아이들이더심하게괴롭히는악순환의고리가형성되고나면,걷잡을수없는심각한왕따사건으로비화할수있다.놀림받는아이들이한없이낮아져만가는자존감으로무기력한상태로빠져들어주변에도움조차요청할수없어지기때문이다.
인터넷과SNS의발달로인간관계형성이물리적공간에서사이버공간으로빠르게대치되는오늘날엔집단따돌림을발견해내기가더욱어려워졌다.지난해11월청소년을대상으로한설문결과에서는온라인에서누군가를따돌리거나욕을한경험이있다는대답이25%를훌쩍넘겼다.

보이는것이전부!외모비하가만연한세상
그야말로외모지상주의가판치는세상이다.대놓고못생겼다,잘생겼다는말을내뱉고,품평하는것도모자라점수를매기기까지한다.한국인들의지나친외모집착은이미세계적으로유명하다.얼굴이크다,작다,어려보인다,늙어보인다는말을서슴지않는나라는아마우리나라가유일할것이다.친구들끼리외모,옷차림,이름,말투등을두고서로깎아내리며놀리기는예전에도많았지만,요즘은장난의수준을넘어서는경우가많다.특히친구들의평가와유행에민감한아이들의세계에서외모지상주의는더노골적으로드러난다.화장하지않는다고SNS에서단체로친구를비난하고,성형하는아이들의연령대는갈수록낮아진다.아이돌의마른몸매가부러워섭식장애까지겪는아이들도늘어나심지어초등학생들가운데에도있다고한다.어떻게보이는지가무엇보다중요하고아름다움에대한기준또한획일화되어가는세상에서우리아이들은자기외모를스스로검열하고혐오하는위기에놓여있다.

뚱뚱하다고놀림받는엠마의자존감회복기
『엠마의검은그림자』의주인공엠마가학교에서맞닥뜨린상황은그래서우리에게낯설지않다.어느날학교에서친구마고가엠마에게뚱뚱하다고놀린다.그날이후다른친구들까지가세해엠마의외모를비웃으며괴롭힌다.엠마는자기모습을거울에비춰보며자괴감에빠진다.물컹물컹한팔뚝,불룩튀어나온배….친구들에게이런자기몸을보이지않기위해엠마는더운여름에도꽁꽁싸매고학교에간다.놀리는아이들을피해숨어도못된아이들은기어코엠마를찾아내괴롭히고,엠마를놀리는일이아이들사이에하나의놀이가되어버린다.그러는사이엠마의팔에생긴얼룩은점점커져집채만큼거대한검은그림자가되어엠마를삼켜버린다.엠마는누구에게도자기일을말하지못한채고립되어간다.
그러다집단따돌림을당하는엠마의상황을눈치챈선생님이엠마가자기마음을표현할수있도록길을열어준다.그림을통해조금씩자기마음을표출하던엠마는마침내자신을꽁꽁묶어둔그림자를몰아내는데성공한다.그리고자신과똑같은상황에놓이고만왕따주동자,마고에게도움의손길을내민다.
이책은외모비하에서비롯된집단괴롭힘에노출된아이가겪는심리변화를아이의시선에서잘보여줄뿐아니라,왕따가어떤방식으로이뤄지는지또한섬세하게그려내고있다.

왕따의악순환을끊어내려면
친구를놀리는행동의원인은대개또래들사이에서인정받고싶은욕구,관심받고싶은욕구때문이다.그런데친구를깎아내리면서까지자신을돋보이게하고싶은이상심리는낮은자존감에서비롯되는경우가많다.약해보이는대상을표적으로삼아반복적으로놀리는아이들의내면은의외로허약하다.자신도언젠가괴롭힘당할지모른다는두려움과공포가잠재의식속에자리잡고있다.따라서놀리던아이가다음순간놀림받는아이가되어버리면,그또한벗어나기가쉽지않다.내면의낮은자존감때문이다.
가해자와피해자가꼬리를무는왕따의악순환을끊어내기위한첫걸음은속마음을표현하는것이다.엠마가상처입은자기마음을그림으로드러냈던듯이말이다.괴롭히는아이의마음에대해서도한번추측해보면좋겠다.놀리는아이의심리를파악하고나면,용기있게맞서거나여유롭게대처할수있을테니까.
이에더해주변에고립된사람이없는지관심을가지고관찰하는일도중요하다.누군가힘들어하는엠마를눈치채주지않았다면,엠마는영원히그림자속에숨어있을수밖에없었을것이다.엠마가마음의상처를이겨내고자존감을회복할수있었던건결국주위의따뜻한관심과공감때문이었고,그건또용기내어손을내민,또다른공감으로이어진다.
공감의힘을실감하게하는이책의마무리는여러궁금증을불러일으키며새로운이야기의시작처럼느껴진다.왕따를주도하던마고는어쩌다다른친구들의놀림거리가되었을까?마고는엠마가내민손을선뜻잡았을까?엠마에게친구들은사과했을까?마지막페이지에서웃고있는친구들뒤로홀로창밖을보는한아이는누굴까?그아이는친구들로부터소외된또다른엠마일까?

아이들을위한인성그림책,‘괜찮아,괜찮아’열여덟번째책!
『엠마의검은그림자』는다른이들의아프고상처받은마음을이해하고,다른이를배려하는마음을길러주고,아이들의자존감을높여주는인성그림책시리즈,‘괜찮아,괜찮아’의열여덟번째책이다.
독자들의사랑을받는이시리즈는이혼(『나는두집에살아요』),죽음과이별(『할머니는어디로갔을까』),외모콤플렉스(『누구나공주님』),욕심과이기심(『안돼,내사과야!』),가족의소중함(『텔레비전을끌거야!』),거짓말과양심(『거짓말은왜자꾸커질까』),발표와자신감(『발표하기무서워요!』),그리고과잉간섭(『지나치게깔끔한아이』),근심과걱정(『걱정은걱정말아요』),성역할고정관념(『케빈은공주님』),분노와감정조절(『자꾸자꾸화가나요』),가정폭력과아동학대(『우리집에늑대가살아요』),친구만들기(『친구사귀기힘들어요』),치매에걸린할머니와손녀이야기(『할머니가나를모른대요』),친구사이의우정과질투(『밀로의질투괴물』),감사편지가불러오는일상의기쁨(『샐리의감사편지』),우리아이를위한‘내감정설명서’(『오늘기분은어때?』)등아이들이고민할만한주제와꼭알아야할이야기들을폭넓게다룬다.아이들에게꼭들려주고싶은이야기를아이의눈높이에서이해하기쉽게또솔직하게담아낸책들로꾸려지는‘괜찮아,괜찮아’시리즈는앞으로도계속이어진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