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들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사생활들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12.00
Description
들시리즈 첫 번째 책,
‘오늘을 지탱하는 작은 기쁨들’에 대한 이야기
‘들시리즈’는 한 사람이 책 한 권 분량을 꽉 채워 말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에세이이다. 즐거운 것이나 괴로운 것, 재미있는 법칙, 배워야 할 삶의 태도 등 그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기획한 시리즈이다.

〈사생활들〉은 들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작가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작은 기쁨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의 행복을 이야기하려면 쓰라렸던 오래전 기억을 조금은 꺼내야 한다”는 저자의 말대로, 아프고 민망한 세월도 함께 담고 있다. 투쟁과도 같은 시간을 지났기에 오늘의 평온함이 더욱 값지다는 저자의 고백을 통해, 혹 고난의 길 위에 있다면 위로와 소망을 얻고, 더불어 현재 내 삶을 지탱하는 작은 즐거움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저자

김설

대학에서산업디자인을공부했지만,전공보다는글쓰기에관심이많았다.지금은글쓰기만큼이나고양이를좋아한다.나이가들면서는여유롭고흔들림없는일상에관심이많아졌고,매일같이삶을우아하게만드는잡다한시도를한다.그방편으로미니멀라이프와맥시멈라이프를오가고있다.일요일아침에는독서모임‘서재가있는호수’에서읽고쓰면서그럴듯한글보다는시시콜콜한글로사람들을웃기고싶다는조용한욕망을품고있다.
저서로는딸의인생에찾아온우울증을함께극복하며쓴『오늘도나는너의눈치를살핀다』(이담북스)가있다.

블로그blog.naver.com/purpel3677
인스타그램@boracat.kimseol

목차

004프롤로그
012글이란걸씁니다
020몹시궁금한것
024책의주변을배회하면서
032어느날엔가는소설
037고전의역할
043여행대신책
047서재가있는호수
058개가되고싶은고양이
063집사를사랑한집사
071월요일아침
078나의부엌
081조금시들해진취미들
087정원을탐하다
096걷는사람
100책과찻잔
104차의시간에머무르다
111필통이하는말
116혼자가는곳
120다시,수영
127빵
133‘반지하’라는말은누가만들었을까
140청소라는시시한행위
145버리는기쁨
150어서와,건조기는처음이지?
154멋진중년이되는일
160자신에게몰두하는삶
167우정이라는사랑
173내안에사는두사람
182나는네편,너는내편
187염려하는건죽음이아니라삶이다
198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지극히평범한일상,
그안에숨겨진작은즐거움들

어디에말할만큼의좋은일이나나쁜일없이하루하루가비슷한모습으로흘러가는게누군가에겐권태감으로다가올수있다.그러나이아무일없음이또다른누군가에겐깊은안도감이된다.긴아픔과눈물의시간을지나온사람은‘평온하면서도조금은지루한날들’이쉽게얻어지는것이아님을알기때문이다.그래서어제와별다를것없는오늘,오늘과비슷할내일을선물로여기며누릴수있다.이책의저자,김설작가가그렇다.

대수롭지않게흘러가는시간이선물임을알게한건지나온세월과경험이었습니다.(프롤로그에서)

부모역할의부재와가난,결혼생활의어려움,암투병등고군분투한세월이길었다.약하고불쌍해보이는게싫어강한척,괜찮은척하다보니외로움까지더해졌다.하지만그시간들이인생의고통이기만하지는않았다는걸나이오십이되어느꼈다.그세월덕분에아침마다고요히차를우리고,정해진날수영을하고,식물을돌보고,고양이의발톱을깎고,동네천변을걷는,그렇고그런하루하루가눈물겹도록행복해졌으니말이다.

‘사생활’이라고하면대개뭔가비밀스러운것을상상하기마련이나,그런것을기대한다면실망할수있다.그녀의사생활은지극히평범하고좋아하는것들은매우소박해서,어느이야기앞에선‘그게그렇게나좋다고?’싶기도했다.그런데그래서더욱그녀가느끼는‘오늘의행복’이나의행복과가깝게느껴졌다.나에게도남들은결코다이해할수없는행복감의근원이있고,진심을담아아주길게이야기할수있는참별것아닌주제가있기때문이다.결국그녀가글을열며건넨고백은내고백이되어버렸다.

어쩌면인생이라는바다에서나를지탱해주는건큰기쁨이아닌아주작은기쁨들인지도모른다고요.(프롤로그에서)

이책은그런책이다.아프고민망한지난날과평온한오늘이한데섞여결국기쁨과소망을이야기한다.이책이,고난의길위에있는이들에겐그길끝의평온을기대하게만들고,사는게지루한이들에겐내삶을지탱하고있는작은즐거움들을발견해삶의재미를되찾도록도울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