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 - 마주별 중학년 동화 7

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 - 마주별 중학년 동화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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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갑질하는 어른들에게 날리는 정의의 한 방!
마주별 중학년 동화 일곱 번째 책 《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은 아파트 안에서 일어나는 갑질 문제를 다룬 동화입니다. 아파트 경비 노동자인 할아버지를 위해 갑질하는 어른들에게 지혜롭고 당당하게 맞서는 주인공 제왕이의 활약이 커다란 감동과 울림을 전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삶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일터인 아파트에서 인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6. 일이 일어난 까닭
3학년 1학기 국어 10. 문학의 향기
3학년 2학기 국어 5. 바르게 대화해요
3학년 2학기 국어 7. 글을 읽고 소개해요
3학년 도덕 우리가 만드는 도덕 수업 1. 서로 돕는 우리, 함께 자라는 꿈
3학년 도덕 우리가 만드는 도덕 수업 2. 우리 모두를 위한 길
4학년 2학기 국어 3. 바르고 공손하게
4학년 2학기 국어 4. 이야기 속 세상
4학년 도덕 우리가 만드는 도덕 수업 2. 나는 우리 동네의 영웅
5학년 도덕 6. 인권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우리
5학년 1학기 사회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저자

이레

대학에서시각디자인학을공부했습니다.2015년기독신춘문예동화부문가작에당선되어동화작가가되었습니다.틈만나면상상에빠져재미난이야기들을길어올립니다.지금도어린이들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들이가슴속에서보글보글끓고있어요.『노얄아파트택배도난사건』이첫책입니다.

목차

나의추진력
구석진모퉁이삼총사
깨진참외
백만원짜리택배
갑질아파트
혼자가아니다

출판사 서평

아파트입주민이경비노동자에게갑질을하여사회적공분을불러일으킨사건이반복적으로일어나고있습니다.한국비정규노동센터의실태조사(2019년)에따르면,전국아파트경비노동자24.4%가입주민으로부터비인격적대우를받은적이‘있다’고응답했습니다.5명중1명은갑질을경험한셈이지요.그심각성을인식하여나라에서도올해1월‘경비원등아파트노동자에대한갑질을금지하는내용을담은공동주택관리법시행령개정안’을공포하여시행중입니다.그러나법은최소한의보호막일뿐,더욱중요한것은개개인의성숙한인격과시민의식,인권을존중하는사회풍토가아닐까요.
이레작가는어린이들이이같은사회문제에관심을갖고올바른가치관을형성해나가길바라는마음에서책을썼습니다.어린이들도우리사회의일원이자,미래의주역으로서자신이속한공동체와이웃에관심을기울여야한다고생각했지요.그리고책속주인공제왕이,리나,은호삼총사처럼어른답지않은어른들에게따끔한쓴소리를할줄아는당당하고정의로운어린이들이되길바랐습니다.

《노얄아파트택배도난사건》에는경비노동자에대한어처구니없는갑질사례들이나옵니다.유통기한이지난음식을아무렇지않게주고,막말과무례한행동을서슴지않고,사적인일을시키고,관리비가부담된다며경비실에에어컨가동을금지하지요.이사례들은허구가아니라,모두실제있었던일들입니다.그래서더욱씁쓸하고분노가치밀어요.특히에어컨가동사례의경우입에담기도민망한황당한사건이발생하여세간의비난과질타를받기도했습니다.지난2017년,서울의한아파트에‘매달관리비가죽을때까지올라가고,공기가오염되며수명이단축된다.지구가뜨거워지면짜증이나서주민화합이되지않는다.’는얼토당토않은이유로경비실의에어컨가동을금지해야한다는벽보가붙은것이었어요.그런데더욱놀라운것은이듬해서울시조사결과에서도입주민들의인식이크게다르지않았다는것입니다.경비실에냉·난방기를설치하지않은이유로‘주민및동대표반대’가무려51%에이르렀지요.올해들어각지자체들이경비실에어컨설치사업에나서기로했지만,여기에도주민동의를거쳐야한다는숙제는여전히남아있습니다.

《노얄아파트택배도난사건》에도이와비슷한이야기가등장합니다.경비실에어컨가동반대찬반투표를위해모인주민회의자리에에어컨이빵빵하게나오는걸보고리나가말해요.“자기들은에어컨안켜고잠시도못있으면서.”아이들도너무나당연하게아는사실을어른들은왜모를까요?엄청난복지혜택을원하는것도아니고,법에도명시된최소한의근무환경에서일하고싶다는것이왜문제가되는걸까요?진짜문제는,누군가의노동력을쥐어짜서나의경제부담을줄이겠다는생각,나와우리가족만행복하면다른사람의희생은상관없다는이기적인생각이아닌지진지하게생각해볼때입니다.

《노얄아파트택배도난사건》은‘그래도우리에게희망은있다’고이야기합니다.세상에는선한사람들이훨씬많기때문이지요.제왕이,리나,은호같은순수하고정의로운어린이들과참외할머니,301호백수형,리나엄마등진실하고올곧은어른들이힘을합쳐노얄아파트의공고한갑질벽을무너뜨렸듯이,세상곳곳의선한사람들이우리사회를올바른방향으로이끌어가고있습니다.2018년경비실에어컨가동금지대자보에한입주민이붙인반박대자보만봐도아직우리사회는살만하다는것을느낄수있지요.
“말같지도않은이유들로인간임을포기하지마십시오.이기적인글을읽고자라날우리동네아이들에게참미안한생각이듭니다.”
제왕이도경비실에어컨가동에찬성하는대자보와응원댓글을보고생각합니다.‘나는,할아버지는혼자가아니었다.’고.혼자서는힘든일도함께하면이루어지는기적을우리는여러번보았습니다.제왕이에게도그런기적이일어날수있을까요?어쩌면그열쇠는우리모두가쥐고있는지도모릅니다.

도난당한택배물건의행방을흥미진진하게추리해가며가족과이웃,인권과노동이라는굵직한주제를자연스럽게녹여낸《노얄아파트택배도난사건》.아이들과같이읽으면서이야기속삼총사처럼너무늦지도빠르지도않게,함께걷는법에대해생각해보시길바랍니다.


흐릿한아지랑이가꼭할아버지와나처럼느껴졌다.우리는아지랑이처럼사람들눈에잘보이지않는희미한사람들인걸까.건널목앞가게주인이호스를들고나와바닥에물을뿌렸다.힘없이아른거리던아지랑이는그마저도순식간에사라져버렸다.
_본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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