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들 (우리의 시간에 동행하는 별빛이 있다)

별자리들 (우리의 시간에 동행하는 별빛이 있다)

$14.00
Description
들시리즈 세 번째 책,
‘천문학과’에 대한 진실과 우주를 향한 진심
‘들시리즈’는 한 사람이 책 한 권 분량을 꽉 채워 말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에세이이다. 즐거운 것이나 괴로운 것, 재미있는 법칙, 배워야 할 삶의 태도 등 그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기획한 시리즈이다.

〈별자리들〉은 들시리즈 세 번째 책으로, 천문학을 전공한 저자가 우주를 알아가며 배우고 경험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이자 동시에 ‘천문학’과 ‘천문학과’에 대한 환상을 깨부수는 이야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천문학을 전공했다고 해서 인생 영화가 〈그래비티〉나 〈마션〉이지는 않다. ‘밤하늘 아래 망원경을 세워 둔 고독한 천문학자’ 같은 것도 낭만적인 상상일 뿐이다. 그러나 우주를 알아가는 일이 가슴 벅찰 거란 생각은 맞다. 광활한 우주와 그 우주의 일부로서 ‘나’를 확인하는 일은 큰 기쁨이다. 저자의 바람대로, 이 책이 책을 읽는 이와 우주를 잇는 다리가 되고, 그래서 우주를 알아가는 즐거움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

이주원

천문학을전공했다.대학원에서석·박사통합과정을수료하고세상밖으로나왔다.지금은어린이천문학교육회사에서천문학콘텐츠를만들고있다.내향적이지만가만히있지는못해서재밌는일을꾸미거나여기저기돌아다니며구경하는것을좋아한다.나의실패를즐겁게말하는것도좋아한다.

인스타그램@matilda.leee

목차

004프롤로그

012달밤의에어로빅
017저천문학과가려고요
022지구과학실로전력질주
028유성우가떨어지던밤
033세페이드변광성
040네버엔딩스토리
046일단은준비운동부터!
051낭만같은건넣어두시고요
057누가우주론소리를내었는가
066별을보지않아도된다고?
072첫학회의추억
082목요일오후네시반저널클럽
088항상엔진을켜둘게
093별의일생
101어제헤어진너에게
105새로운세계
111비행기에서바라본마을:성단
118외계생명체를찾아서
124거대한우주앞에서
129달을무서워했던아이
134“시간이뭐라고생각하세요?”
140은하의MBTI
147별자리를찾는초심자를위한안내서
156우주에가고싶으세요?
161스포트라이트가미처닿지못한곳
169붉은행성의탐험자들
177빛을보는새로운방식

184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우주를알아가는즐거움,
우주가가르쳐준작은것의위대함

십여년전에본몽골의밤하늘을잊을수가없다.그전에도알고있고보아왔던‘별’의존재가정말‘별’로서다가온순간이었다.깊이와아름다움에압도당해가슴이벅차면서도한편으로는막막하고두려웠다.내가속해있는세계의광활함과신비를확인하자나의작음이실감됐기때문이었을것이다.그날만큼의극적인경험은그이후로없었다.

〈별자리들〉을읽으며몽골의밤을떠올렸다.“밤이오면깜깜한구슬안에갇힌기분이었다”고제주도의밤을이야기할때,에어로빅이끝나면땀이식어추워질때까지운동장에앉아별을바라보았다는대목에서,처음으로망원경으로달과금성을본이후지구과학시간이면“삼선슬리퍼를당겨신고지구과학실을향해전력으로뛰었다”는고백과별자리초심자를위한친절한설명에서,아니시도때도없이그날의까만밤과빛나던별을생각했다.그런데이번에는내내설레고행복했다.밤하늘을대하는저자의태도가사랑스럽고,무엇보다저자가우주를이야기하며작은것의위대함과지금의소중함을자꾸일깨웠기때문이다.

별과은하,그리고우주도원자(물질을구성하는최소단위),더나아가서는원자핵을이루는쿼크(우주를구성하는가장기본입자.더이상작은물질로쪼개질수없는점입자)라는존재로부터시작됐다.이곳우주에서처음부터거대하고대단한건없다.모두작은것에서부터시작됐다.
이작은존재들이지금의거대한우주를만들어내기까지138억년이라는시간이걸렸다.그긴시간동안별들이태어나고,죽고,또태어나고죽고…그결과로태양과지구가만들어지고,우연인지필연인지모를사건들의결과로지구에생명체가태어났고,인류가탄생했다.그리고엄청나게낮은확률을뚫고나와당신이태어났다.
…그러니만약밤하늘을볼기회가생긴다면,인생이덧없다고느끼지는말기로하자.그대신자부심을가지자.우리는우주의과거이자,또미래라고.(p.127-128)

그외에도글을통해새롭게알게된것들이많다.천문학과에서는별을보기보다미분적분과코딩을배우는데많은시간을보낸다는것이그중하나다.여러천문학자들의이야기와우주연구에대한것도새로웠다.특히화성탐사로버‘큐리오시티’가화성에도착한날을생일로삼아그날마다혼자생일축하노래를부른다는이야기가무척인상적이었다.그자체로도영화같은장면이고,우주를연구하는사람들의남다른낭만과유머를본듯해서.화성에서생일축하노래라니!

〈별자리들〉이후밤하늘을자주올려다본다.별을찾기는힘들지만우주의질서속에서자신의길을가고있을존재들을상상하면어쩐지안심이되고,간혹보이는별빛이아주오래전에출발한것임을떠올리면입꼬리에힘이들어간다.내가우주의일부라는게,저별의긴역사를마주했다는게묘한위로가되는것이다.그러다보면불현듯잘살고싶다는,잘살아겠다는소망과다짐이생긴다.이게바로저자가말한우주를알아가는즐거움이아닐까.
우주의광활함을직접체험할수는없지만,가슴에별을담을수는있다.그리고그별들은우리를보다겸손하고진실하게살도록응원할것이다.이책이,그런역할을해줄수있으리라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