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늙어간다는 것 (80대 독일 국민 작가의 무심한 듯 다정한 문장들)

나로 늙어간다는 것 (80대 독일 국민 작가의 무심한 듯 다정한 문장들)

$16.80
Description
“누구나 오래 살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늙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가?”
시크한 82세 독일 할머니가 선사하는 나이 듦의 철학
누구나 나이가 든다. 단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그래서 우리는 한정된 시간을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어 한다. 약속된 숙명처럼 다가오는 ‘늙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나이 들어서도 나만의 방식대로 충만한 삶을 사는 게 가능할까? 이에 대해 좋은 관점을 제시해주는 책이 출간되었다.

《나로 늙어간다는 것》은 독일에서 2024년 5월에 출간되자마자 아마존 종합 1위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책이다. 올해 82세에 접어든 저자 엘케 하이덴라이히는 독일 문단에서 오랫동안 영향력을 발휘해온 소설가이자 문학평론가로, ‘나이 듦’이라는 주제를 지적이면서도 유쾌하게, 때로는 신랄하게 풀어내며 낯선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인생의 다음 장을 가꿔나가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불확실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삶의 중심을 단단히 지키는 어른으로 살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명쾌하고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엘케하이덴라이히

저자:엘케하이덴라이히(ElkeHeidenreich)
독일대표작가이자오펜바흐문학상수상작가.1943년독일헤센주코르바흐에서태어나뮌헨,함부르크,베를린에서독문학,연극학,종교학,언론학등을두루공부했다.1970년부터방송작가와진행자로활동하면서드라마각본과여러편의영화시나리오를썼다.1983년부터1999년까지잡지<브리기테>(Brigitte)에고정칼럼을연재했고오랫동안스위스공영방송SRF의문학프로그램과독일공영방송ZDF의책소개프로그램을진행하며문학을대중에게널리알리는데커다란역할을담당했다.80세가넘은지금도출판평론가이자작가로서활발히활동하고있으며독일쾰른에거주하고있다.
1992년첫단편집《사랑의식민지》(KolonienderLiebe)를출간했고1995년에동화《검은고양이네로》를펴내어수십만부가팔리면서베스트셀러작가가되었다.문학과아동·청소년문학작품을다수썼고,오펜바흐문학상외에도에른스트요한문학상을비롯해여러상을받았다.《검은고양이네로》는네덜란드에서‘올해가장아름다운동화’로,프랑스에서어린이권장도서로선정되었다.
저자가2024년에출간한《나로늙어간다는것》은출간되자마자독일아마존종합1위를기록하며그해가장많이팔린최고의논픽션이되었고수많은독일사람들의‘나이듦’에대한인식을바꾸고있다.
인스타그램@dies_ist_elke_heidenreich

역자:유영미
연세대학교독어독문과와동대학원을졸업하고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여자와책》,《헤르만헤세의나로존재하는법》,《슬퍼하지말아요,곧밤이옵니다》,《제정신이라는착각》,《울림》,《창조적사고의놀라운역사》,《카이로스》,《왜세계의절반은굶주리는가》,《부분과전체》,《불행피하기기술》등다수의책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들어가며
-내인생,완전히망했어
-내인생,완전히멋졌어
-자,이제두인생중하나를골라보라

나이들었다는건내게어떤의미일까?
젊음이란무엇일까?
실수뒤에도삶은계속된다
늙어가는일에는용기가필요하다
우리는왜삶이끝난다는걸받아들이지못할까?
‘늙어가기’라는새로운역할을받아들여야한다
감정이깃든심장은늙지않는다
옷장은점점비워지고있다
나는행복해지기로결심했다
우리는문학속에서스스로를발견한다
늙어가는것을배울수있을까?
우리는자신의삶에책임을져야한다
화살은이미명중했다
노인의세계는기억의세계다
매일매일이자신의날이다

나가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우리가읽어왔던나이듦에대한책은잊어주시라!”
_옮긴이의말중에서

