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하는 일은 없다 (대형교회 부목사에서 개척교회 일하는 목사로)

망하는 일은 없다 (대형교회 부목사에서 개척교회 일하는 목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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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함께 교회가 되어 가는 꿈을 품고 목회와 직장 일을 병행해 온 8년 차 이중직 목사의 이야기다. 기독교 인구와 출산율이 급격히 줄어드는 시대에, 목회 사명을 어떻게 이루어 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개척교회라서 가능했던 다양한 시도들, 그리고 이중직 목회자의 녹록지 않은 현실을 고루 담았다.

이 책은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한 성경적 근거나 이중직의 성공적 사례 등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이중직을 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이야기하며, 목회 사명을 이어 가는 또 하나의 길을 보여 준다.
“내 삶의 목표는 여전히 누군가와 함께 교회가 되어 행복하게 하나님 나라를 걸어가는 것이다.” (p.237)
저자

전인철

그저교회담임목사.주식회사히즈쇼직원.이안이아빠.

“어떻게하면이땅에서더행복한삶을살수있을까?”
이질문에대한답이,목사가되고개척을해서직장에다니는것이었다.

하나님이늘옳다고믿는교회와함께,일터에계신하나님을믿는직원들과함께,그리고사랑하는가족들과함께매일의행복을만끽하며살고있다.

인스타그램@here_justchurch
유튜브@here_justchurch

목차

프롤로그
하루도잊은적이없다

1부교회개척을결심하다

또하나의십자가
울타리를만드는목회,상식적인교회
‘원래그렇다’는말
필요와책임
교회철학세가지
집에서시작하는교회
초대합니다

2부그저교회입니다

첫예배
교회이름이뭔가요
새로운예배장소를찾아서Ⅰ
자모실을없애도괜찮을까?
“아이들은아빠,엄마가가르치세요”
“그럼국수는누가삶나요?”
“제가성교육은못하겠습니다”
수요온라인기도모임
목사도심방받고싶다
“저는150만원으로못삽니다”
만약장례가난다면
그냥규모가작은교회입니다
공개적인교회일기
십일조를말하다
새로운예배장소를찾아서Ⅱ
노회등록은너무어려워
교회통장만들기
말씀살기
대림절,예수님따라살기
정기회의합시다
한가한토요일
루틴세우기
“목사님,부흥할겁니다!”
개척교회장단점
목회비전은없다

3부평일에는출근합니다

내가이렇게무능한존재라니
주식회사히즈쇼직원입니다
감히목사앞에서욕을?
인형탈은창피하지않았다
교회가직장이아닌사람들
누구탓인가에서누구의몫인가로
이중직을추천하지않습니다만
내가누구인지

에필로그망하는일은있을수없다

출판사 서평

지금의기독교현실이가져오는질문,
“그래서앞으로어떻게목회할것인가”

집근처교회가문을닫았다.작은어린이집까지운영하는곳이었는데,1년넘도록불한번밝히지않더니기어코십자가탑이철거되고대대적인리모델링을시작했다.바닥에내려와있는커다란십자가탑을보며한때이건물을채웠을사람들을생각했다.그들은어디로갔을까.
기독교인구감소는이미오래된문제다.그런데최근교단총회통계자료에따르면,2023년대비교인과교회수가모두감소하는와중에목회자수는증가했다.출산율까지고려했을때,머지않아목회자가갈곳이없다는결론에이른다.

“지금이속도로기독교인구가줄어든다면10년후나에게목회지가있을까?선배목사들에게좋은것을배운들목회지가없다면그게무슨의미인가?”(p.24-25)

저자가안정적인목회여정을멈추고교회를개척하게된것은이같은현실인식때문이었다.신뢰를잃고세상의조롱거리가된교회를다시본래의모습으로세우고싶다는욕심도컸다.그렇게가정집거실에서두가정이함께드리는예배로‘그저교회’의문을연다.그리고주3일회사에나가는이중직목회자의삶을시작한다.
‘이중직목회’를바라보는시선이여전히따뜻하지않은현실에서,저자는이중직이신학이나교리가아닌‘삶’의문제임을분명히밝힌다.작게시작한개척교회가담임목사의생계를책임지지못하는것은자연스러운일이고,“가정의생계를책임지는것이하나님앞에떳떳한삶”이라는개인의소신을피력하며.

‘개척교회담임’이자‘일하는목사’의이야기라고하면언뜻논쟁적일것으로예상되지만,전혀그렇지않다.글은시종일관따뜻하다.개척계획을아내에게전하는순간부터,뜻을함께할사람들을찾는과정과교이름을정하고교인들과함께말씀을살아내는여정,그리고생전처음직장생활을하며경험하는세상의맛까지,목사면서직장인인저자의글은오히려유쾌하고자주뭉클하다.
반전이라면,그가이중직목회를추천하지는않는다는점이다.그만큼그길이쉽지않다는뜻일테다.그대신이중직목회의길을걸으려는이들에게,“잘따져보고때로는덜어내고조금은포기하면서”목회와일의균형을맞추라고조언한다.따질것과덜어낼것,포기할것은사람마다다를것이고,무엇보다그목회형태가유지되기위해선교회공동체가주중에일하는목사를용납해주어야한다.그러니여기에는교인의몫이크다.이중직목회는온교회가함께걷는길이다.

참고할만한사례의부재는교회개척이나이중직목회를주저하는이유가될것이다.개척교회담임목사로,직장인으로살아온저자의지난8년이,목회하기힘든시기에목회사명을받은이들에게새로운도전이되기를바란다.‘망하면어쩌지’라는불안때문에변화가망설여진다면,저자의이말을들려주고싶다.

“…작은교회가생존하기에그어느때보다어려운현실이다.생각은많지만스트레스는없다.내가책임져야하는것이아니기때문이다.주인되신하나님이하나님의방법대로이끌어가시리라믿는다.나의시간,재능,노력이필요하다하시면아낌없이부어드릴것이다.그러나거기까지다.결과는온전히하나님의것이다.그러니문을닫을수는있어도망하는일은있을수없다.”(p.236)

하나님앞에충성된종으로서있었다면,교회의문이닫히더라도하나님이칭찬하시지않겠는가.현실에서벗어난이야기처럼들리겠지만결국이것이신앙의본질이다.사실우리믿는자들은그믿음으로살아가는것이마땅하다.