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 (나를 둘러싼 존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이름들 (나를 둘러싼 존재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들)

$12.00
Description
들시리즈 두 번째 책,
다양한 이름으로 풀어내는 지나온 날들, 그리고 지금.
‘들시리즈’는 한 사람이 책 한 권 분량을 꽉 채워 말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에세이이다. 즐거운 것이나 괴로운 것, 재미있는 법칙, 배워야 할 삶의 태도 등 그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기획한 시리즈이다.

〈이름들〉은 들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지금의 저자를 만든 무수한 이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의 삶은 여러 이름들로 이야기된다”는 저자의 말대로, 저자는 자신의 특별한 이름(박훌륭)과 더불어 학창 시절과 사회생활을 거치는 동안 자신에게 의미를 준 다양한 이름들을 통해 삶을 이야기한다. 저자가 풀어낸 여러 이름들이, 독자가 자신을 설명하는 이름을 찾고, 나아가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를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 들시리즈는 초판 한정 카드를 제작합니다. 카드는 1쇄 책과 함께 래핑되어 발송됩니다.
저자

박훌륭

〈아직독립못한책방〉주인장이자약사.
기분이좋지않을때이벤트를열어모두의기분을up시키는취미가있다.특별한이름답게살아보자는삶의방향아래특별할것없는하루하루를특별한일없이보내려애쓰고있다.

인스타그램@a_dok_bang

목차

004프롤로그
012이름
016특이하고특별하다
022가명
027“○○야”
032궁서체
038이름짓기
042중의
046재미
051메멘토
056라디오
061인공지능
067소진이에게
071하루살이
075촉
079산책
083구토스
088DDR
093돈가스

097BMW
102춤
107레이드백
112자딕앤볼테르
116울리포
121시간과사물
125사람과사물들
132말놀이
137금동아밥먹자
143전자동블라인드
148노화
154커피
159라면
163구풍해독탕
167쌍화탕
171추석
176아버지그리고어머니
181친구
186자연
191이미지

출판사 서평

“우리는수많은이름들에둘러싸여
이름과섞여서살아간다“

중학생시절,같은반에‘장미’라는이름을가진친구가있었다.충분히예상할수있듯이학기초들어오는선생님마다한마디씩건넸고,아이들은웃거나소리를질렀다.새로운환경에처할때마다그같은일을겪어왔을친구는어떤마음이었는지모르지만,나는참아름답고멋진이름이라고생각했다.모든이가“장미”라고불러주는삶이어떻게향기롭지않을수있겠는가.

어릴때같은동네에“김으뜸”이있었고,초등학생때다니던속셈학원에는“박성실”원장선생님이계셨다.이들은최고가되지는않았더라도최선을다하며살지않았을까?이름에는‘나’를끌어주는특별한힘이있으니말이다.(p.14)

‘장미’,‘으뜸’,‘성실’에결코뒤지지않는특별한이름을가진저자도나와생각이같다.이름이가진힘을믿는다.그래서그특별함을좋아한다.나아가이름을지어준부모님의마음을헤아리고,소리와글자를통해자신의이름을무수히확인하면서‘훌륭’이라는이름대로살기위해노력했다고이야기한다.이름의무게를기꺼이짊어지기로선택한것이다.평범한이름을가진나같은사람은짐작만할뿐결코다알수없는애씀일테다.

저자의이름과책제목을보며특별한이름때문에생긴재미있는이야기모음으로생각하기쉽지만,이책은개인의이름에대한것만담고있지않다.그보다는저자가만나고경험한어떤대상과저자를둘러싸고있는다양한존재들,저자의삶의태도에대한이야기이다.어린시절별명부터오랜취미생활,변하고또변하지않는취향,저자의공간을채우고있는것들,사랑하는가족,삶을바라보는시선등이담겨있다.한마디로‘나’를이루고있는것들을확인하는글이라고할수있다.
그런데뜻밖에도이같은확인이일깨워주는건,우리를둘러싼사물,사람,환경이모두‘이름’을가지고있다는사실이다.이름이없다면,우리는나자신과내삶을명확하게설명하기어려울것이다.결국“우리의삶은여러이름들로이야기된다는것”.바로이점이,‘개인의역사’와도같은지극히사적인이야기가책을읽는한사람한사람의이야기가될수있는지점이다.

부모님이지어주신이름을포함해‘나’를나타낼수있는이름에는어떤것이있는가?‘나’의취미와취향은무엇인가?‘내’공간에서‘나’와함께나이들어가고있는사물은무엇인가?저자의바람대로이책을읽는이들이‘나’를둘러싼여러이름들을떠올려보면좋겠다.그리고그떠올린이름들을통해소중한기억을되새기고,삶의가치를새롭게세울수있다면더바랄게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