2024년독일최고의논픽션!
각자의계절대로인생을더선명하게사는법

2024년독일에서가장많이팔린논픽션《나로늙어간다는것》은출간직후독일아마존종합1위에오르며큰반향을일으켰다.지금까지<슈피겔>54주연속베스트셀러자리에이름을올리고있고,‘나이듦에대한책의전형을깬작품’이라는평을받으며독자와평단모두의주목을받았다.“아주사적이면서도감칠맛나는늙어감에대한찬사!”,“매문장마다솔직하고매력적인이야기가펼쳐진다”,“이책의모든문장을온도시에걸어놓고싶다.”등수많은언론과평론가들도극찬을아끼지않았다.
저자엘케하이덴라이히는단순히노년을아름답게포장하거나두려움으로물들이지않는다.강렬한문체로독일문학계를이끌어온저자특유의신선한시선과문학적감수성으로노년에대한진부한상징들을걷어내고‘자기답게늙어가는삶’이란무엇인지말한다.나이듦과함께찾아오는상실,고독,불안의감정을솔직하게마주하면서도‘나답게’늙어갈수있는법을유쾌하고지적으로탐색한다.

“나긋나긋한할머니가될필요는없다.
나는내가평생그러했듯이냉소적이고고집스럽게늙어갈것이다.”
자신이원하는것을아는멋진어른이된다는것

출판사에서처음‘나이듦’에대한글을써달라고제안했을때,저자는시큰둥했다고한다.하지만집에돌아가서는내나이가80이니그래,이이야기를쓰는게맞겠다생각했고집필을수락했다.이책은그렇게세상에나오게되었다.
저자의유년시절은그리밝지않았다.제2차세계대전직후의열악한시기,부모님과의갈등으로목사관에서십대를보냈다.독문학,종교학,연극학을공부하고방송인이자작가로종횡무진활동했다.특히책소개방송을오래진행했으며늘읽고생각하고쓰는삶을살아왔다.82세라는나이가무색하게여전히생기넘치고세상을보는눈이날카롭다.
저자는“나는평생그러했듯냉소적이고고집스럽고투쟁적으로늙어갈것”이라며‘나긋나긋한할머니’라는사회적틀을단호히거부한다(지난몇백년간문학은노인을공감있게다루지못하고끔찍하게묘사하곤했다고지적하기도한다).나이가든다는건단지쇠락이아니라‘다른삶의문법’을배우는일임을,우리는‘늙어가기’를배워야하고그안에서도여전히자신답게살아갈수있음을저자는힘있게전한다.그의재치가득한유머와독설,다양한문학작품과인물들의이야기는한국독자들에게도특별한울림을선사할것이다.

“잘늙기위해서는언제나깨어있어야한다!”
독일대표작가가80년인생을살아오며마주한인생의진리

노년이란가만히앉아죽음을기다리는시간이아니다.저자는인생을‘긴연극’에비유한다.“마지막막을어떻게채울것인가!”이책은이에대한깊이있는철학적성찰과문학적감성으로가득채워져있다.우선책시작이무척흥미롭다.저자는자신의인생을정반대의두가지시각으로소개하고,독자에게어떤삶을택할지묻는다.이는‘당신이라면어떤관점으로삶을바라보겠는가?’라는뜻이기도하다.또한이책은단순한노화예찬을늘어놓지않는다.나이들며얻게되는것과잃게되는것에대해누구보다진솔하게서술하며,나이가들수록인생을바라보는시선이여유로워지고불필요한것들에대한집착에서벗어나감사하는태도가중요하다고말한다.
저자의개인적경험담뿐만아니라괴테,시몬드보부아르,루소,니체,볼테르,에리히프롬등다양한문학가와철학자,예술가들의문장과일화를인용,우리보다앞서같은고민을했던이들의목소리를통해작가만의밀도높은통찰을펼쳐낸다.

“우리삶은다가오는뭔가를위한리허설이아니다.
현재가바로인생자체다.”
멋진인생후반을위해지금우리가새겨야할문장들

《나로늙어간다는것》은노년을지나온이가남기는조언이아니라여전히삶에대한열정과호기심가득한존재가써내려간현재형의기록이다.저자는옷장이점점비워지듯인생도점점덜어내는일이중요하다말하며불필요한욕망을지우고본질을남기는삶의방식을제안한다.
누구나나이드는것이두렵고예전같지않은자신을발견하고서불안해지기도한다.이책은그런감정을부정하는대신나이듦을자연스럽게받아들이고,나를잃지않고인생을더선명하게살아낼수있도록돕는다.《나로늙어간다는것》을통해‘매순간깨어있으며세상의증인이되고싶다’말하는이시대의멋진어른을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