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행은 끝났다 (좋은 날 다 가면 다른 좋은 날이 온다)

세계 여행은 끝났다 (좋은 날 다 가면 다른 좋은 날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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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세계 여행 후 일상 복귀 이야기
1년의 세계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서 맞는 첫날부터의 일상을 담았다. 세계 여행을 했다고 해서 전업 작가가 되거나 여행 강연자로 살아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집안의 대소사에 참여하고, 구직 활동을 하며, 인간관계 속 오해를 겪고 푸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다 가끔 여행 사진을 들추며 추억에 젖는다. 남들은 “이제 좋은 시절 다 지났다“고 하지만, 여행 전 자리로 돌아와 여행이 가르쳐 준 대로 사는 것도 꽤 괜찮다. 여행은 여행대로 일상은 일상대로 의미가 있고, 나의 오늘이 꽤 괜찮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행이 끝나고 나서 더욱 발견하고 있다.
저자

김소망

않는균형유지가중요하다고생각하고,영화를책만큼사랑한다.출판마케팅을하며여행비와도서비를벌고있다.북극에서1년살아보는것이꿈이다.
(인스타그램@k.mang)

목차

두번째프롤로그19
첫번째프롤로그23

1익숙한자리,새로운마음

DDAY계획대로되는일은없고32
D+3거창하고쓸모없다38
D+4첫주의어려움이이런거라니44
1년만의한국150
D+16요셉은해몽가로살수도있었지만
나랏일하는직장인이되었다51
D+18보고싶었단말대신57
D+21국경의긴터널63
1년만의한국269
D+25촌스럽게,애틋하게70
D+33#여행후원76
그날의기록시베리아횡단열차에서82

2남에게도내게도너그러운사람

D+35여행은의외의것들을생각하게만든다88
D+40광야에서잘사는법94
D+46삶을위한끔찍한낭만100
1년만의한국3106
D+51이야기는누구에게나있다107
D+64쿠스코창동113
D+772년만의출근119
1년만의한국4125
D+80내친구쟝란126
D+101어울리지않는얘기132
그날의기록한국어능력자의피로138

3즐거운일을찾아내는기술

D+110우리동네에세계여행자가산다1144
D+125우리동네에세계여행자가산다2150
D+139블랙웨딩드레스156
1년만의한국5162
D+15808:06창동발지하철을타는마음163
D+172맙소사,그곳에또가고싶다니169
D+174좋은날다가면다른좋은날이온다175
1년만의한국6181
D+194내가많이좋아해182
D+200닮고싶은얼굴들188
D+230이렇게도살고저렇게도산다194
그날의기록여기꺄페한잔요!200

에필로그204

출판사 서평

세계여행이끝나도즐거운일은있다는것
“좋은날다가면다른좋은날이온다.”

SNS을하다보면여행관련글을자주만나게된다.흥미로운것은,거의예외없이크게세단계로이루어진다는점이다.계획을세우면서설레고,여행지에서날마다기뻐하다가,여행의끝이가까울수록급격히우울감에빠지는것.아,하나를덧붙이자면돌아와서지난사진을들추며그리워하는것까지.
여행을좋아하고다녀본사람으로서이감정의경로를충분히이해한다.그럼에도어쩐지조금서글프다.인생에서절대적으로많은부분을차지하는‘여행을뺀’시간들이무거운책임과역할로만비춰지는것같아서.보통의삶이홀대를받는것같아서.

저자는30대중반에,하던일을정리하고,남편과함께세계여행을다녀왔다.1년여의여행에피소드만으로도할말이많을텐데,저자는여행을마치고서울에서다시시작하는일상이야기로책의거의전부를채웠다.돌아오자마자마주하게된집안문제,인간관계의어려움,재취업의공포,누군가의죽음,누군가의결혼,불어난몸무게등동경이아닌공감으로다가올이야기들이다.특히그안에서드러나는저자의태도가무척재미있다.페루의쿠스코와아이슬란드의멋과아름다움을말하면서도도봉천벚꽃길에대한애정을숨기지못하고,서울의출근길지옥철에분개하다가도세계어디나비슷하지않겠냐며은근히삶의자리를감싼다.무엇보다여행지에서의자유와낭만을부르짖으면서“이놈의현실,이놈의현실”한탄하지않고,“여행자의자세로살자”거나“세계여행은정말특별하다”고도말하지않는다.오히려‘일상에서몇걸음떨어지기’를위한것이굳이세계여행일필요는없다고말하기까지하니,이건뭐세계여행이약간밀리는느낌마저든다.그런데바로그지점이여행을꿈꾸는마음과가지못하는현실모두를고루응원하는것처럼느끼게한다.내인생을,서로의인생을보듬는기분이었다고하면너무과한표현일까.
‘여행이가르쳐준대로사는시간’이라고말하는저자에게서여행은여행대로,일상은일상대로의미가있다는당연한사실을새삼깨닫는다.늘곁에있어서이벤트로찾아오는여행에밀려제대로대접받지못한풍경,사람,사연들을조금더다정하게바라보겠다는다짐도하면서.

세계여행자들은이후어떤삶을살고있을까궁금했었다면,날마다지난여행사진을들추고있거나아니면나빼고모두여행을가는것같아울적하다면,특히지금처럼강제적으로여행을금지당한시절에‘잘쉬는방법’을찾고있다면,이책이어느정도답이돼주리라생각한다.그리고여행과상관없이각자의몫을살아내는모두에게잔잔한위로를주고예상치못한웃음을건네리라자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